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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최대 전쟁범죄”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 러군 13㎞ 군용 트럭 행렬 포착, 시신 9000구 층층이 매장됐다”…우크라 묘지 200곳 위성 포착,마리우폴 인근 마누시에 민간인 매장지 지어져..

"21세기 최대 전쟁범죄”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 러군 13㎞ 군용 트럭 행렬 포착, 시신 9000구 층층이 매장됐다”…우크라 묘지 200곳 위성 포착,마리우폴 인근 마누시에 민간인 매장지 지어져,“부차보다 피해 클 것,,,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제철소 철수 위한 협상 제안,

우크라이나군 2500여명 최후 저항 중,

저항군, “소형 화기 갖고 철수할 준비”

러시아 “21일 중 제철소 장악할 것”

러시아군, 동부 루한스크주의 80% 장악,

러시아, 우크라 동부 대공세 임박했나…13㎞ 군용 트럭 행렬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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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차보다 피해 클 것…21세기 최대 전쟁범죄”,

우크라이나 태권 남매 “우린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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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데사 폭격으로 폐허…“줌으로 원격 훈련 해”

러 “마리우폴 완전 점령”…‘평화협상 중단’ 우려,

러시아 “우크라 병력 고립…항복하라”

젤렌스키 “우리 사람 없애면 평화협상 중단”

우크라 “키이우 일대 민간인 주검 900여구 발견”

러시아 일으킨 전쟁, 징집 피해 국경을 넘는 우크라이나인들,

국경경비 허술한 몰도바 쪽으로 많이 몰려,

“도망친 것은 사실”…일부는 죄책감 토로,

‘크림반도·돈바스 손 떼기 전엔 평화 없다’는 푸틴…“군사작전 지속”

푸틴 “협상 막다른 길, 목표달성때까지 작전 지속,

우크라 동부 안전보장 확장 원치 않는단 말 뒤집어”,

"파리 한 마리 못 떠나게"..푸틴 명령에 갇힌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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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정부가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마지막 저항을 하고 있는 자국 군인들과 대피 민간인 구출을 위해 전제 조건 없는 협상을 20일(현지시각) 러시아쪽에 제안했다.
 
러시아쪽에서는 21일 중으로 러시아군이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장악해 마리우폴 점령을 완료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마리우폴에서 조건 없는 특별 협상을 하자고 러시아에 요구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우리 사람들, 아조우연대, 군대, 민간인, 어린이, 생존자와 부상자를 구하기 위해” 협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와의 협상에 참여하는 다비드 아라하미아 집권당 원내 대표도 자신과 포돌랴크 보좌관이 마리우폴에 있는 우크라이나군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며 “마리오풀 방어군과의 대화에서 수비대 철수를 위해 직접 협상을 하자는 제안이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의 확답을 받는 대로 언제라도 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 2500여명이 최후 저항을 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동부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20일(현지시각)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마리우폴/로이터,
 
해병대와 함께 아조우스탈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는 아조우연대의 스비아토슬라우 팔라마르 부사령관도 텔레그램을 통해 “제3자의 도움을 받아 소형 화기를 갖고 마리우폴에서 철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무기를 버리고 투항해 포로가 되라는 러시아의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군이 마리우폴 대부분의 지역을 장악한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은 도시 남쪽 해안 지역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최후 저항을 계속하고 있다.
 
제철소에는 민간인 1천여명이 대피하고 있으며 전투 병력으로는 해병대와 아조우연대 2500여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쪽 일각에서는 제철소 안에 외국 군인들도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마리우폴을 지킬 무기가 충분하지 않다며 외교를 통한 아조우스탈 제철소 대치 해결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미국 <시엔엔>(CNN) 방송이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외교를 통한 해결을 거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협상 제안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람잔 카디로프 체첸공화국 대표는 러시아군이 21일 중으로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점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점심 시간 전 또는 그 이후까지는 러시아군이 제철소를 완전히 장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리우폴 주민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가 보장되지 않아, 12만명 정도로 추정되는 민간인 대피는 이날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리나 베레시추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점령군이 현장의 자국군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해 (주민 대피를 위한) 휴전을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며 21일 주민 대피 시도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군의 집중 공격을 당하고 있는 동부 루한스크주는 전체 지역의 80% 정도가 러시아군 통제 아래 들어갔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군정 대표는 텔레그램을 통해 이렇게 밝히고 “루한스크 전체가 지속적인 폭격으로 심각한 상황에 놓였다”고 전했다.
 
루한스크주는 도네츠크주와 함께 2014년부터 친러시아 반군이 일부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오래된 분쟁 지역이다.
 
이 지역과 마리우폴이 함락될 경우, 우크라이나 북동부 국경 지역과 남부 해안 지역 대부분이 러시아군 통제에 들어가게 된다.
 
남부 해안 지역 중 우크라이나군이 통제하고 있는 곳은 오데사 주변 등 서부 지역 일부뿐이다.
 
 

러시아, 우크라 동부 대공세 임박했나…13㎞ 군용 트럭 행렬 포착,

민간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 사진 공개,

러 장갑차·트럭 행렬 하르키우 쪽으로 이동,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 대한 대대적 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동부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대규모 행렬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시엔엔>(CNN)은 10일 미국 민간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가 공개한 지난 8일의 위성사진을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이 사진에는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우크라이나 동부의 벨리키 부를루크에서 하르키우를 향해 남쪽으로 이동하는 8마일(약 13㎞) 길이의 러시아군 행렬이 보인다.
 
맥사 테크놀로지는 “장갑차, 포와 지원 장비를 견인하는 트럭”이 행렬을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민간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가 공개한 지난 8일의 위성 사진에서 우크라이나 동부의 벨리키 부를루크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는 러시아군의 대규모 행렬이 보인다. 맥사 테크놀로지 제공.
 
이 행렬은 이달 초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북부에 위치한 수도 키이우에서 병력을 철수한 뒤 동부의 돈바스 지역과 남부에 화력을 집중하는 움직임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 책임자는 지난 8일 <시엔엔>에 러시아군이 국경 지대에서 전열을 정비하고 하르키우로 진격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총지휘할 사령관으로 돈바스 지역 전투에 관여해온 알렉산드르 드보르니코프 남부군관구 사령관을 임명한 것으로 9일 알려지는 등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동부와 남부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격 강화에 대비해 이 지역의 민간인들에게 탈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바이든, 곡사포 4배 늘린 우크라 추가 군사원조 발표,

1주일 만에 또 8억달러 규모 지원,

돈바스 전투에 곡사포·드론 제공 늘려,
바이든 “러시아 선박 미 입항 금지”,
워싱턴 방문 우크라이나 총리도 만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8억달러(약 9904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원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난주에 발표한 같은 규모의 군사원조 물품이 유럽에 도착하는 중에 또다시 발표된 추가 지원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전투가 본격화하는 상황에 대응하는 것이다.
 
추가 지원되는 무기에는 155㎜ 곡사포 72문과 포탄 14만4천발, ‘피닉스 고스트’ 전술 드론 121대가 포함된다.
 
미국은 지난주에 발표한 8억달러 규모의 군사원조를 통해 155㎜ 곡사포 18문과 포탄 4만발을 제공한다고 밝혔는데, 이번에 곡사포 지원 규모가 4배 늘었다.
 
곡사포는 근접 전투 양상이 펼쳐졌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주변과 달리 탁 트인 평지가 대부분인 돈바스 지역 전투를 위해 투입되기 시작했다.
 
미군은 우크라이나 주변국에서 1차로 도착한 155㎜ 곡사포 사용법을 우크라이나군에 가르치고 있다.
 
러시아군은 돈바스에서 본격적인 병력 전개를 앞두고 미사일과 장거리 포로 우크라이나 쪽 목표물을 공격하고 있다.
 
<에이피>(AP) 통신은 러시아군이 최근 며칠 사이에 대포를 추가 투입했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앤드루 공군기지에서 오리건주로 가기 위해 전용기로 향하고 있다.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에 제공할 드론은 우크라이나군의 필요에 따라 미국 공군이 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드론이 미국이 우크라이나군에 공급해온 ‘가미카제 드론’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휴대용인 ‘가미카제 드론’은 목표물에 충돌하면 폭발한다.
 
이번 추가 군사원조까지 반영하면 우크라이나 전쟁 개시 후 미국의 군사원조 규모는 모두 34억달러로 늘게 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추가 군사원조가 “자유를 위한 전선으로 직접 보내질 것”이라며 “이는 우크라이나 전부를 지배하거나 정복하는 데 절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푸틴에게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직접 경제 원조 5억달러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겠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러시아 쪽이 소유하거나 운영하는 선박들의 미국 항구 입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미국이 취한 러시아산 에너지 금수 조처로 러시아 관련 선박들의 미국 입항은 거의 자취를 감춘 상태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총회에 참석하러 워싱턴에 온 데니스 시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를 만났다.

 

우크라 ‘거대한 무기 블랙홀’ 우려…테러세력 등 유출 가능성,

미, ‘우크라 지원 무기, 외부 유출 위험 감수’,

스팅어 등 휴대용 무기 추적은 거의 불가능,

아프간전쟁 때 스팅어 테러세력·군벌에 유출도,

미국 등 서구 국가들이 대거 무기를 지원하는 우크라이나가 ‘거대한 무기 블랙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우크라이나에 미국의 지상 병력이 없어 감시가 이뤄질 수 없는 상황 탓에, 무기들이 장기적으로 다른 세력에 유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엔엔>(CNN)은 19일 미국의 군사·정보 당국자들을 인용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고 있는 대탱크, 대공 무기 등을 추적할 방법이 거의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 무기들이 장기적으로 엉뚱한 이들에게 흘러갈 수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
 
미국의 한 고위 국방 당국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은 “최근 우호국에 대한 최대 규모 지원”이라며 “이 무기들이 다른 군대나 민병대들의 손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도 “단기적으로는 (우크라이나에) 신뢰가 있으나 전쟁의 포연이 짙어지며 신뢰는 거의 제로”로 떨어졌다면서 “거대한 블랙홀로 빠져들고 있다”고 말했다.
 
전쟁이 시작된 뒤 미국은 러시아의 전력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는 반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보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미국이 제공한 대탱크 휴대용 미사일인 재블린이 지난 2월11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보리스필 공항에 도착해,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하역하고 있다.
 
현재 무기 지원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제공하는 정보에 의존해 이뤄지는데, 이들이 더 많은 지원을 받기 위해 ‘제한된 정보’만을 제공하고 있다고 것이다.
 
또 현지에 배치된 미군이 없다 보니, 무기의 이동과 쓰임새에 대한 감시·감독도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미국이 제공하는 무기는 주로 트럭에 실려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 군에게 인도된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그 이후부터는 무기가 어디로 가고, 어디로 배치될 지는 우크라이나가 결정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군을 적시에 무장시키지 못하는 것을 더 큰 위험이라고 보고, 무기가 유출될 수 있다는 위험을 감수하고 있는 형편이다.
 
지원된 무기들이 러시아의 공격으로 파괴되거나 탈취될 가능성도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우려되는 것은 손쉽게 옮기고 숨길 수 있는 이동성 무기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요구에 따라 휴대용 대전차 미사일인 ‘재블린’과 대공 미사일인 ‘스팅어’를 제공해 왔다.
 
특히, 스팅어는 옛 소련이 아프간을 침공했을 때 미국이 반군들에게 지원했던 대표적 무기다.
 
하지만, 이후 정세가 바뀌면서 이슬람주의 무장세력의 주요 무기로 바뀌었다.
 
미국은 2000년 아프간 전쟁 이후 지역 군벌들에게서 막대한 현금을 주고 이를 회수했지만, 여전히 적잖은 무기가 이슬람주의 무장세력에게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게 판매한 일부 무기들도 알카에다와 연관된 테러 세력에게 넘어간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외교부 “우크라 의용군 참여 한국인 사망 첩보 확인 중”

정부는 “최근 유관국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의용군으로 참여하고 있는 우리 국민 중 사망자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으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고 22일 오후 외교부가 밝혔다.
 
정부 허가 없이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한 한국인 가운데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미국을 통해 전달받았다는 얘기다.
 
외교부는 “정부 허가 없이 우크라이나에 입국해 현재까지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4명으로 파악된다”며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에서의 교전 격화 등으로 신변안전이 심각히 우려되는 바 우크라이나에 무단으로 입국한 우리 국민은 조속히 출국해 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남부 격전지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의 교전 와중에 숨졌으리라 추정되는 민간인 주검이 트럭에 실리고 있다.
 
외교부가 ‘유관국’한테서 받은 첩보는 이름이 확인되지 않은 복수의 한국인이 죽었다는 내용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정부가 파악하고 있던 “무단 입국자 4명” 또는 그 가족을 상대로 생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7일 외교부는 “무단으로 우크라이나에 입국할 경우 여권법 위반에 따른 형사 처벌 및 여권에 대한 행정 제재의 대상이 된다”고 밝힌 뒤, 국제의용군에 합류하겠다고 우크라이나에 입국했거나 인접국에서 우크라이나 입국을 시도하는 이들을 상대로 그들의 가족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귀국을 설득해왔다.
 
 
 

“시신 9000구 층층이 매장됐다”…우크라 묘지 200곳 위성 포착,

마리우폴 인근 마누시에 민간인 매장지 지어져,

“부차보다 피해 클 것…21세기 최대 전쟁범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대부분을 장악한 가운데, 마리우폴 인근 공동묘지에 새 무덤들이 지어지는 모습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우크라이나는 이곳에 수천명의 민간인이 묻혔을 거라며 러시아의 “전쟁 범죄”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미국의 민간 위성업체 맥사테크놀로지는 21일(현지시각) 마리우폴에서 12마일(약 19㎞) 떨어진 마누시의 한 공동묘지에 새 구역이 건설되고 있는 모습의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3월30일 촬영된 사진에는, 그 열흘 전과 비교해 기존의 묘지 둘레를 따라 직선으로 네 개의 구역에서 약 200개의 매장지가 새로 지어졌다.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인근의 마누시에 있는 공동묘지에 추가로 무덤이 지어지는 모습이 미국 민간 위성업체 맥사테크놀로지에 포착됐다. 3월23일(왼쪽)에는 없던 매장지가 26일에는 보인다. <워싱턴 포스트> 화면 갈무리

마리우폴 시의회는 텔레그램에 성명을 내어 마누시의 이 공동묘지에 최대 9000명의 민간인이 묻혔을 수 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시신들이 “여러 겹으로 매장됐다”는 정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성명을 내어 “21세기 최대 전쟁범죄가 마리우폴에서 자행됐다.

이것은 새로운 바비 야르”라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에 있는 바비 야르 계곡은 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1년 나치 독일군에 우크라이나 유대인 약 3만4000명이 학살당한 곳이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이 새로운 공동묘지는 이달 초 수도 키이우 인근 부차에서 발견된 것보다 훨씬 규모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마누시는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초기부터 마리우폴을 집중 공략하면서 러시아군의 손으로 넘어간 마을이다.
 
러시아는 남부 크림반도와 동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인 마리우폴을 집중적으로 포위해왔다.
 
우크라이나군은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거점으로 삼아 최후의 항전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 “마리우폴 해방을 위한 전투는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사실상 ‘승리’를 선언하고, 아조우스탈 일대에 대한 공격을 취소하고 봉쇄하라고 명령했다.
 
 
 

우크라이나 태권 남매 “우린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에요”

2022 고양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 출전,

오데사 폭격으로 폐허…“줌으로 원격 훈련 해”

“우리는 강하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 민족이라는 것을 보여주겠어요.”우크라이나 태권 가족은 다부지게 말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폴타바에서 폴란드 바르샤바까지 차로 30시간을 이동한 뒤에야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공항이 폐쇄됐기 때문. 이들은 긴 여정 끝에 ‘2022 고양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다비드 하브릴로프(14)와 예바 하브릴로바(12)는 아버지이자 매니저인 루슬란 하브릴로프(43)와 함께 이번 대회에 우크라이나를 대표해 참가했다.
우크라이나 다비드 하브릴로프(14)와 예바 하브릴로바(12) 남매가 21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2 고양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에서 남녀 페어 경기에 출전해 절도있는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애초 6명 선수단이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여의치가 않았다.
 
이들의 코치 또한 징집 대상자여서 막판에 한국행이 좌절됐다.
 
아이들과 18일 입국한 루슬란는 2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함께 훈련했던 선수들은 전쟁 때문에 모두 집을 버리고 피난을 떠났다.
 
우리 트레이너는 폴타바에서 800㎞ 떨어진 오데사에 산다.
 
우리 아이들은 줌을 통해 원격으로 훈련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가 사는 지역은 러시아 포격으로 완전히 폐허가 됐다”면서 “우리 가족은 집에 남기로 했다.
 
전쟁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우리가 운영 중인 태권도장을 내주고 숙식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아내와 막내는 현재 우크라이나에 있다.
 
태권 남매는 7년간 태권도를 수련했는데, 21일 유소년부(만 12~14살) 페어(2인조) 경기에 함께 출전해 13개 팀 중 7위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은 22일 열린다.
 
예바는 이날 유소년부 여자 개인전도 뛰게 되며, 다비드는 23일 유소년부 남자 개인전에 출전한다.
 
다비드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우리를 보면서 ‘태권도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노력하고 있구나’라고 느낄 수 있게 본보기가 되고 싶다”면서 “우크라이나 민족이 강하고 용맹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 현지에 있는 친구들에게는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싸우자.
 
반드시 꿈은 이뤄진다”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들 가족은 대회를 마친 뒤 세계태권도본부인 국기원 등을 방문하고 26일 출국할 예정이다.
 
폴란드로 가서 다시 30시간 동안 차를 몰아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다.
 
루슬란는 “아이들이 자신의 기량을 선보일 기회를 얻었다.
 
‘이것이 우크라이나다’라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 “마리우폴 완전 점령”…‘평화협상 중단’ 우려,

러시아 “우크라 병력 고립…항복하라”

젤렌스키 “우리 사람 없애면 평화협상 중단”

우크라 “키이우 일대 민간인 주검 900여구 발견”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주요 요충지인 남동부 도시 마리우폴을 완전히 점령했다며, 마리우폴에 남은 우크라이나 병력이 항복하지 않으면 사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주요 도시에도 미사일 공격 및 폭격을 가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각) “마리우폴의 전체 도심 지역이 완전히 소탕됐다”며 “우크라이나 잔여 병력은 현재 아조프스탈(아조우스탈) 철강공장 지역에 완전히 봉쇄됐다”며 “목숨을 구할 유일한 기회는 자발적으로 무기를 내려놓고 항복하는 것이다”고 말했다고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마리우폴 우크라이나 병력에 모스크바 시각으로 1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한국 시각 정오부터 오후 7시까지)까지 무기를 내려놓으면, 목숨을 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항복하면 제네바협정에 따라 포로로 대우받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군에 의해 함락 직전인 마리우폴에서 16일 전투로 희생된 주민의 장례식이 치러지고 있다. 러시아는 17일 마리우폴 도심이 완전히 점령됐다며, 남아있는 우크라이나 병사들의 항복을 요구했다.
 
이런 항복 제안은 마리우폴의 우크라이나 병력에 30분마다 방송되고 있으며, 키이우의 우크라이나 정부의 허가에 구애받지 말고 자발적으로 결정하라고 위협했다.
 
<알자지라>는 러시아군의 점령 지역에 있는 언론인들이 우크라이나 병력들이 지하 터널과 벙커를 파서 항전하던 철강공장 지역 중 한 곳에 접근했는데, 방어 병력이 남아있는 흔적은 없다고 보도했다.
 
<비비시>(BBC) 방송은 마리우폴시의 관리들은 러시아가 18일부터 마리우폴에 대한 접근을 봉쇄할 것이라고 말해, 인도적 재앙 사태가 심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금까지 마리우폴에서 16만8천명을 소개했다고 주장했다.
 
국제적십자 등 구호단체들은 마리우폴에서 민간인 소개 노력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쪽이 서로에게 책임을 물으며 번번이 깨져왔다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뉴스포털인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등과의 인터뷰에서 “(마리우폴에 있는) 우리 군대, 우리 사람들을 없앤다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어떠한 협상도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를 극도로 미워하는 부대들이 있고, 나는 러시아가 그들을 살려둘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의 한 이유로 내세우는 ’탈나치화’의 대상인 극우 민병대로 구성된 ‘아조우 부대’가 위기에 빠졌음을 시사했다.
 
아조우 부대는 우크라이나 해병대와 함께 마리우폴 방어전의 주력 부대이다.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마리우폴의 해방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병사 1464명이 이미 항복했다”며 “4월16일 현재 마리우폴의 우크라이나 병력 사상자는 4천명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병력이 입은 실질적인 손실에 대한 신뢰할만한 자료를 갖고 있다”며 “회복할 수 없는 손실이 2만3367명에 달한다”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금까지 2500~3000명의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전사했고 러시아 병사는 2만명이 전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리우폴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가장 격렬한 전투를 벌여왔던 곳이다.
 
러시아가 마리우폴을 완전히 장악하게 되면, 지난 2014년 강제병합했던 크림반도와 러시아계 분리주의 세력이 점령한 돈바스 지역 일부가 연결되게 된다.
 
러시아로서는 흑해 연안을 포함한 우크라이나의 동·남부 지역을 장악하게 되는 셈이다.
 
러시아의 마리우폴 완전 점령이 확인되면 마리우폴은 전쟁 시작 뒤 처음으로 러시아가 장악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다.
 
러시아군은 16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있는 탱크 수리 공장을 폭격했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키이우 남동부 다르니츠키 지역에서서도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치솟았고, 다르니츠키시 시장은 최소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폴란드와 접경한 서부 르비우에도 벨라루스에서 이륙한 러시아군 폭격기가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의 공격은 러시아 흑해 함대의 기함인 ‘모스크바’ 침몰에 대한 보복이 아니냐는 시각이 많다.
 
러시아군은 지난 14일 모스크바(배수량 1만1500t)가 “화재로 선체가 손상된 상태에서 항구로 인양되던 도중에 파도가 심해 안정성을 잃어 침몰했다”고 발표했다.
 
모스크바는 2차대전 후 작전 중 침몰한 러시아 군함 중 가장 큰 배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자신들이 발사한 “대함 미사일인 ‘넵튠’이 모스크바에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다음날인 15일 러시아군은 키이우 주변 군수공장을 순항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공격한 군수공장은 넵튠 미사일을 생산한 공장으로 알려졌다.
 
한편, 러시아군에게 점령됐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일대에서 민간인 주검 900구 이상이 발견됐다고 우크라이나 경찰이 밝혔다.
 
안드리이 네비토우 키이우주 경찰청장은 15일 “러시아군이 철수한 지역에서 900구가 넘는 민간인 주검이 발견됐다”고 말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전했다.
 

 

러시아 일으킨 전쟁, 징집 피해 국경을 넘는 우크라이나인들,

국경경비 허술한 몰도바 쪽으로 많이 몰려,

“도망친 것은 사실”…일부는 죄책감 토로,

20대 우크라이나 남성인 보바 클레버는 키이우에서 성공한 패션 사진작가였다.

그는 러시아가 지난 2월24일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직후 몰래 전쟁을 피해 런던으로 탈출했다.
 
그는 “폭력은 나하고 안 맞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친구에게 이런 사실을 알렸다가 궁지에 몰렸다.
 
친구가 ‘신의를 저버리고’ 이 사실을 공개하자,
 
우크라이나인 사이에서 비난이 봇물 터진 것이다.
 
소셜 미디어에는 “너는 이미 죽은 목숨”,
 
“지구 끝까지 널 찾아내겠다” 등 위협하는 발언도 쏟아졌다.
우크라이나군이 10일 파괴된 러시아군 탱크에서 떼어낸 기관총을 들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고국을 지키겠다며 자원 입국해 총을 드는 이들도 있지만, 징집을 피해 외국으로 도피하는 이들도 있다.
 
<뉴욕타임스>는 10일(현지시각) 해외로 도피한 징집 연령의 우크라이나 남자들이 수천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 직후 18살~60살 사이 자국민 남성의 출국을 금지했다.
 
그렇지만 헝가리·폴란드 등 우크라이나 인근 나라에는 이들의 불법 월경을 돕는 범죄조직이 번성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서부지역과 1200㎞ 남짓 국경을 맞대고 있는 몰도바는 국경 경비가 허술해 징집을 피하려는 우크라이나 남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몰도바 당국자는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터지자 며칠이 안 되어 텔레그램 등에 징집을 피하려는 우크라이나 남자들을 겨냥한 차량 제공 등의 광고가 올라왔다”고 말했다.
 
불법 월경은 대체로 밀수조직과 우크라이나 남자가 한밤에 경계가 허술한 국경 근처의 약속 장소에서 만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몰도바 당국자는 “1건당 최대 1만5천달러(1843만원)까지 비용을 내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몰도바 국경 당국은 지금까지 불법 월경을 도운 밀수조직 20개를 적발하고 우크라이나 남자 1091명을 체포했다. 불법 월경한 우크라이나 남자들에겐 두 가지 선택지가 제공된다.
 
귀국을 원하면 돌려보내고, 난민 신청을 하면 이것도 받아들여진다.
 
지금까지 100명 미만이 귀국을 선택했고, 나머지 1천명 정도가 난민 신청을 해 몰도바에 남았다.
 
몰도바에 합법적으로 들어와 난민 신청을 한 우크라이나 남자도 2000명 남짓 된다고 몰도바가 밝혔다.
 
우크라이나 남자 볼로디미르 다누리프는 이렇게 몰도바에 난민 신청을 해 머무는 이들 중 한 명이다.
 
그는 “러시아 사람과 결혼한 형제가 있고, 조카 두 명이 러시아군에 입대해 우크라이나에 와 있다”며 “내가 어떻게 러시아군에 총을 겨눌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이렇게 고국을 등진 이들 중에는 남모를 죄책감과 부끄러움을 토로하는 이들이 있다.
 
성을 밝히지 않은 또 다른 볼로디미르는 우크라이나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하다 전쟁이 나자 폴란드로 피신했다.
 
그는 “나는 이제 46살이고 시력이 안 좋아 안경도 쓰고 전투에는 안 맞는다”면서도 “그래도 내가 전쟁에서 도망친 것은 사실이고, 그건 부끄러운 일이다.
 
죄를 저지른 것과 다름없다”라고 말했다.
 
 
 

‘크림반도·돈바스 손 떼기 전엔 평화 없다’는 푸틴…“군사작전 지속”

푸틴 “협상 막다른 길, 목표달성때까지 작전 지속,

우크라 동부 안전보장 확장 원치 않는단 말 뒤집어”,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진행해 오던 협상이 “막다른 길”에 부딪혔다며 “러시아의 군사작전은 ‘애초 목표’를 달성될 때까지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각) 러시아 극동 지역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알렉산데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함께 공동기자 회견을 열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의 전쟁 범죄에 대해 가짜 주장을 하고 우크라이나 전체에 대한 안전보장을 요구해 평화회담을 어렵게 만들었다며 “우리는 다시 막다른 골목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수석 보좌관도 13일 <아에프페>(AFP) 통신에 “협상이 극히 어려운 상황이다.
 
러시아는 협상 과정에 대해 대중적 압박을 가하는 전통적인 전술에 집착하고 있다”고 말해 협상이 사실상 어려워졌음을 내비쳤다.
 
푸틴 대통령이 평화협상이 ‘막다른 길’에 부딪혔다며 제시한 이유는 우크라이나가 지난달 29일 터키의 중재로 이스탄불에서 이뤄진 ‘합의’에서 벗어났고 ‘부차 학살’ 등을 조작했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는 (터키의 중재로) 이스탄불에서 열린 합의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 보장은 크림반도, 세바스토폴(크림반도의 중심도시), (친러 무장세력이 일부를 점령 중인) 돈바스로 확장되지 않는다는 일정 수준의 합의를 했다”면서 이 합의가 후퇴했다고 말했다.
 
또 전 세계적인 공분의 대상이 되고 있는 부차 학살에 대해서도 시리아 내전에서 바샤르 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서구의 주장과 같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도 이와 비슷한 견해를 밝힌 바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2일 극동 아무르 지역의 치올코프스키에 새로 건설된 보스토크니 우주기지를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그는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의 평화협상이 막다른 길에 봉착했다며, 군사작전의 지속을 천명했다.
 
그는 7일 우크라이나가 제출한 합의 초안이 “3월29일 이스탄불 회담에서 나온 가장 중요한 조항들에서 이탈했다”고 주장했다.
 
즉, “터키에서 우크라이나는 ‘미래의 (국제적) 안전 보장이 크림과 세바스토폴에 적용되지 않는다’고 명확하게 언명했지만, 전날 제출된 초안은 이런 명확한 언명이 실종됐다”고 말한 것이다.
 
러시아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우크라이나는 이스탄불에서 중립화를 통해 러시아를 포함한 주요국들로부터 안전을 보장받는 대신, 러시아가 2014년 3월 합병한 크림반도와 친러 무장세력이 장악한 돈바스 지역의 영토 문제에서 양보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 이를 뒤집은 게 된다.
 
그동안 우크라이나는 고도로 민감한 영토 문제와 관련해 극히 애매한 태도를 보여왔다.
 
다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 평화협정에 합의하면 국민투표를 통해 이를 추인받아야 한다는 인식을 밝혀왔다.
 
우크라이나가 협상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인 것은 이달 초 부차 학살이 불거지면서부터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5일 유엔 연설에서 부차 학살 사건을 거론하며 “이런 상황에서 평화협상을 어떻게 하냐”고 말했다.
 
평화협상이 사실상 물 건너가게 된 배경에는 돈바스 등 동·남부 지역의 전황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리의 목표는 러시아와 분리될 수 없는 유대를 느끼는 돈바스에 살고 있는 주민들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협상에서 돈바스를 양보하지 않으니 이 목표를 군사적으로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월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명분으로 돈바스 지역의 자칭 2개 ‘국가’의 안전보장 문제를 거론한 바 있다.
 
결국 러시아는 돈바스 등지에서 전황을 더욱 유리하게 구축한 뒤 우세한 입장에서 우크라이나를 압박하는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견줘, 우크라이나와 서구 국가들은 키이우에서 러시아군을 물리친 여세를 몰아 돈바스 지역 등의 결전에 대비하고 있다.
 
러시아는 크림반도와 돈바스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인 마리우폴을 점령하기 위해 집중 공세를 퍼붓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아직 이 도시를 완전히 내주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2차대전의 전승기념일인 오는 5월9일을 기해 이번 전쟁에서 승전 선포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5월로 넘어가면, 우크라이나 평원에서 러시아의 탱크들의 기갑전을 방해하던 진흙탕 수렁 현상인 ‘라스푸티차’가 완화되기 시작한다.
 
결국 동부 전선의 전황이 결정된 뒤에야 종전을 위한 협상 움직임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파리 한 마리 못 떠나게"..푸틴 명령에 갇힌 사람들,

마리우폴 제철소에는 현재 우크라이나군 2천여 명과 부상자 5백여 명, 민간인 천여 명이 갇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들은 파리 한 마리도 통과하지 못하게 하라는 푸친 러시아 대통령의 사흘 전 명령에 따라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채 봉쇄돼 있습니다.

러시아는 지하통로가 미로처럼 얽혀있는 마리우폴 제철소를 점령하려면 자국군의 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 봉쇄작전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양측에서 눈에 띄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는데, 러시아가 끝내 고사작전을 강행하면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민간인 수천 명이 숨진 가운데 남아있는 사람들도 식량과 의약품 부족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들을 대피할 수 있도록 안전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데요.

앞서 지난 20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마리우폴에서 여성과 어린이, 노인을 대피시키기 위한 인도주의 통로 설치에 합의했었습니다.

하지만 합의 당일 마리우폴에서 피란민을 태우고 도시를 빠져나간 버스는 4대에 불과했으며 이후로는 안전이 보장되지 않아 대피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댓글,

  • 네임을 등록해 주세요20분전

    "전라도는 젤렌스키보다 푸틴을 좋아합니다"

    답글5댓글 찬성하기0댓글 비추천하기8
     
     
  • 미복26분전

    푸틴 진짜 악마다 악마...!!

    굥은 저기에 비하면 그나마 양반이네

    답글 작성댓글 찬성하기2댓글 비추천하기0
     
     
  • 금용근32분전

    인상이 살모사나 독사보다 더 차갑다.

    70살이라니 이제 얼마 남지도 얺은 생애인데..

    저렇게 먾은 생명을 죽게 하다니....

    이 놈 지옥에 가서 지옥불에 혼쭐 좀 나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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