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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당 바른말 하는 김해영 의원" ***이재명 대표님, 그만하면 됐습니다*** 유동규 "숨길까 했는데 다 얘기하겠다.. 이재명 회견 재미있더라"유동규 "5만 원권 상자로 네 번" 진술..'이재명 분신'..

"같은당 바른말 하는 김해영 의원" ***이재명 대표님, 그만하면 됐습니다*** 유동규 "숨길까 했는데 다 얘기하겠다.. 이재명 회견 재미있더라"유동규 "5만 원권 상자로 네 번" 진술..'이재명 분신' 김용 구속,'김문기 모른다' 이재명 발언에 실망한 듯..유동규 "의리? 그런 거 없더라"대선자금 수사 불지핀 '그'의 변심.."회견 재밌었다"검찰의 칼끝, 이재명 겨눈다.. '8억원' 사용처·'자금 전달 과정' 관여 여부에 정조준,”檢, 현금 8억원 사실상 ‘이재명 대선자금’으로 판단”,,,

김해영 "이재명 대표님, 그만하면 됐습니다"

불법 대선자금 의혹 관련해 퇴진 요구.. "이제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와주십시오"

대선자금 수사 불지핀 '그'의 변심.."회견 재밌었다"

유동규 "숨길까 했는데 다 얘기하겠다.. 이재명 회견 재미있더라"

유동규 "5만 원권 상자로 네 번" 진술..'이재명 분신' 김용 구속,

'김문기 모른다' 이재명 발언에 실망한 듯..유동규 "의리? 그런 거 없더라"

대선자금 수사 불지핀 '그'의 변심.."회견 재밌었다"

검찰의 칼끝, 이재명 겨눈다.. '8억원' 사용처·'자금 전달 과정' 관여 여부에 정조준,

”檢, 현금 8억원 사실상 ‘이재명 대선자금’으로 판단”

정진상 등 측근 수사 ‘동력’... “李 소환조사 가능성도”

유동규, 김용과 '대선자금 논의' 숨기려 휴대폰 인멸 정황,

유동규 "가짜 변호사 보냈다"..외부 감시 가능성 주장,

이재명의 운명 / 구속 일등공신?

'최측근' 김용 구속.."검사장과 얘기 됐다"

유동규 “의리? 이 세계엔 없더라…이재명 회견 재미있었다”

與, 김용 구속에 이재명 집중포화…"이스트라다무스 예언 실현"

與, 이재명 특검 제안에 "손바닥으로 하늘 못 가려…檢 수사 응해야"
남욱, 8억 보내고 "부동산 신탁사업 잘 봐달라" 요구,
"김용, 대선 이기면 안양 탄약고 이전 약속".. 檢, 청탁정황 포착, 

 

김해영 "이재명 대표님, 그만하면 됐습니다"

불법 대선자금 의혹 관련해 퇴진 요구.. "이제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와주십시오"
 
더불어민주당 내 소장파로 꼽혀온 김해영 전 의원이 22일 이재명 대표의 사퇴를 공개요구했다.
 
불법 대선자금 의혹이 불거진 뒤 당내에서 처음 나온 목소리다.
▲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전 의원이 2021년 4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부산 선출직공직자 부동산 비리조사 특별기구'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오마이뉴스 겹쳐,
 
김 전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단 두 문장을 남겼다.
 
"이재명 대표님, 그만하면 되었습니다.

이제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와 주십시오."

그간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은 최근 방향을 불법 대선자금 의혹으로 틀었다.
 
수사팀은 이 대표의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거쳐 대장동 사업 관련자들로부터 2021년 4~8월 수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진술 등을 새롭게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증거들을 바탕으로 김 부원장의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 22일 새벽 발부받았다.

불법 대선자금이 흘러 들어갔다는 시기는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과 맞물려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경선자금은 개별 후보 캠프의 문제이고 당과 무관하다'고 보지만, 이 대표가 최종 후보로 선출된 데다 현재 당대표인 만큼 이번 사안은 민주당 전체의 문제로 비화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이날 이 대표와 불법 대선자금의 연관성을 주장하는 유동규 전 본부장의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당내 위기감은 높아지고 있다. 

이 대표는 결백을 항변하고 있다.

그는 김 부원장의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2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파고 파도 없으니 이제 조작까지 감행하는 모양"이라며 "저는 대선자금은커녕 사탕 하나 받은 것도 없다"고 했다.

또 "대통령과 여당에 공식적으로 요청한다.

화천대유 대장동 개발과 관련된 특검을 즉시 수용하시라"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개인 의견이라면서도 정부·여당이 거부할 경우 민주당 단독처리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대선자금 수사 불지핀 '그'의 변심.."회견 재밌었다"

검찰에 결정적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유동규 전 본부장은, 여러 언론에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이재명 대표와 관련해서 작심한 듯 언급하고 있습니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구속기한 만료로 풀려나 재판에 출석한 뒤 어제(21일) 몇몇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선자금은커녕 사탕 하나도 받은 적 없다고 한 기자회견을 본 소감을 말했습니다.

"회견 내용 전체가 재미있었다"면서 "돈을 받은 적 없다고 하는데, 내가 검찰과 법원에서 다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파가 아무리 껍질이 많아도 까다 보면 속이 나오지 않느냐"며 "자신도 벌을 받겠지만 같이 죄를 지은 사람들과 이재명 대표 명령으로 한 건 이재명 대표가 벌을 받아야 한다"고도 밝혔습니다.

또 대장동 수사 초기에는 '동지'를 지켜주려 했지만 자신을 '주범'으로 지칭하는 이 대표 측 반응에 심경 변화가 생겼음을 내비쳤습니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본부장과 공모해 남욱 변호사로부터 4차례 걸쳐 8억 4천7백만 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김용 부원장은 구속 영장심사에서 혐의를 전부 부인했지만 법원은 구속영장을 발부해 대선 자금 의혹 수사의 필요성을 인정한 셈입니다.

따라서 검찰은 이 현금이 이재명 대표의 대통령 후보 경선 및 대선 과정에 실제로 사용됐는지, 김 부원장이 돈을 마련하는 데 이 대표의 직접 또는 간접적인 지시가 있었는지 밝히는 데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동규 "숨길까 했는데 다 얘기하겠다.. 이재명 회견 재미있더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불법 대선 자금’ 8억47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최근 체포되는 데 결정적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21일 본지 등 일부 언론을 만나 “(김 부원장과 관련된) 진술을 바꾼 적 없다”고 말했다.

김 부원장 체포 이후 야당 등에선 검찰이 유씨가 김 부원장 관련 진술을 하도록 설득을 했다는 이른바 ‘회유 의혹’이 제기됐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하지만 그는 이에 대해 “(나는) 최소한 뭐에 회유되지는 않는다”고 정면으로 부인했다.

그는 또 “양파가 아무리 껍질이 많아도 까다 보면 속이 나오지 않느냐”며 “앞으로는 법정에 나가서 내가 아는 사실 그대로 다 이야기하려 한다”고도 했다.

유씨는 작년 10월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된 뒤 지난 20일 1년 만에 구속 기간 만료로 풀려났다.
 
그 직전에 김용 부원장이 체포되자, 야당 등에서는 “유씨가 검찰에 회유된 것 아니냐”는 반응이 잇따라 나왔다.
 
하지만 이날 이런 의혹에 대해 정면으로 부인한 것이다.

그는 또 이재명 대표가 “(유씨는) 측근 아니다”

“부정한 일 하는 줄 알았으면 내쳤을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그건 그분의 입장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하나도 서운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21일 특검을 요구하는 이재명 대표의 기자회견 내용과 관련해서는 취재진을 만나 “재판 중에 잠시 기사를 봤다.

굉장히 재미있더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의리? 이 세계는 그런 게 없더라.

구치소 가서 1년을 다 명상하면서 있어보니까 깨달은 게 참 많아졌더라.

헛된 것을 쫓아다녔구나 그런 생각이 든다”고 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은 이날 본지 등 기자들을 만나 “그냥 다 밝히고 잘못된 것 있으면 (벌을) 받는 게 맞지 않느냐”면서 본인이 알고 있는 사실을 솔직하게 검찰이나 법정 등에서 진술할 생각이라는 뜻을 밝혔다.

그는 “제가 좀 미련해서 숨길까 생각했는데 그건 오히려 더 다른 속임을 만드는 것 같다”면서 “그냥 법을 믿고 행동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대선자금은커녕 사탕 한 개 받은 것도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그는 기자들과 만나 “회견 내용 전체가 재미있었다”라고 했다.

작년 10월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된 그는 지난 20일 약 1년 만에 구속 기한 만료로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했고, 21일 대장동 사건 재판을 받으러 법원에 출석했다.

다음은 재판 후 유씨를 경기 안양시 인근에서 만나 나눈 문답 내용이다.

-어떻게 갑자기 최근 심경 변화가 있었던 건가.

“심경 변화 같은 그런 게 아니다.

진실로 가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

가치 없는 거에 너무 제가 몰두한 것 같다.

내가 지은 죄가 있다면 그만큼 벌을 받고 남이 (지은 죄가) 저 정도라면 그건 내가 가져갈 수 없는 거다.

정치나 이런 거 관련해서 이제 절대 연관 안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의 개인으로 살아가려고 한다.”

-(김용 부원장 의혹 관련) 돈이 움직인 과정에 본인 이름도 나온다.

“죄송하게도 그렇게 됐다.

죄송하게도. 그래서 그런 짓을 안 하려고 한다.”

-그때는 왜 그러셨나.

“의리? 그런데 이 세계는 그런 게 없더라. 제가 착각하고 살았던 것 같다.

그래서 저기 구치소 가서 1년을 다 명상하면서 있어 보니까 깨달은 게 참 많아졌더라.

내가 너무 헛된 것을 쫓아다녔구나 그런 생각이 든다.”

-당신 신변을 걱정하는 사람도 많다.

“‘자살당한다’ 이런 말도 나오고 별 말 다 한다.

인명재천 아니겠나. 그런 거 염려하지 않는다.

제가 벌 받을 일이 있으면 벌 받을 거고 그런 거 이제 가리지 않고 진실만 딱 이야기할 생각을 갖고 나왔다.

다시는 이제 이린 일이...이제 다 끝나면 조용히 살려고 생각하고 있다.”

-사실대로 말하겠다고 했는데, 여전히 (당신 진술을) 부인하는 분들도 있다.

“다 진실로 가게 돼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양파가 아무리 껍질이 많아도 까다 보면 속이 나오지 않나? (사람들이) 그걸 바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이거는 정리가 될 것 같다.

지금 벌써 이게 몇 년째냐.

여야 혹은 그런 어떤 정치 바람, 이런 것에 전혀 이제 연관치 않는다.

잘못한 사람이 있으면 대가를 치르면 되고...

그냥 법을 믿고 행동하기로 마음먹었다.

저는 회유 안 당할 사람이다.

협박 이런 거 안 통한다.

전혀 그럴 마음도 없다.”

-(검찰에) 다 말하고 온 건가?

“앞으로 그렇게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그냥 있는 그대로 정치 싸움에 더 이상 휘말리고 싶지 않다.”

 

유동규 "5만 원권 상자로 네 번" 진술..'이재명 분신' 김용 구속,

“뜻을 함께 한 벗, 분신같은 사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렇게 지칭했던 인물이죠.

김용 민주연구원 부 연구원장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5만 원짜리 현찰을 종이상자에 담아 네 번씩, 총 8억 4700만원을 건네줬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 개발공사 본부장이 검찰에 진술한 걸로 알려졌는데요,

중요한 건 이 돈이 집중적으로 넘어간 시기입니다.

지난해 4월부터 8월 사이인데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가 당 대선 경쟁에 뛰어들던 시점입니다.

과연 이 돈이 건너갔다면 대선자금으로 쓰였을지 검찰이 퍼즐을 맞춰보고 있습니다.

유동규에서 시작해 김용 그리고 정진상까지.

이재명 대표 주변을 둘러싼 의혹 차례로 집중 보도합니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

어제 김 부원장을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한 재판부는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 부원장 측이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구속을 피하지는 못했습니다.

[김기표 /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변호인(어제)]
"사실이 아니니까요. 검찰의 범죄 사실은 사실이 아니니까…"

검찰은 어제 구속심사 과정에서 김 부원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돈을 받은 시기와 방식 등을 상세히 제시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5만 원권을 1억 원씩 담은 종이상자를 건네받았는데 5월에는 5억 원을 받았다는 겁니다.

검찰은 지난해 5월에 전달 액수가 커진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6월 말 시작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 임박한 시점이라 대선자금으로 쓰였다고 의심하는 겁니다.

검찰은 김 부원장이 지난해 2월 유 전 본부장에게 "광주를 돌고 있다"며 "대선자금 20억 원을 마련해 달라"고 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걸로 전해집니다.

검찰은 남욱 변호사가 마련한 이 돈이, 남 변호사 회사가 개발에 참여하려던 경기 안양 박달 스마트밸리 예정 부지의 군 탄약고 이전 민원에 대한 대가일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김문기 모른다' 이재명 발언에 실망한 듯..유동규 "의리? 그런 거 없더라"

21일 취재진에 "지금까지 착각하고 살았던 것 같다".. 추가 폭로 관측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공사) 기획본부장의 진술 태도가 달라진 것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고(故) 김문기 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고 한 발언에 대한 실망이 주요 원인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이 대표가 김 전 처장을 모른다고 발언하자 주변에 섭섭함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전까지만 해도 ‘의리’를 지키겠다며 입을 다물고 있던 유 전 본부장은 ‘꼬리자르기’로 해석될 수 있는 해당 발언을 계기로 심경에 변화가 생겼다는 것이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대장동 특혜 비리’ 관련 재판을 받기 위해 21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이 대표는 작년 12월22일 방송 인터뷰 등에서 김 전 처장에 대해 “하위 직원이라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 발언으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 10차례에 걸쳐 김 전 처장에게 보고받거나, 회의를 함께한 사실 등을 근거로, 이 대표가 변호사 시절부터 김 전 처장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사람은 2015년 1월 9박 11일 일정으로 호주·뉴질랜드 해외 출장도 다녀왔는데 골프 등 비공식 일정을 함께한 만큼 모르는 사이가 아니라 밀접한 관계였다고 검찰은 밝혔다.

대장동 사업의 주무 부서장이었던 김문기 공사 개발1처장은 지난해 12월21일 공사 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김 전 처장은 민간사업자들이 막대한 이익을 거둘 수 있도록 유 전 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사업협약서에서 초과 이익환수 조항을 삭제한 핵심 인물로 지목돼 수사를 받던 중이었다.

유 전 본부장은 전날(21일) 일부 언론과 만나 “이 세계에는 의리 그런 게 없더라.

제가 지금까지 착각하고 살았던 것 같다"고 유감을 표했다.

또 "다 진실로 가게 돼 있다"며 "양파가 아무리 껍질이 많아도 까다 보면 속이 나오지 않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유 전 본부장이 10여년간 가깝게 지낸 이 대표 등과 관련한 여러 의혹의 사실관계를 추가로 폭로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대선자금 수사 불지핀 '그'의 변심.."회견 재밌었다"

검찰에 결정적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유동규 전 본부장은, 여러 언론에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이재명 대표와 관련해서 작심한 듯 언급하고 있습니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구속기한 만료로 풀려나 재판에 출석한 뒤 어제(21일) 몇몇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선자금은커녕 사탕 하나도 받은 적 없다고 한 기자회견을 본 소감을 말했습니다.

"회견 내용 전체가 재미있었다"면서 "돈을 받은 적 없다고 하는데, 내가 검찰과 법원에서 다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파가 아무리 껍질이 많아도 까다 보면 속이 나오지 않느냐"며 "자신도 벌을 받겠지만 같이 죄를 지은 사람들과 이재명 대표 명령으로 한 건 이재명 대표가 벌을 받아야 한다"고도 밝혔습니다.

또 대장동 수사 초기에는 '동지'를 지켜주려 했지만 자신을 '주범'으로 지칭하는 이 대표 측 반응에 심경 변화가 생겼음을 내비쳤습니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본부장과 공모해 남욱 변호사로부터 4차례 걸쳐 8억 4천7백만 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김용 부원장은 구속 영장심사에서 혐의를 전부 부인했지만 법원은 구속영장을 발부해 대선 자금 의혹 수사의 필요성을 인정한 셈입니다.

따라서 검찰은 이 현금이 이재명 대표의 대통령 후보 경선 및 대선 과정에 실제로 사용됐는지, 김 부원장이 돈을 마련하는 데 이 대표의 직접 또는 간접적인 지시가 있었는지 밝히는 데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의 칼끝, 이재명 겨눈다.. '8억원' 사용처·'자금 전달 과정' 관여 여부에 정조준,

檢, '이재명 측근' 김용 신병 확보,
수사 정당성·압수수색 재시도 당위성 확보,
法 "증거인멸 우려".. 또 다른 불법자금 가능성,
정진상 등 측근 수사 '가속도'

검찰이 ‘불법 대선 자금’ 수수 혐의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신병을 확보하는데 성공하면서 향후 검찰 수사는 8억원의 사용처와 이 대표의 관여 여부를 규명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자금법 위한 혐의로 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해 "대선자금은 커녕 사탕 한개 받은 것도 없다"고 발언하는 모습,

1년전만 해도 ‘대장동 수사’는 민간 사업자가 과도한 이익을 챙기는 과정에서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표의 개입 여부와 성남시에 끼친 피해를 따져보는 ‘부패범죄·경제사범’ 처벌하는 차원이었다면, 김 부원장의 구속을 계기로 수사 범위는 ‘대선 자금’ 국면으로 확대됐고 검찰의 칼 끝은 ‘대선 후보 이재명’을 겨냥하게 됐다.

 
 

”檢, 현금 8억원 사실상 ‘이재명 대선자금’으로 판단”

22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부원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발부 이유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전날 오후부터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서 100쪽이 넘는 PPT자료를 준비해 약 1시간 30분 동안 혐의 입증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원장은 지난해 2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20억원을 요구하고, 이 가운데 8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자금 마련책’인 남욱 변호사(배임 혐의로 기소, 천화동인 4호)가 대선 국면이던 지난해 4~8월, 정민용 변호사(전 성남도시개발공사 팀장)에게 주고 이후 ‘자금 전달책’인 유 전 본부장을 거쳐 김 부원장에게 전달 됐다는게 검찰의 판단이다.

핵심은 검찰이 현금 8억원을 사실상 이 대표의 ‘불법 대선 자금’ 성격으로 해석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 부원장은 대장동 사업 추진 당시인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성남시 의원을 지냈다.

성남시의 성남도개공 설립 조례안이 시 의회 통과에 어려움을 겪을 때 투표를 밀어붙인 인물이기도 하다.

현금 8억원이 김 부원장에게 전달된 때는 지난해 민주당 경선이 한창이었는데, 당시 김 부원장은 이 대표 경선 캠프의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었다.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에서 그의 역할을 ‘대선 자금 조달 및 관리’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원장이 구속된데는 검찰이 확보한 유 전 본부장의 진술과 남 변호사가 남긴 메모가 근거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 전 본부장이 ‘김 부원장이 대선 자금으로 필요하다며 20억 원을 요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남 변호사의 측근이자 실제 돈 전달자인 이모씨가 자금을 언제, 어디서 건넸는지 기록해 둔 메모를 검찰이 확보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법원이 “증거인멸 우려”라고 발부 사유에 적시했다는 점에서, 검찰은 민주당의 반발로 불발 됐던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다시 할 수 있는 정당성도 확보하게 됐다.

검찰은 지난 19일 김 부원장을 체포하고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 위해 민주연구원에 검찰과 수사관을 보냈다가 민주당의 반발로 결국 무산된 바 있다.

또 자금 마련책과 자금 전달책의 진술이 일치하고 물증도 진술과 같은 상황에서 법원이 증거인멸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는 것은 수사 과정에서 8억원 외의 다른 불법 자금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구속된 김 부원장을 통해 ‘수수한 돈이 대선 과정에서 어떻게 사용됐는지, 어디로 어떻게 흘러들어갔는지’를 밝히는데 총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정진상 등 측근 수사 ‘동력’... “李 소환조사 가능성도”

수사 과정에서 이른바 ‘대장동 일당’에게 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된 인물들에 대한 수사도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이재명 복심’으로 분류되는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유 전 본부장과 남 변호사로부터 5000만원을 건네받았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은 입장문을 통해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구 그 자체”라고 반박했다.

법조계에선 결국 검찰의 칼 끝이 김 부원장과 정 실장을 거쳐 이 대표를 겨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따라서 향후 수사팀은 이 대표가 자금을 수수했는지 여부와 현금 전달 과정에 개입했는지 등을 파악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현금 8억원 외에 다른 불법 자금이 이른바 ‘이재명 캠프’로 흘러 들어간 정황을 포착하거나 물증을 확보한다면 이 대표를 직접 불러 조사할 가능성도 있다.

이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1원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기자회견 후 질의 응답에서 ‘부정한 돈이든 부정하지 않은 돈이든, 김 부원장을 통해 정치자금이나 대선 자금을 기여 받은 적이 있으셨냐’는 질문에 “정식 후원금을 냈는지는 제가 모르겠다.

합법적인 범위 내에선 제가 알 수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혹시 정치자금으로 낸 게 있는지 체크를 한 번(해달라)”이라고 당 관계자에게 주문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을 중심으로 유 전 본부장 석방을 두고 ‘플리바게닝’이 이뤄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당측에서는 검찰이 김 부원장을 체포하는 대신 유 전 본부장을 풀어줬고,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하도록 회유하거나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검찰의 한 관계자는 “오히려 공범 측에서 의심스러운 회유 정황이 있다”고 반박했다.

유 전 본부장은 전날 대장동 재판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심경 변화는 없고 내가 지은 죄만큼, 만약에 있으면 받고. 남의 것은 내가 가져갈 수 없고, 그만큼 하려고 한다.

(그동안) 가치 없는 것에 너무 몰두한 것 같다.

정치 관련해서 이제 절대 연관 안 되었으면 좋겠다.

하나의 개인으로 살아가려 한다”고 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늦은 오후 법원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유동규, 김용과 '대선자금 논의' 숨기려 휴대폰 인멸 정황,

檢 수사 급물살.. 판도라 상자 열리나,
남욱, 4회 걸쳐 김용에 8억원 전달,
김씨 최종 수수액은 6억으로 판단,
대장동 보도 후 유씨에 1억 돌려줘,
검찰, 자금 중간 전달책 메모 확보,
돈 전달 시기·장소·액수 등 적어놔,
유, 검찰의 회유 의혹엔 "아니다"
정진상 "유에 돈받았단 보도 허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측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불법 대선 자금의 존재를 털어놓으면서 이 대표를 겨냥한 검찰 수사가 급진전하고 있다.
 
구속 기간 만료로 석방된 유 전 본부장의 ‘입’이 주목되는 이유인데, 검찰은 돈 전달 상황이 적힌 메모와 전달자들간 배달 사고 정황 등을 토대로 당시 자금 전달 상황을 세밀하게 재구성하고 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21일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비리' 관련 1심 속행 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대장동 개발 사업 뇌물 수수 등 의혹으로 재판 중인 유 전 본부장은 전날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됐다.
 
유 전 본부장은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이준철) 심리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재판에 출석했다.
 
그는 재판부에 신변보호 요청을 했는데, 법원을 오갈 때에만 경위 등의 보호를 받는다.

그는 구속 기간 만료로 석방된 지 하루 만인 이날 ‘검찰 조사에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돈을 전달했다고 진술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엔 입을 닫았다.

하지만 재판을 마친 뒤 법원을 빠져나가며 검찰의 회유·협박이 있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제가 뭐에 회유·협박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아울러 “진술을 바꾼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엔 “진술을 바꾼 적 없다”고 반박했다.

이밖에 8억원을 건넨 이유가 무엇인지 등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택시를 타고 법원을 빠져나갔다.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을 재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김 부원장에게 불법 정치 자금이 건네졌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 부원장이 지난해 2월 유 전 본부장에게 대선 자금 용도로 20억원가량을 요구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유 전 본부장은 이 요구를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인 남욱 변호사에게 전달했고, 남 변호사가 네 차례에 걸쳐 8억4700만원의 현금을 정민용 변호사(전 성남도개공 전략사업실장)와 유 전 본부장을 거쳐 김 부원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 김 부원장의 최종 수수액은 6억원으로 알려졌다.
 
남 변호사가 준 돈 중 1억원가량은 유 전 본부장이 썼고, 나머지 1억원은 지난해 9월 대장동 비리 의혹이 언론에 집중적으로 보도되자 유 전 본부장에게 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돈 전달과 관련한 여러 진술을 비롯해 남 변호사 측 이모씨가 돈을 전달하면서 시기와 장소, 액수 등을 적은 메모도 물증으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유 전 본부장이 지난해 9월 자택 압수수색을 받던 중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던져 없애려던 배경에 김 부원장 등과의 ‘대선 자금 말 맞추기’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검찰은 2014년과 2018년 지방선거를 전후해 김 부원장에게 돈이 건네졌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특히 2014년 유 전 본부장이 남 변호사 등 민간 업자들로부터 1억원을 받아 김 부원장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의 진위 여부 등을 파악 중이다.
 
2014년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에, 김 부원장이 성남시의원 재선에 각각 도전한 시기다.

유 전 본부장이 2014년 김 부원장 외에도 민주당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에게 5000만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정 실장은 입장문을 통해 “유 전 본부장이 저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검찰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구 그 자체”라고 일축했다.

성지용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등법원·수원고등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대선 자금 수사의 ‘키맨’인 유 전 본부장의 신병을 다시 확보하기 위해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사건 재판을 병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검찰은 최근 재판부에 두 사건의 병합 신청을 했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성지용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 전 본부장의 신병 확보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의 질의에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사건은 피고인들이 일부 겹치지만 시기도 다르고, 적용 법조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대장동 사건은 배임죄가 적용된 경제 사건, 위례신도시 사건은 부패방지법이 적용된 부패 사건이므로 따로 진행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취지다.

 

유동규 "가짜 변호사 보냈다"..외부 감시 가능성 주장,

Q1. 법원이 체포에 이어 구속 필요성까지 인정했습니다.
 
이른바 '대장동 패밀리'가 김용 부원장에게 돈을 건넨 이유와 관련한 정황들이 하나둘 씩 나오고 있죠?

네 김 부원장에게 건네진 돈을 마련한 남욱 변호사의 사업상 필요 때문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천화동인 4호로 대장동 개발에서 막대한 이익을 얻은 남 변호사는 지난해 다른 사업들도 준비 중이었습니다.

경기 안양시에 있는 스마트 복합 단지 개발 사업에 참여할 준비를 하면서 유 전 본부장에게 "개발 부지에 위치한 군 탄약고를 이전해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걸로 알려졌는데요.

남 변호사가 마련한 돈을 받은 김용 부원장이 이런 부탁을 들어주겠다고 했는지 등 대가성 부분도 검찰 조사에서 밝혀야 할 부분입니다.

Q2. 김 부원장에게 직접 돈을 전달한 '키맨' 유동규 전 본부장도 작심 발언을 쏟아냈어요.

키워드로 짚어보죠.

'가짜 변호사', 무슨 얘깁니까.

유 전 본부장, 어제 언론 인터뷰에서 누군가가 자신에게 "가짜 변호사를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구치소에 있는데 "가짜 변호사를 보내고 자신이 검찰에서 무슨 진술을 하는지 동정을 살폈다"고도 했는데요.

앞서 야당은 "검찰이 유 전 본부장을 회유 압박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유 전 본부장은 반대로 검찰이 아닌 외부로부터의 감시가 있었다고 주장한 겁니다.

앞서 "공범 측이 유 전 본부장을 회유하려 한 정황이 있었다"고 했던 검찰의 입장을 뒷받침하는 발언이기도 합니다.

다만 유 전 본부장 가짜 변호사 누가 보냈는지는 명확히 밝히진 않았습니다.

유 전 본부장이 왜 어제부터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재명 대표를 향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지 그 결심의 배경도 관심인데요.

지금 들으실 이 발언이 계기가 됐던 걸로 보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고 김문기 처장) 제가 실제로 하위직원이라서 기억이 안나고요.

저는 기억에 남아 있지 않은 사람이었는데…."

이재명 대표는 대장동 사업의 주무 부서장이었던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기억이 안난다"고 했고, 유 전 본부장에겐 배신감을 느꼈다고도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해 10월]
"(유동규 전 본부장에) 개인적으로 보면 정말 배신감을 느끼죠.

만약에 사실이라면. 인사권자로서 직원 관리를 100% 완벽하게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자신은 구속돼 있는데 선 긋기를 하는 모습을 보며 실망감, 배신감을 느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Q3. 유 전 본부장 인터뷰 중에 '형제들'이었다면서도, 과거와 다른 태도를 많이 내비쳤잖아요.

유 전 본부장 그간 쌓인 게 많았던 것 같습니다.

언론 인터뷰에서 "그렇게 사랑하던 '형제'들이 그런 짓을 했을까 1년 동안 생각해봤다"면서, "이 세계에 의리란 건 없다"고도 했는데요.

누구라고 지목 않았지만 한 때 의형제 얘기까지 나왔던 김용, 정진상 등 이재명 대표의 핵심 측근을 언급한 걸로 보입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해 9월 검찰 압수수색 전 휴대전화를 창문 밖으로 던진 이유도 누군가의 지시였다고도 했습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확정을 열흘 정도 남겨 둔 시점에서 휴대전화를 버리라는 말을 들었다는 건데요.

그 이유로 대선 자금과 관련한 내용이 드러나는 걸 원치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면서도, 휴대전화를 버리라고 한 사람 누군지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Q4. 현재 나오는 의혹들에 대해서는 '새발의 피'라고 했어요. 

지난해 '대선 자금' 명목으로 건넨 8억 여 원 외에도 2014년에도 김 부원장에게 1억 원을 전달한 정황이 드러난 상황인데요.

이에 대해 유 전 본부장은 "새발의 피"라면서, "작은 돌 하나 던지는 데 저렇게 안달"이라고도 했습니다.

지금껏 안 드러난 더 큰 의혹을 알고 있는 걸로도 해석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Q5. 이제, 검찰에 남은 시간은 어느 정도입니까?

검찰이 구속 상태로 김용 부원장 수사할 수 있는 기간 최대 20일입니다.

그 안에 김 부원장을 재판에 넘겨야 하는데요.

그간 혐의를 전면 부인한 김 부원장이 구속수사 기간 심경의 변화를 일으킬 지도 주목됩니다.

검찰이 김 부원장 기소 시점에 불법 정치자금에 대한 이재명 대표의 관여나 인지 여부를 공소장에 담을 지도 지켜볼 대목입니다.

Q. 유 전 본부장이 변죽은 울리면서도 구체적인 사실 관계는 밝히지 않은 점도 주목할 만한데요.

당분간 '유동규의 입'에 주목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재명의 운명 / 구속 일등공신?

이재명 대표가 중요한 시기마다 운명이라는 단어를 언급하고 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이제는 너무 큰 강으로 와버렸기 때문에 제 맘대로 뭘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운명적 상황에 처한 거죠. 촛불혁명으로 현 권력까지 축출할 만큼 우리의 국민의 힘은 크고 위대합니다.

저는 그 힘을 믿어야지요."

이 방송 몇 시간 후, 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Q. 이 대표 그간 여러 번 위기가 있었지만, 어느 때보다 큰 압박을 받고 있는 것 같아요.

네, 이 대표는 대선 패배 이후 불체포 특권 챙기기라는 비판에도 6월 재보선에 출마해 당선됐는데요.

곧이어 당대표에 도전했을 때 사법 리스크가 커지자 이렇게 운명을 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7월)]
"언론, 권력, 뭐 정치권 다 미워해요 다 미워해. 저만 잡으면 그건 견디겠는데, 요즘은 제 가족들을 막 인질로 삼아서 하니까 힘들긴 합니다.

이것도 운명이죠. 뭐"

Q. 수사 압박이 심해지니 개인의 운명을 주로 말하는군요.

그 이전에는 어땠나요?

지난 3월 대선을 앞뒀을 때는 나라의 운명을 주로 언급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3월)]
"3월 9일의 선택은 '윤석열이냐? 이재명이냐?'가 아닙니다.

바로 여러분들의 운명 아닙니까."

이 대표가 얘기한 운명이 어떤 식으로 나타날지 관심이 쏠립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구속 일등공신?'

민주당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구속의 일등공신이라는 것 같은데, 이런 얘기가 왜 나온 거죠?

바로 이 장면 때문이죠.

[주철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9일)]
"그러기도 하고. 지금 가면 이미 다 치웠잖아요."

"이미 다 치웠다고요?"

[주철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9일)]
"치웠지. 안 치웠겠냐고.

생각을 해봐요.

안 그랬겠어?"

[호승진 /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 (지난 19일)]
"그 말씀은 굉장히 위험한 말씀인데요."

김용 부원장의 구속 사유가 '증거 인멸의 우려'죠.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을 갖고 갔는데도 결국 집행을 못했고요.

정치권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압수수색을 막은 게 법원의 구속 판단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국 흑서 공동저자인 서민 단국대 교수는 SNS에 "대놓고 증거를 인멸하겠다는 범죄자는 처음 본다.

그러니 민주당이 구속의 일등공신인 셈"이라고 썼습니다.

Q. 민주당 지도부는 당사 압수수색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하던데요.

하지만 야당 내 분위기도 조금 달라지는 분위기인가요?

아직 일부이기는 하지만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지원 / 전 국정원장 (어제,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민주당도 한없이 거부할 게 아니라 압수수색 영장을 수용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민주당으로서는 억울하겠죠."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CBS라디오 '한판승부')]
"몇 번 온 적도 없다고 한다면 그걸 다 보여주면 될 것 아닌가.

그랬으면 깨끗이 금방 끝날 일이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건 김용 부원장 개인이잖아요.

당이 앞장서 막다가 민주당의 일로 번지는 건 차단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Q. 제1야당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니 압수수색에 응하는 건 쉬운 결정은 아닐 것 같은데요.

혼란을 겪는 민주당의 빈틈을 국민의힘이 파고들고 있습니다.

"사법리스크에 뛰어들지 말고 민생으로 돌아오라"며 다른 의원들을 자극하고 있고요.

김해영 전 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해 “이제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와 달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의 폭로까지 전해지면서 민주당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 같습니다.(깊은고민)

 

'최측근' 김용 구속.."검사장과 얘기 됐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측근과 전 정부 국방장관이 구속된 날 서울 도심은 둘로 갈라졌습니다.
 
먼저 오늘(22일) 새벽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관련 단독 보도부터 전하겠습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검찰에 한 진술입니다.
 
지난해 검찰이 유 씨 거처를 압수수색 하자 김용 부원장이 전화를 걸어와 '검찰 고위간부와 얘기가 돼 있으니 병원에 입원하라'고 했다는 겁니다.

지난해 9월 29일 당시 서울중앙지검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 전 본부장은 자신의 휴대전화를 창문 밖으로 던졌습니다.

그런데 유 전 본부장은 자신에게 휴대전화를 버리라고 한 사람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이라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또 다음 날에는 김용 부원장이 전화를 걸어와 병원에 입원하라고 종용했다고 검찰에 밝혔습니다.

'정진상 실장이 당시 사건 수사를 지휘하던 A 검사장과 이야기가 다 됐고, 입원하면 체포하지 않기로 했으니 병원으로 가라'는 취지로 김용 부원장이 말했다는 겁니다.

실제로 유 전 본부장은 다음 날 병원 응급실에 갔다가 입원을 못 하고 나오면서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정 실장이 자신의 문제로 A 검사장과 술을 마시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진상 실장은 "김 부원장에게 A 검사장과 술을 마셨다고 말한 적이 없고, 당시 그 보직을 맡고 있던 사람을 알지도 못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A 검사장직을 맡고 있던 법조인도 "정 실장을 만난 적도 없으며 전화번호도 없다"라고 밝혔고, 김 부원장 측 변호인은 '휴일이라 접견이 되지 않는다'며 확인이 어렵다는 뜻만 밝혔습니다.

 

유동규 “의리? 이 세계엔 없더라…이재명 회견 재미있었다”

유동규 "이 세계 의리 그런거 없더라…그동안 착각"

'故김문기 처장 모른다'는 이재명 발언에 실망한 듯,

李, 김용 불법자금 의혹에 "사탕 한개 안 받아" 일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8억여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22일 검찰에 구속됐다.

이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진술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 유 전 본부장의 진술 태도가 달라진 것은 이 대표가 숨진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고 한 발언에 대해 실망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가 지난해 대선에서 고(故) 김 처장을 모른다고 발언하자 주변에 섭섭함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지난 21일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비리 관련 1심 속행 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그전까지만 해도 ‘의리’를 지키겠다며 입을 다물고 있었지만 이 일을 계기로 심경에 변화가 생겼다는 것이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20일 구속 기한 만료로 출소했다.
 
그는 21일 대장동 사건 재판을 받으러 법원에 출석했고 당시 취재진에게 “숨길까 생각했는데 그건 오히려 더 다른 속임을 만드는 것 같다”면서 “그냥 법을 믿고 행동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세계에는 의리 그런 게 없더라.
 
제가 지금까지 착각하고 살았던 것 같다”며 "구치소 가서 1년을 있어 보니까 깨달은 게 참 많아졌다.
 
내가 너무 헛된 것을 쫓아다녔구나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 진실로 가게 돼 있다.
 
양파가 아무리 껍질이 많아도 까다 보면 속이 나오지 않느냐”며 “(사람들이) 그걸 바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이거는 정리가 될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를 두고 유 전 본부장이 이 대표와 관련한 여러 의혹에 대해 추가로 폭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이 대표의 기자회견 내용 전체가 재미있었다”라고도 했다.
 
이 대표는 같은 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규명할 특별검사(특검)을 제안하면서 김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서는 “대선자금은커녕 사탕 한 개 받은 것도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유 전 본부장은 “10원 한 장 받은 게 없다?
 
내가 검찰에서 다 이야기할 것”이라고 한국일보 측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1일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대장동 사업의 주무 부서장이었던 김 전 처장은 지난해 12월 21일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그는 유 전 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사업협약서에서 초과 이익환수 조항을 삭제한 핵심 인물로 지목돼 수사를 받던 중이었다.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 22일 방송 인터뷰 등에서 “시장 재직 때는 (김 전 처장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 대표가 변호사 시절부터 김 전 처장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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