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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불사, (병풍사)

석불사, 마애 불상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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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불사에 있는 현대의 마애불상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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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북구 만덕1동 금정산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4교구 범어사의 말사.

석불사는 부산광역시 북구 만덕동 금정산 자락에 위치한다. 수려한 자연 경관 속에서 특히 거대한 자연 암석들과 더불어 석재 및 금속 재료를 통해 조성된 석불사는 조용선 선사에 의해 1930년에 창건되었다.

 

 

부산광역시 북구 만덕동 금정산에 있는 1930년에 창건한 석불사의 모습이다. 일주문과 대웅전, 범종각 등이 있다.

 

* 일주문

 

마애불상군()은 대웅전과 칠성각 위쪽으로 약 20m와 40m 높이의 자연 암석에 스물아홉 구의 불상이 새겨져 있다. 정면에서 바라보았을 때 불상 왼쪽 암벽에 스물 네 구의 불상이, 불상 오른쪽 암벽에 다섯 구의 불상이 확인된다. 불상 왼쪽 암벽에 좁아지는 암벽 위쪽으로 조각된 불상을 Ⅰ군, 앞쪽으로 세 구의 불상을 Ⅱ군으로 구분한다. 

 

* 대웅전

 

불상 오른쪽 역시 좁아지는 암벽의 정면에 두 구의 불상을 Ⅲ군, 앞쪽으로 세 구의 불상을 Ⅳ군으로 나눈다. 신상균이 1950년에 Ⅰ군과 Ⅱ군 중 정면 위쪽에 조각된 불상을 조각하였다. 원덕문이 1950년대에 Ⅲ군을 제작하였다. 권장학이 1950년부터 1960년 사이에 Ⅱ군의 정면 아래쪽에 서 있는 불상과 Ⅳ군의 불상을 제작하였다.

 

 

석불사 마애불상군은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 불상의 양식적 특징이 현대 불상의 양식에 적절히 녹아들어 조화를 이룬다.

특히 Ⅰ군의 조각과 Ⅱ군의 상단 불상은 연화좌, 얼굴, 옷 주름의 모습 등에서 고려 말기의 불상 양식이 강하게 드러난다. 이와 함께 Ⅰ군의 조각상은 도상 구성과 표현이 여러 군상들 중 가장 특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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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편단우견의 항마촉지인 상은 대표적인 석가모니의 도상이다. 그리고 좌우에 조각된 십육 나한상은 본존이 석가모니임을 판단하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본존을 모시고 좌우에 서 있는 보살상의 보관()에는 아미타불상의 좌우 협시 보살로 등장하는 관음보살상과 대세지보살상이 조각되어 있어 흥미롭다.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은 일반적으로 보관에 화불과 정병이 나타나 쉽게 판별할 수 있다. 

 

Ⅰ군의 본존 좌측 보살의 보관에 화불이 확인되며 우측 보살의 보관에는 정병과 함께 작은 탑이 조각되어 있다. 고려 시대가 되면 대세지의 보관에 정병 대신 탑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Ⅰ군 불상의 전체적인 양식이 고려의 특징이 나타나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생각할 수 있다.

 

Ⅰ군: 편단우견()의 형식으로 입고 항마촉지인()을 결한 불좌상이 있다. 

그 좌우측으로 보살 입상 두 구, 십육 나한상, 신장상 두 구가 서 있는 것이 확인된다. 

나한상은 통견식()과 변형 편단우견 형식으로 입고 얼굴의 표정 및 앉은 자세도 반가좌(), 결가부좌(), 우슬착지() 등으로 다양하여 나한의 생동감 있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 관음보살 입상과 위로 미륵불 좌상

 

Ⅱ군에서 정면 상단에 위치한 불상은 오른쪽 어깨를 살짝 걸친 변형 편단우견의 형식으로 입었으며, 오른손은 선정인()을 하고 왼쪽 팔꿈치를 허벅지에 대고 어깨 높이까지 왼손을 올려 보주를 손바닥 위에 두고 있다. 

정면 하단의 불상은 십일면 관음보살 입상으로 형식과 양식적 특징이 경주 석굴암 석굴()의 십일면 관음보살상을 계승하고 있다. 

Ⅰ군과 Ⅱ군 위쪽의 불상은 법의에 드러나는 돋을 주름의 표현과 대좌 형태 등 양식적 표현 등이 같아 조각가가 같음을 쉽게 알 수 있으며, 

Ⅱ군 하단 불상은 표현하는 기법과 양식적 특징이 Ⅰ군의 불상과 달라 조각가가 다름이 드러난다.

 

석불사 마당의 벗꽃.

 

* 범종각

 

Ⅲ군의 불상은 도상 명칭을 명확하게 알 수 있는데, 앞쪽으로부터 서방 광목천왕(西), 북방 다문천왕(), 비로자나불 입상이다. 

일반적으로 서방 광목천왕은 용과 여의주 혹은 뱀과 여의주를, 북방 다문천왕은 탑과 깃발을 지물로 가지며 석불사의 두 사천왕상의 지물도 마찬가지이다. 

비로자나불상의 수인()은 지권인()인데 석불사의 것은 약간 변형되었음을 알 수 있다.

 

 

Ⅳ군의 불상은 앞쪽으로부터 남방 증장천왕(), 동방 지국천왕(), 약사불 입상이 조각되어 있다. 

남방 증장천왕은 검, 동방 지국천왕은 비파, 약사불 입상은 약 합을 지물로 가졌다. 검, 비파, 약 합은 남방·동방 천왕과 약사불이 가지는 일반적인 지물이다. 

이외 석불사 마애불상군의 사천왕상 중 유일하게 Ⅱ군 불상에 포함된 서방 광목천왕만 의좌()이다.

지국천왕상은 4.75m, 광목천왕상은 4.45m, 증장천왕상은 4.60m, 다문천왕상은 6.90m, 약사불상은 4.45m, 석가불상은 1.45m, 십육 나한상은 62㎝~83㎝이다.

 

* 팔나한, 석가모니불상

 

만덕사지 석불사

거대한 바위에는 마애불상(磨崖佛像)이 위용을 자랑한다. 16나한(羅漢)과 29개의 불상(佛像).

석불사 마애불상군의 전체 불상 중 동방 지국천왕과 그 옆에 서 있는 동방 유리광세계()의 주인인 약사불 입상을 중심으로 방위를 보았을 때 Ⅰ군의 본존불의 방위는 서쪽이 되므로 아미타불로 추정된다.

 

 

 

 

 

 

병풍암으로 알려진 암벽 정면에 관음보살입상과 미륵불좌상이, 좌우 측면에 약사여래불상과 비로자나불상, 그리고 사천왕상 등이 조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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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 상단의 미륵불좌상이 예술적으로 가장 뛰어나다고 하는데, 식견이 부족해서인지 분별하기가 쉽지 않았다. 

백년도 되지 않는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지만 나름대로 규모와 미적 가치가 적지 않다고 껴졌다.

 

 

전각들로는 병풍암을 배경으로 바깥에 드러난 2층 구조의 대웅전과 칠성각이 우선 눈에 들어오고, 암벽 위쪽 독성산령각과 안쪽 석굴들도 이채로움을 지녔기에 함께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머리위로 미륵존불. 

 

 

 

* 범종각

    

 

 

 

봄에 벗꽃이 필때면 이렇게 벗꽃이 장관 입니다.

 

 

 

 

<사천왕은 불교의수호신으로 동서남북의 4방위를 수호한다.>

* 지국천왕(持國天王 · 동방을 수호)- 갑옷에 비파를 들었으며 중생을 불도로 이끌고 수호한다.

* 증장천왕(增長天王 · 남방을 수호)- 갑옷에 보검을 들고 불법을 수호한다.

* 광목천왕(廣目天王 · 서방을 수호)- 갑옷에 용을 잡고 있으며 중생을 수호하고 용왕들을 통치한다.

* 다문천왕(多聞天王 · 북방을 수호· 비사문천왕-毘沙門天王이라고도 불린다.)- 갑옷을 입고

깃발, 보탑을 들고 있으며  야차들을 통솔하고 중생들의 재물과 부귀를 수호한다.

 

* 약사여래불상, 사천왕상

 

                     

*비로자나불상, 사천왕상,

 

 

* 비로자나불- 본래 명칭은 ‘청정법신 비로자나불’로 부처가 되면 몸이 세 개(삼신이라고 함)가 되며

법신, 보신, 화신(응화신)이라 한다. 비로자나부처님은 석가모니부처님의 법신불이름이다.

* 약사여래(藥師如來- 중생의 질병을 치료하고 재앙에서 구원해 준다는 부처)

* 미륵보살(彌勒菩薩)- 현재는 보살이지만 다음 세상에 부처로 나타날 것이라고

불교에서 믿고 있는 미래의 구세주로서의 보살이다.

           

 

 

 

석불사는 거대한 자연 암석들 사이에 세운 사찰 건물도 그렇고 출입구가 지하와 지상을 연결하는 것도 그렇고 여느 사찰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무엇보다 높이가 무려 40m와 20m가량 되는 직벽의 암석을 깎아 여러 불상들을 조각해 놓은 것이 눈길을 끈다. 이들 석불들은 규모도 크지만, 정교하게 새긴 예술성 또한 뛰어난 것으로 평가 받고 있어 현대 불교 미술의 한 면모를 보여 준다.

정면에는 11면 관음보살 입상과 상단에 미륵불 좌상이 있다. 우측 암벽에는 약사여래불상과 사천왕, 좌측 암벽에는 사천왕과 비로자나불상이 새겨져 있으며 그 옆으로 좌측에 팔나한과 석가모니불상, 우측에 팔나한이 있어 모두 29상의 불상이 새겨져 있다. 석불사의 석불 가운데 미륵불의 정교함은 단연 두드러진다. 

 

 

 

 

이러한 조각 작품들이 모두 이 절을 창건한 승려 조일현이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유산이다. 더구나 사찰을 둘러싼 자연 암석에 새긴 것이어서 더 가치가 있다. 금정산에 산재한 여러 사찰과 암자들 중 휴정암과 호국사 등에서도 병풍암 석불처럼 자연 암석에 석불을 조각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석불사는 80여 년의 짧은 연륜을 지닌 작은 규모의 사찰이지만 금정산의 지형을 적절히 이용하여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다른 절에서 볼 수 없는 독창적인 모습을 갖출 수 있었다.

 

 

 

 

 

 

 

 

 

중앙의 십일면관음보살상의 단아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 십일면관음보살(十一面觀音菩薩)- 11면의 얼굴을 지닌 관음보살. 6도(六道-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천상)에

빠져있는 중생을 구제해주는 보살로 11면 관자재보살, 대광보조관세음보살이라고도 하며 자비의 상징이다.

석굴암의 십일면관음보살상이 유명하다.

            

 

 

 

 

 

 

 

 

석불사 마애불상군은 1950년대부터 1960년대의 불상 조각으로 현대 불교 조각 미술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대표 작품이다. 특히 고대 삼국 시대부터 이어져 오는 약사불의 도상 형식, 고려 시대 조각의 양식적 특징, 조선 시대 사천왕상의 형식, 현대에 들어와 새롭게 변용해 본 대세지보살의 보관에 정병과 탑을 함께 조각한 점, 마지막으로 십일면 관음보살상에서 볼 수 있듯이 예술적으로 뛰어난 작품은 시대를 초월하여 양식이 계승된다는 불변의 진리 등이 모두 어우러져 있다. 자료적 가치가 매우 뛰어난 현대 불교 조각이다.

 

 

 

 

 

석불사는 1930년대 일현선사(조 일현)가 세웠다 하니 일백년이 되지 않은

신생 사찰이나 거대한 병풍바위에 새겨진 대형 불상은 접하기 쉽지 않은 장관(壯觀)이다.

대웅전(大雄殿), 칠성각(七星閣), 좌우 수직 암벽에 새겨진 불상(佛像)을 지나 가파른 돌계단을 오르면 영각(獨聖山 靈閣)이 있다.

거대한 바위에는 사천왕(四天王)과 보살(菩薩 · 菩薩乘 · 보리살타- 菩提薩埵 · 성인 · 고승의 존칭 · 여자신도) ·

나한(癩漢)이 자리한 마애불상(磨崖佛像)이다.

* 마애불(磨崖佛)- 마애석불(磨崖石佛). 바위에 직접 새겨진 불상.

* 나한(癩漢 · 羅漢)- 불제자 중에서 번뇌를 끊어 인간과 하늘 중생들로부터 공양을 받을 만한 덕을 갖춘 사람을 이른다.

 

 

 

 

* 부도탑

 

가는 길 

부산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구포역, 또는 모라역으로 오면 인근에 북구청이 있다. 북구에는 트래킹을 할 수 있는 순환 웰빙 산책로가 있다. 22㎞로 8~9시간이 걸린다. 구포쌈지공원(구포근린공원 맞은편)→거북바위 입구→전망데크→운수사 연결도로(운수사)→목교→4쉼터→3쉼터→2쉼터→1쉼터→만덕 만남의광장→전망데크→만덕석불사 입구(석불사)

 

석불사 올라 가는 길

 

부산시 북구 볼거리

생태문화관광코스로는 금정산 서문 밑에 위치한 화명수목원→산성로길 보행데크→대천천과 애기소→화명강변공원→부산어촌민속관→구포시장

만덕동에 위치한 ‘만덕 뜰에장’에서는 다양한 전통음식을 체험할 수 있다. 전통장, 김치, 손두부, 떡, 장아찌 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30명 정도 체험할 수 있다. 체험행사는 오전 10~4시까지. 비용은 2만원 가량이다.

 

부산 광안대교 야경입니다.

 

 

참고문헌

『부산의 자연 마을』5-북구·사상구·사하구(부산광역시사편찬위원회, 2010)

마애불상군 [石佛寺磨崖佛像群]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석불사 [石佛寺]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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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 -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환경 생태도시 (신택리지,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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