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부자' 빌게이츠, (Bill Gates|William Henry Gates III)
빌 게이츠(Bill Gates|William Henry Gates III)기업인출생1955년 10월 28일, 미국소속마이크로소프트(기술고문)가족배우자멜린다 게이츠수상2013년 제65회 밤비 미디어 어워드 밀레니엄 밤비상경력2014.02~ 마이크로소프트 기술고문관련정보 -마이크로 소프트 창업자 / 빌 게이츠사이트공식홈페이지,트위터,페이스북
왜 한국에 전염병 연구에 투자할까???
빌게이츠의 게이츠재단..KT 감염병 연구에 3년간 120억원 투자,
코로나19 대응에 '올인'하겠다 밝힌 빌게이츠.."韓 감염대응 성공적"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이자 '세계 2위 부자' 빌게이츠가 KT가 추진하는 감염병 연구를 위해 120억원을 투자했다. 세계 최고 컴퓨터 천재는 왜 국내 기업의 감염병 연구에 투자했을까.
17일 KT는 미국 자선재단 빌&멜란다 게이츠 재단(게이츠재단)의 투자를 받아 3년간 120억원 규모의 '감염병 대비를 위한 차세대 방역 연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KT는 이 투자금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기반 감염병 조기진단 알고리즘'과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경로 예측 모델'을 개발한다. 게이츠재단은 KT의 이러한 신·변종 감염병 연구비의 50%를 펀드 형식으로 지원한다.
'소프트웨어 제왕' 빌게이츠는 1975년 폴 앨런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했다. 25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그는 지난 2000년 스티브 발머에게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내어주고 아내 멜란다 게이츠와 함께 '게이츠재단'을 설립, 자선사업가로 변신한다.
게이츠부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게이츠재단 자선사업의 본질적인 역할은 정부와 기업이 감당할 수 없는 유망한 솔루션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부가 지난 2월 주주에게 발송한 서한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 20년간 국제보건, 빈곤퇴치, 공교육 문제 해결을 위해 총 538억달러(약 66조3354억원)를 썼다.
이들은 특히 "질병은 불평등의 원인"이라고 정의하며 전염병과 관련한 연구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게이츠가 '마이크로 투사'로 불리는 배경이다.
게이츠는 지난 2015년 '테드'(TED) 강연자로 나서 전염병의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다. 그는 강연에서 "내가 어렸을 때 가장 걱정했던 재난은 '핵전쟁' 이었지만, 오늘날 세계 최대의 위험은 '미사일'이 아닌 '미생물'(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전염병을 멈추게 할 시스템에 매우 적게 투자해왔고, 이로 인해 전염병에 대항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백신 등 관련 연구 개발이 많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막대한 비용이 발생하겠지만 잠재적인 피해 규모와 비교하면 (비용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전염병에 대한 투자는' 전염병에 대비하는 것' 그 이상의 이점을 준다"고 강조했다.
실제 게이츠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앞서 세계를 강타했던 '에볼라바이러스'와 '말라리아' 등 전염병 연구에도 투자했다. 최근 게이츠는 재단을 통해 코로나19 퇴치에 '올인'하겠다고 선언하고 지난 3월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게이츠는 "게이츠재단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와 말라리아, 소아마비 퇴치에 초점을 두고 있었지만, 이제 거의 전적으로 코로나19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게이츠재단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올해 약 2억5000만달러(약 3082억원)를 직접 기부했다.
게이츠의 코로나19를 향한 관심은 선제적 대응으로 관심을 모은 국내까지 넘어왔다. 그는 지난 3일 미국 토크쇼 '더 데일리 쇼'에 출연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방식을 본보기로 제시했다.
게이츠는 '미국이 어떤 나라를 본보기로 삼아 코로나19에 대응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한국은 중간 크기의 감염이 발생했지만 검사와 격리 조치, 동선 추적 등을 통해 상승곡선을 완만하게 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KT와 게이츠재단은 지난 2018년 세계경제포럼(WEF) '데이터혁신 워킹그룹'으로 첫 만남을 가진 후 좋은 관계를 이어왔다. KT는 2019년 4월 글로벌헬스연구기금인 '라이트펀드'가 주최하는 'ICT포럼'에서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 등을 통해 감염병 확산방지 활동을 펼쳐왔다.
게이츠는 KT의 장기적인 전염병 관련 연구에 관심을 두고 이번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홍범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은 "KT는 게이츠 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대한민국의 감염병 대응 역량을 한 차원 높이는 데 일조하겠다"며 "KT는 앞으로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을 세계적 감염병 예방을 위해 활용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빌게이츠 호소는 '귓등'으로…미·중·유럽 씁쓸한 백신전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이 백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예산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경쟁의 이면은 씁쓸하다. 국제 공조는 뒤로 밀리고, 자국 우선주의 깃발만 난무하고 있다.
미국은 15일(현지시간) 백신 개발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작전명은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이다. 정부, 군, 민간 제약사가 모두 뛰어들어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개별 제약사가 각각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대신 정부 주도하에 합동으로 개발에 매진한다. 백신 개발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기 위해서다. 내년 1월까지 3억 명에게 투여할 수 있는 백신 생산을 기치로 내걸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힘을 보태줬다. 그는 “전 세계에서 개발 중인 100개의 백신 후보군을 평가해 14개로 추렸다”고 밝혔다. 가능성이 큰 후보를 중심으로 올해 연말까지는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미국 제약사 중에선 모더나와 이노비오 등이 앞서 나가고 있다. 미국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출범시킨 백신 개발 국제 공조 프로젝트에는 참가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기반의 글로벌 제약사인 사노피가 “백신이 개발되면 가장 먼저 자금을 지원한 미국이 백신을 대량 선(先) 주문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바람에 유럽이 발칵 뒤집혔다. 비판 여론이 확산하자 폴 허드슨 사노피 최고경영자(CEO)는 결국 유감을 표명했다. 공평한 백신 공급도 약속했다. 그러나 뼈 있는 말도 남겼다. 허드슨 CEO는 “유럽도 미국만큼 적극적으로 백신 개발 자금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드슨 CEO는 영국 국적이다.
사노피 외에도 유럽에선 영국의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연구를 통해 임상시험에 들어간 상태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도 6월 임상을 목표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중국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직접 나서 속도전을 주문했다. 국유 기업과 연구소는 물론 인민해방군까지 동원돼 백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은 시노박, 칸시노바이오로직스 등에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과 중국은 국제 공조보다 세계 첫 번째 백신 개발국이 되는 것이 우선”이라며 “미ㆍ중 경쟁과 관련된 민족주의 부상과 다자주의의 쇠퇴가 뒤섞이면 코로나19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신 경쟁이 과열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촉구한 '초(超)국가적 협력'은 귓등으로도 안 듣는 분위기다. 빌 게이츠는 “코로나19 백신은 세계적 공공재”라고 강조해왔다. 그의 아내이자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이끄는 멀린다 게이츠는 백신 독점도 경고했다. 그는 “최악의 상황은 백신이 나왔는데 그것들이 최고 입찰자에게 (우선적으로) 가게 되는 경우”라고 우려했다.
국내 기업들도 백신 개발 박차,
국내에서도 여러 기업이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ㆍGC녹십자 ㆍ제넥신 등이 백신 개발을 진행 중이다. 17일 현재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시작한 곳은 없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을 찾는 데 성공했고, 동물 실험을 통해 효능을 확인 중이다. 오는 9월부터 임상시험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제넥신은 이달 초 코로나19 백신인 ‘GX-19’(DNA 백신)를 투여한 원숭이에서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 생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성영철 제넥신 대표는 한 인터뷰에서 “관계 부처의 신속한 승인이 이루어지면 6월 임상시험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제약사와 비교하면 국내 업체는 상대적으로 ‘실탄’이 부족하다. 체급 차이가 커서 국내 업체가 글로벌 제약사 수준의 투자를 끌어내기도 쉽지 않다. 결국 '머니 싸움'이라는 얘기다. 정부 지원도 화끈하지 못하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3월 "올해 배정된 백신실용화사업단 예산 약 119억원을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최대한 투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2100억 코로나19 감염 발생 전 이미 확정"
그러나 이 예산은 지난해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하기 전 이미 확정된 것이다. 해당 사업단은 이미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28종의 백신 자급률을 40%에서 80%로 끌어올려 ‘백신 주권’을 확보하는 것이 주 목표다. 사업단 관계자는 “백신 플랫폼 기술을 확대한다는 점에서 코로나19와 아예 접점이 없지는 않지만, 온전히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쓰이는 예산은 아니다”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투입된 예산은 예비비와 1ㆍ2차 추경을 합해 총 60억원 정도다. 미국 생명공학사인 모더나가 정부에 지원받은 5억 달러(약 6000억원) 규모에 비해서 턱없이 적다. 지난달 ‘코로나19 치료제ㆍ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을 출범하고 3차 추경에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 R&D 예산을 반영한다는 입장이지만, 아직 규모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결국 백신 개발은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임상 등과 관련한 인·허가 패스트트랙을 만들 수도 있고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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