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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시진핑에 "우크라와 고위급 협상 희망" 25일 중러 정상 전화통화서 밝혀,"갑작스러운 폭음, 믿어지지 않았다" 다급한 우크라이나 교민 피난길, "푸틴에 저항하는 군인과 성관계",,, "빨리 ..

푸틴, 시진핑에 "우크라와 고위급 협상 희망" 25일 중러 정상 전화통화서 밝혀,"갑작스러운 폭음, 믿어지지 않았다" 다급한 우크라이나 교민 피난길, "푸틴에 저항하는 군인과 성관계",,, "빨리 전쟁 멈추길" 

25일 중러 정상 전화통화서 밝혀,

"갑작스러운 폭음, 믿어지지 않았다" 다급한 우크라이나 교민 피난길,

24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러시아 침공,
우리 국민 36명 출국 준비 중, 28명은 잔류 의사 밝혀,
피난 중인 교민 " 전쟁 예상하지 못해, 국경까지 하루 더 걸려"

"푸틴에 저항하는 군인과 성관계"…성인 모델, 反러시아 운동 적극 동참,

'침공 8일차' 러시아, 원전 장악 시도..민간인 사망자도 늘어,

체르니히우 러시아 공습 사망자 33명…美 "민간 공격 의도 보여줘"
유엔난민최고대표 "40년 동안 지금처럼 빠른 탈출 본 적 없어"
우크라·러시아, 2차 협상서 민간인 대피 통로 개설 합의,
젤렌스키 "전쟁 멈출 유일한 방법"…푸틴에 담판 제안,

광안대교 위 드론 1천대, 우크라 국기로 반전 메시지,

이영애, 우크라이나에 1억원 기부…"빨리 전쟁 멈추길" 

전쟁은 푸틴이 했는데…악플 몰린 소련여자 "내 탓이냐 XX들아"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총격전 와중에 젤렌스키 여전히 키예프에…"러, 살해하려 해"

"우크라 참혹한 한 장면"..군 소집된 아빠, 어린 딸 안고 오열,

우크라 대통령 "러시아군, 수도 진입한 듯…내가 표적 1순위"

"푸틴, 가장 고통스럽게 죽길" 맨시티 우크라 선수의 저주,

"푸틴이 가장 고통스러운 방식으로 죽었으면 좋겠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피해 사진들,

[우크라 침공 일주일] 경솔했던 푸틴, 전 세계 ‘공공의 적’

경솔한 푸틴… ‘노련한 지도자’ 맞나?  
비이성적 행동 탓에 정신 이상설까지

美 "러 집결 병력 절반, 우크라 내부 진입"… 벌써 200여명 숨져,,,

러, 우크라 결사 저항에 고전하지만,
초기 협상 결렬로 러 군사작전 재개,
살인·고문 악명 높은 체첸군도 참전,

사흘간 사상자 1,000명 넘어,

’협상 결렬’로 러 군사진격 재개,

체첸 ‘악마의 부대’도 우크라로,,,

우크라 전쟁으로 '신냉전' 현실화... 美·유럽 vs 러·中 성적표는?

경솔한 푸틴… ‘노련한 지도자’ 맞나?  
‘비겁한 미국’ vs 드러나는 ‘미국 파워’,
들끓는 유럽… 역내질서 재편,
‘방조범’ 내몰리는 중국,

경솔했던 푸틴, 전 세계 ‘공공의 적’으로,

러시아에 맞선 ‘큰형님’...“미국이 돌아왔나?”

전후 70년 이어온 안보 금기 깼다…들끓는 유럽,

“전쟁 알고도 딴청 부렸나”...‘방조범’ 中 책임론,

"엄마, 나 우크라이나에 있어요. 무서워요" 숨진 러시아 병사의 문자,

유엔 총회에서 우크라 대사가 러 병사 메시지 소개,
"모든 도시 폭격하고, 심지어 민간인 목표로 쏴요"
우크라 대사 "벙커에서 전쟁 결정한 푸틴,
핵무기 쓰지 말고 히틀러처럼 자살하라" 직격,

문자메시지 대화,

우크라 당국 "키예프 상황 통제중... 러시아군 장갑차 격파"

외신들 "키예프서 대규모 폭발... 총성도 들려"
"우크라 강력 저항으로 러시아군 공세 둔화" 지적도,

전쟁터로 가야 하는 아빠...고국 떠나는 딸과 눈물의 생이별,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침략자 푸틴 때문에 거덜나게 생긴 러시아 억만장자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틀째인 25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고위급 협상을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중국 중앙TV(CCTV)가 보도했다.

CCTV는 이날 푸틴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에 시 주석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지지한다고 화답했다고 보도했다.
 
두 정상의 소통은 지난 4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한 후 21일만이다.
 
 
 

"갑작스러운 폭음, 믿어지지 않았다" 다급한 우크라이나 교민 피난길,

24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러시아 침공,
우리 국민 36명 출국 준비 중, 28명은 잔류 의사 밝혀,
피난 중인 교민 " 전쟁 예상하지 못해, 국경까지 하루 더 걸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처 대피하지 못한 우리 국민 64명이 여전히 우크라이나에 체류하고 있습니다.
 
교민 김도순(58)씨는 피난을 위해 가족과 함께 24시간 넘도록 폴란드 국경으로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폭격 소리를 듣고 가족 모두가 공황 상태였다"면서도 "전쟁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늘길이 막힌 탓에 차가 몰려 국경까지 가는데 하루가 꼬박 넘게 걸렸다면서도 다행히 주유소에서는 커피, 샌드위치 같은 생필품들을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22 년 2월 25 일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시내에서 한 주민이 로켓 공격으로 불탄 집 옆에 서 있다.
 
"폭격 소리가 연달아 들리자 가족 모두가 공황 상태가 됐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시작한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체류중인 교민들의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많은 교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수도 키예프 인근 공항도 지난 24일(현지시각) 폭격을 당하면서 교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현지시각 지난 24일 오후 6시 기준 공관원 및 크림지역 교민(10명)을 제외하고 총 64명이며 36명이 출국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중 11명은 현재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으로 이동 중이며 이 가운데 1명은 전날 르비브에서 대사관 임시사무소의 지원을 받아 폴란드로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키예프에서 16년 넘게 무역업체를 운영 중인 김도순(58)씨는 현재 피난을 위해 가족과 함께 24시간 넘도록 폴란드 국경으로 이동하고 있다.
 
피난에 나선 김씨 가족은 "폭격 소리를 듣고 가족 모두가 공황 상태였다"면서도 "전쟁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24일 오전 4시 30분쯤 로켓이 날아가는 소리가 들리고 동시에 굉음이 반복적으로 들려왔다.
 
처음에는 포탄 터지는 소리가 아닌 줄 알았다"며 "한 시간 반 정도가 지나고 나서 확인을 해보니 키예프 인근 공항에 미사일이 떨어졌던 게 맞았다"고 전했다. 
 
지난 24 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분쟁지역 도네츠크주 중심 도시 크라마토르스크 주민들이 짐을 싸서 키예프행 기차에 탑승하는 모습. 그러나 키예프 주민들은 서부 도시 리비우로 향하고 있다.
 
김씨는 현지 교민과 주민들은 전쟁을 전혀 예상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60여 명이 우크라이나에 잔류한 상황이었다.
 
실은 '전쟁까지 나겠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가 어제 새벽 너무 갑작스럽게 인근에서 폭음이 들리기 시작했다"며 "핀란드는 입국을 허용한다고 해 서둘러 짐을 싸고 나와 피난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기에 체류하던 교민들은 원래 700명 정도로 대부분이 출국한 상황이긴 했다"며 "어제 폭격 사태를 계기로 지금은 더 많은 교민들이 피난 계획을 세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전역의 공항이 폐쇄되자 피난 차량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며 도로를 이용한 철수 여건도 여의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폴란드 국경 2km정도 떨어진 지점이며 출발한 지 만 하루 만에 우크라이나 검문소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며 "국경을 넘으려면 3~4시간 더 가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탈출 행렬이 이어지면서 슈퍼마켓과 식료품점에 시민들이 몰려 식량·생필품 등 수급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현재까지는 도로 곳곳에 있는 주유소 등에서 생필품 수급이 가능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급하게 나온다고 간단하게만 준비해서 나온 상황이라 주유소에서 요기하는 방식으로 지내고 있다"며 "다행히 주유소에서는 커피, 샌드위치 같은 것들을 판매를 하고 있긴 하다"고 말했다.
 
김씨 가족과 같이 피난 행렬에 나선 교민도 있는 반면 사정상 우크라이나에 잔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이들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잔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분들 중 선교사도 있고 국제 결혼해서 그곳에 생활 기반이 있는 분도 있다.
 
또 자영업도 오래 해온 분들도 있다"며 "그런 분들이 아직까지는 잔류 입장을 밝혀왔는데 공관에서는 계속 철수 할 것을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외교부는 교민 안전을 위해 24일 부터 영사콜센터와 현지 대사관 합동으로 매일 2회 잔류 교민들에게 개별 연락해 안전 상황과 대피·철수 계획을 지속 점검하고 있다.
 
 
 
 

"푸틴에 저항하는 군인과 성관계"…성인 모델, 反러시아 운동 적극 동참,

세계 곳곳에서 러시아산 제품이나 행사를 불매하자는 반러시아 움직임이 일어나는 가운데, 한 성인모델도 이에 동참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성인 전용 플랫폼 '포켓스타' 모델인 릴리 썸머는 지난달 2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가격표를 공개했다.

그는 "나는 개인적으로 블라디미르 푸틴에 맞서 무기를 내려놓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모든 러시아 군인들과 성관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는 의미로 우크라이나 국기와 '#StandWithUkraine'(우크라이나와 함께한다)라는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동안 팬들이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트위터 갈무리) 겹쳐,

그는 "러시아인 한 명 죽으면 나체 사진 한 장, 파괴된 탱크 한 대에 야한 영상 한 개, 제트기 한 대 추락하면 성관계를 해줄 것"이라며 "전쟁을 위한 새로운 가격표다.
 
우크라이나 만세"라고 적었다.

그러나 릴리의 획기적인 제안과는 달리 누리꾼들의 반응은 미미했다.
 
그럼에도 그는 이러한 이벤트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닷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연대하고 러시아를 배제하는 운동이 활발하다.

미국과 캐나다에선 러시아산 보드카 판매 중지를 선언했고, 보드카를 하수구에 쏟아 버리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또한 F1은 러시아 소치 그랑프리를 취소했고,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장소는 러시아에서 파리로 변경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러시아에 '모든 국제 대회 퇴출'이라는 철퇴를 내렸다.

미국, 독일, 스웨덴 등을 비롯해 국내에서는 우크라이나를 연대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온라인에서는 '#StandWithUkraine' 해시태그와 러시아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비판하는 #StopPutin, #StopRussia가 확산 중이다.
 
 
 

'침공 8일차' 러시아, 원전 장악 시도..민간인 사망자도 늘어,

체르니히우 러시아 공습 사망자 33명…美 "민간 공격 의도 보여줘"
유엔난민최고대표 "40년 동안 지금처럼 빠른 탈출 본 적 없어"
우크라·러시아, 2차 협상서 민간인 대피 통로 개설 합의,
젤렌스키 "전쟁 멈출 유일한 방법"…푸틴에 담판 제안,

우크라이나 침공 8일차를 맞은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와의 협상 국면에서도 현지 원전 장악을 시도하는 등 공세를 이어갔다.

가디언과 우크라이나 인테르팍스 등은 3일(현지시간) 우크라 국영 원전공사인 에네그로아톰 및 그 최고경영자(CEO) 등을 인용, 러시아군이 이날 오후 5시42분께 우크라이나 최대 원전인 자포리자 원전 접근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사실상 원전 통제권을 획득했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에네그로아톰 측은 이날 "(우크라이나) 국토 방위대는 영웅적인 전투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페트로 코틴 에네그로아톰 CEO 역시 아직 원전을 우크라이나 측이 통제 중이라고 전했다.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기차역에서 한 남성이 리비우로 떠나는 두살배기 아들 및 배우자와 작별인사를 하는 모습. 2022.03.03. [뉴시스] 겹쳐,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에네르호다르에서 시민들이 차, 트럭, 타이어, 모래주머니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형성해 러시아 병력 진입을 막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러시아 병력은 원전 4㎞ 거리까지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고, 포격에도 나선 것으로 보인다.

드미트로 올로프 에네르호다르 시장은 이날 수차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병력의 공격 상황을 전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호소했다.

특히 러시아 병력이 무기를 사용해 도시 진입로를 공격한다며 시민들의 대피 및 가내 소등 등을 당부했다.

그는 아울러 전투가 마무리되면 모든 피해를 기록해 국제 재판소에 넘기겠다고 경고했다.

그에 따르면 러시아 측 포격으로 한때 도시 내부에서 식수와 전력 공급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그는 추가로 텔레그램에 글을 올려 식수 공급이 재개됐다고 전했다.

체르니히우에서는 러시아의 공습으로 인한 민간인 사망자 수가 늘었다.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 공습을 받은 건물의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2022.03.03. [AP/뉴시스] 겹쳐,

우크라이나 특별통신정보보호국(SSSCIP)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오후 6시20분 기준 사망자 33명의 유해가 수습됐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18명이라고 한다.

SSSCIP는 이와 함께 창문이 온통 깨지고 주변에 잔해가 엉망으로 널려있는 건물 모습도 공개했다.

SSSCIP는 구조대가 막대한 포격으로 구조 작업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온라인에는 "저건 내 집"이라며 흐느끼는 주민들의 모습도 퍼지고 있다.

일부 언론은 이번 공격을 두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인들의) 저항에 항공 폭탄으로 현지인에게 보복을 가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날 미국 군 고위 당국자는 "그들(러시아)이 기꺼이 고의로 민간 인프라를 공격할 의향이 있음을 보여줘 왔다"라고 비판했다.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기차역에서 한 남녀가 작별의 입맞춤을 하고 있다. 2022.03.03.[키이우=AP/뉴시스] 겹쳐,

피란에 나서는 우크라이나 거주자들의 수도 점점 늘고 있다.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최고대표는 이날 성명을 내고 "40년 동안 일했지만 지금처럼 빠른 속도의 (난민) 탈출은 거의 본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지난 7일 동안에만 백만 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했다고 한다.

이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벨라루스에서 휴전을 위한 2차 협상을 진행했다.

타스·리아노보스티 등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민간인 대피를 위한 통로 개설에 합의하고, 실제 민간인 대피가 이뤄질 경우 주변 지역에서 일시 휴전하기로 합의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전쟁을 멈출 유일한 방법"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담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3차 협상은 이르면 다음 주 초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광안대교 위 드론 1천대, 우크라 국기로 반전 메시지,

부산의 상징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드론 1천대가 우크라이나 국기를 만들어 전 세계에 반전 메시지를 전달했다.

1일 오후 부산 광안리 해변에서 열린 2022 광안리 M드론 라이트쇼에서 드론 1천대는 우크라이나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을 활용해 평화의 빛을 만들었다.

드론 1천대가 우크라이나 국기를 만드는 것은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깜짝 기획됐다.

광안대교 위 드론으로 만든 우크라이나 국기, 1일 오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변 일대에서 열린 드론라이트닝쇼에서 1천대의 드론이 우크라이나 국기를 만들고 있다. 2022.3.1 (연합뉴스)

당초 이번 드론쇼는 삼일절을 맞아 드론이 대형 태극기를 만드는 형식으로 준비돼 있었는데 공연 초반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삽입했다.

우크라이나 국기와 함께 'NO WAR' 문구를 만들 계획이었지만 당초 예정된 드론 비행시간 등이 고려돼 만들어지지는 못했다고 수영구는 전했다.

드론으로 만든 태극기, 1일 오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변 일대에서 열린 드론라이트닝쇼에서 1천대의 드론이 3.1절을 맞아 태극기를 만들고 있다. 2022.3.1, (연합뉴스)

드론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많은 관람객이 모일 것이 우려돼 일정이 사전에 공개되지 않은 채 진행됐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27일부터 시청사, 세빛섬, 서울로미어캔버스, 남산서울타워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 조명을 표출했다.

뉴욕 유엔본부 외벽, 독일 브란덴부르크 문, 노르웨이 오슬로 시청 외벽, 파리 에펠탑 등도 우크라이나 상징인 푸른색과 노란색 조명이 감싸고 있다.

 

이영애, 우크라이나에 1억원 기부…"빨리 전쟁 멈추길"

배우 이영애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1일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트위터에 이영애가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보낸 1억원 수표와 편지를 공개했다.

배우 이영애[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연합뉴스) 겹쳐,

이영애는 편지에 "전쟁을 겪은 참전 용사의 가족으로서 전쟁의 참혹함을 누구보다도 더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어서 빨리 우크라이나에 전쟁이 멈추고 평화가 정착되길 간절히 소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국민 모든 분의 안녕과 무사를 기도드린다"며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마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영애가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보낸 편지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트위터 캡처. ]

포노마렌코 대사는 "이영애의 편지와 재정적 기부에 감동했다"며 "기부금은 러시아 침공 피해자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영애의 아버지는 6·25 참전용사이며, 시아버지는 육사 출신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쟁은 푸틴이 했는데…악플 몰린 소련여자 "내 탓이냐 XX들아"

유튜브 '소련여자'를 운영하며 114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러시아 출신 크리스티나 안드레예브나 옵친니코바가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발리예바 도핑 파문에 해명하는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소련여자는 이날 '러시아 전쟁, 올림픽 도핑 해명합니다'라는 영상을 공개해 25일 오후 기준으로 72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습니다.

<영상:연합뉴스·로이터·소련여자 유튜브·인스타그램> 겹쳐,

앞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도중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도핑 파문'을 일으켰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격 침공을 감행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소련여자가 러시아인이라는 이유로 두 사건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거나, 소련여자가 두 사건과 관련해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는 것에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소련여자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도핑과 침공이) 내 탓이냐"며 일갈했는데요,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러시아 정부, “전쟁 반대” 외친 러시아 시위대 1700여 명 체포,
 
 
세계 곳곳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린 가운데, 러시아의 여러 도시에서도 반전 시위가 열렸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4일 저녁, 소셜 미디어를 통해 결집한 시민들은 '전쟁 반대' 구호를 외쳤습니다.

외신들은 모스크바에 열린 집회에 2천여 명,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천여 명의 시민이 참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kbs 겹쳐,

이에 대해 러시아 정부는 집회 전부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시위대를 강제 해산했습니다.

러시아 내무부는 "공공질서를 지키기 위한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고, 주요범죄 수사기관인 러시아연방수사위원회는 반전시위 참여자에 대해 기소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 인권단체인 OVD-인포는 이날 러시아의 50여 개 도시에서 반전 집회가 열려 약 1700명이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날, 러시아에서 일어난 반전시위의 모습을 영상,
 
 
러시아, 키예프 공격 집중…미사일 폭격 재개·전차 진격입력 2022.02.25 
러시아군은 오늘 새벽부터 미사일 공격에 부서진 우크라이나 건물과 시설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은 지 만 하루가 지난 오늘(25일) 수도 키예프 턱밑까지 진격해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미국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러시아군 기갑부대가 우크라이나 시각으로 오늘 새벽 키예프에서 32㎞가량 떨어진 지점까지 진격했다고 미 연방 하원에 전황을 보고했습니다.

해당 부대는 우크라이나 북쪽 벨라루스를 경유해 진입한 기갑부대로 파악됐습니다.

이와 별개로 러시아 방면에서 국경을 넘은 러시아군 부대도 키예프에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FP통신은 키예프 시내 북부 지역에서 소형 화기가 발사되는 소리가 들렸다면서 교전이 시작된 듯하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미 국방부 당국자는 러시아군이 수도 키예프를 동, 남, 북 3면에서 접근하며 포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군은 오늘 새벽부터 미사일 공격을 재개했습니다.

키예프 시내에 머무는 각국 특파원들은 현지 시각 오전 6시 30분 전후부터 여러 차례 폭음이 울렸고, 섬광 때문에 하늘이 훤해질 정도였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오전 4시부터 미사일 공격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상대방의 피해를 부각하며 자신에게 전세가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 150여 명이 항복했고, 군 공항 11곳을 포함해 군용시설 118곳을 무력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반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 병력이 거의 모든 방향에서 진격을 저지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러시아군 인명피해가 800명이며 탱크 30여 대, 군용 차량 130여 대, 군용기 7대, 헬리콥터 6대를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군 시설만을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한다고 주장하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민간인 거주지에도 미사일이 떨어져 인명피해가 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국에 대한 러시아의 지속적인 공격은 서방이 러시아에 가한 제재가 충분치 않다는 방증이라며 "러시아는 조만간 우리와 대화를 해야 할 것이고 대화가 일찍 시작될수록 손실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동영상 연설과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가 우세하다고 주장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수도 키예프를 방어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안톤 헤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고문은 오늘이 이번 전쟁에서 가장 힘든 하루가 될 수 있다면서 수도 방위군이 서방에서 받은 대전차 미사일로 무장한 채 러시아군 기갑부대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나 말리야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도 오늘 오후 러시아군이 키예프 외곽에 진입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이 수적 열세에도 4개 전선에서 진지를 사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매체 키예프 인디펜던트는 러시아군이 노획한 우크라이나군 차량과 군복 등을 이용해 우크라이나군으로 위장한 채 키예프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리야르 차관이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총격전 와중에 젤렌스키 여전히 키예프에…"러, 살해하려 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로 러시아 지상군이 진입하면서 시내 각지에서 총성과 폭발음이 울리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여전히 키예프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의 보좌관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여전히 키예프에 있다고 25일 밝혔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로이터에 "러시아 특수작전의 기본 시나리오는 분명하다"며 "유일한 목표는 키예프를 점령하고 우크라이나 당국자들, 개인적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을 직접 살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AFP통신에 따르면 키예프시 북부에 있는 오볼론스키 지역에서는 소총 소리가 들렸으며, 행인들은 몸을 피하러 달아났다.
 
더 큰 폭발음은 도심까지 들릴 정도로 울렸다고 AFP는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5 일 공개된 비디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AFP =뉴스1, 겹쳐,


오볼론스키는 러시아군이 전날 헬기를 동원해 공격한 고스토멜 비행장과 가까운 곳이다.
 
우크라이나군은 고스토멜 비행장에 대한 공격을 격퇴했다고 주장했지만 벨라루스를 통해 진입한 러시아 지상군은 드네프르강 서안까지 밀고 내려왔다.

이들이 오볼론스키에 도착하자 우크라이나 국방부 페이스북은 시민들의 저항을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시민들이 우리에게 병력 이동을 알리고 화염병을 만들어 적을 무력화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뉴스1, 겹쳐,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또한 이날 키예프의 공관 지구 근처에서 총성이 울렸다고 보도했다.

 

 

"우크라 참혹한 한 장면"..군 소집된 아빠, 어린 딸 안고 오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가운데 전쟁 위기 속에서 군대에 소집된 아버지가 어린 딸을 끌어안고 오열하는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에는 우크라이나 군대에 입대하는 아버지와 딸이 작별하는 영상이 여럿 공유되며 외신에도 보도됐다.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에서 한 남성이 딸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 [트위터 캡처]

트위터에 공유된 해당 영상에서 어린 딸의 아버지로 보이는 남성은 딸의 머리를 쓰다듬고 모자를 씌워주며 작별 인사를 한다.

아버지는 딸을 껴안고 눈물을 흘리며 오열했다.

아빠가 우는 모습을 본 어린 딸도 손으로 눈물을 훔치며 연신 울음을 터뜨렸다.

이 남성은 딸이 버스를 탄 후에도 눈을 떼지 못하고 창문을 통해 딸을 바라보며 손을 흔들었다.

네티즌들은 가슴 아픈 이 영상을 공유하며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조국을 지키기 위해 떠나기 전 딸에게 작별인사를 하는 아버지”,

“아버지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우기 위해 남았다”,

“참혹한 전쟁의 현실”이라고 적었다.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에서 촬영된 해당 영상을 공개한 EHA뉴스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방위군에 입대하기 전 한 아버지가 가족과 작별 인사를 나누며 울음을 터뜨렸다”고 보도했다.

볼로디미르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특별군사작전을 개시한 이날 밤 국가총동원령을 내리고 18~60세 남성의 출국을 금지했다.

이번 조치는 90일간 유효하다.

우크라이나 내 징집 대상자와 예비군 전체가 소집된다.

 

우크라 대통령 "러시아군, 수도 진입한 듯…내가 표적 1순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까지 진입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5(현지시간)일 새벽 연설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 인스타그램 캡처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새벽 0시 30분(한국시간 오전 7시30분)께 공식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에 올린 연설 영상에서 "러시아의 사보타주(전복) 단체가 수도 키예프에 진입했다는 정보가 들어왔다.

그들은 나를 1순위 목표로 삼았고, 우리 가족이 2순위"라면서 "국가 원수를 파괴함으로써 정치적으로 우크라이나를 파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인들과 함께 싸울 이가 보이지 않는다.

홀로 남겨져 싸우는 중"이라면서 "중앙정부 업무에 필요한 모든 사람과 함께 남아있다.

키예프 시민들은 조심하고 통행금지령을 따라달라"고 호소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고위 국방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종 목표는 우크라이나 정부를 전복해 친러시아 정부를 수립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이에 따라 "러시아의 3대 공격 축 중 하나가 키예프를 향하고 있다"면서 "키예프를 점령하기 위해 고안된 공격"이라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5(현지시간)일 새벽 연설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 인스타그램 캡처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밤 국가 총동원령 법안에 서명했다.

국가 총동원령은 국가 및 국제 비상사태와 관련하여 군사력과 국가 인프라를 전시체제로 전환하고 인적자원과 물자를 총동원하는 조치다. 

90일간 발효될 이번 조치에 따라 우크라이나 내 징집 대상자와 예비군 전체가 소집된다.

18~60세 자국 남성은 출국이 금지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가의 주권을 지키려는 모든 이에게 무기를 나누어줄 것"이라고 했다.

사진, 더 중앙 겹쳐,

앞서 24일 오전 5시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특별 군사작전’을 승인했다.

삼면을 포위한 채 개전을 준비해온 러시아군은 즉각 우크라이나 북·동·남쪽에서 공격을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이날 총 7개 주요 통제 구간을 뚫고 공격해 왔다고 밝혔다.

크림반도를 통해서 공격한 남쪽이 가장 위태롭다.

러시아는 남부 헤르손에서 우크라이나 측이 취하고 있던 북크림 운하 봉쇄를 해제하고, 크림반도로 관개용수 공급을 재개했다.

남부 도시 오데사 인근의 흑해 섬 즈미이니도 점령했다.

러시아는 수도 키예프가 있는 키예프주에 집중했다.

개전 9시간 만인 오후 2시쯤 키예프주 남·북쪽까지 진격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표, 더 중앙 겹쳐,

특히 수도 키예프 외곽 북서쪽 호스토멜의 군용공항에서 격전이 펼쳐졌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에게 빼앗겼다 되찾는 등 공방이 벌어졌다.

수도 키예프 북쪽에 있는 체르노빌 원전은 교전 끝에 러시아군이 차지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원전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발표한 예비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 침공 첫날 우크라이나인 137명이 사망하고, 316명이 다쳤다.

 
 

"푸틴, 가장 고통스럽게 죽길" 맨시티 우크라 선수의 저주,

"푸틴이 가장 고통스러운 방식으로 죽었으면 좋겠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는 우크라이나 국가대표 선수 올렉산드르 진첸코(26)가 러시아가 자국을 침략하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이같은 저주글을 남겼다.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에서 활약 중인 수비수 올렉산드르 진첸코.

진첸코는 2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침략 전쟁을 개시한 직구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같은 글을 올렸으며, 현재는 24시간이 지나 삭제된 상태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장 고통스럽게 죽길 바란다는 내용의 진첸코 인스타그램 게시물. [사진 진첸코 인스타그램]
올렉산드르 진첸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피해 사진들,

  • 키예프, 러시아 탱크에 짓밟혔다…우크라 수도 함락 초읽기 2022.02.25,
  • "내 나라서 뭐하는거야!"…총 든 러 군인에 호통 친 우크라女 2022.02.25

그는 전날에도 러시아와의 전운이 고조되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문명화된 세계는 모두 내 나라의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며 "뒤로 물러선 채 내 생각을 알리려고 노력할 수는 없다"고 우려섞인 글을 올린 바 있다.

우크라이나 지도 모양에 곳곳의 풍경이 담긴 사진을 함께 올리며 "내 나라가 이 사진 속에 있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라며 "내가 세계의 경기장에서 지키는 나라, 우리가 발전시키려는 나라, 국경이 침범되지 않고 유지돼야 하는 나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 나라는 우크라이나인의 것이며, 누구도 침범할 수 없다"며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고 덧붙였다.

진첸코는 수비수와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 우크라이나 국가대표로서 지난해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를 비롯해 2015년부터 48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

러시아 FC우파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해, 2016년부터는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임대 시기(2016~2017년)를 제외하곤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고 있다.

 

[우크라 침공 일주일] 경솔했던 푸틴, 전 세계 ‘공공의 적’

경솔한 푸틴… ‘노련한 지도자’ 맞나?  
비이성적 행동 탓에 정신 이상설까지
 

러시아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국제정세가 빠르게 변화하는 중이다.

유럽에서 안보지형이 격변해 '신냉전'이 현실화하는 지금, 전쟁과 관련한 각 주체들의 성적표가 갈리고 있다.


“성급한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내놓은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기사 제목이다.
 
섣부른 오판이 부른 화(禍)일까.
 
개전(開戰) 일주일을 넘긴 시점에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성적표가 처참한 수준이다.

과거 러시아 제국의 화려한 부활을 꿈꾸며 호기롭게 국경선을 넘었건만, 전장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육ㆍ해ㆍ공군의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속전속결로 침공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는 전 세계의 예상과 달리, 우크라이나군과 시민들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히면서 수도 키이우(키예프) 코 앞에서 발이 묶였다.
 
러시아군 일부는 식량과 연료 부족 등 병참 문제로 사기가 저하된 상황이라는 보도도 잇따른다.

푸틴 대통령은 전 세계 ‘공공의 적’이 됐다.
1일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지지 시위에서 시위대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아돌프 히틀러에 비유한 팻말을 들고 있다. 리버풀=로이터, 겹쳐,
 
중국, 북한 등 몇몇 우호국을 제외한 지구촌 모든 나라가 등을 돌렸다.
 
실제 전쟁을 일으킨 행위부터, 국제사회의 ‘금기’인 핵 카드를 꺼내 들고 민간인을 향해 무차별 공격을 가한 까닭이다.
 
‘노련하고 실용적이며 계산적인 교활한 지도자’라는 평가에도 금이 갔다.
 
국제정세 흐름을 읽지 못한 것은 물론, 달라진 '현대 전쟁' 운용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는 평가와 함께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왔다.

그의 오판은 러시아 몰락을 재촉하는 독화살로 되돌아올 분위기다.
 
미국 등 서방이 제재 고삐를 연일 바짝 조이면서 내부 경제 붕괴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국민 삶은 팍팍해졌다.
 
식료품 가격이 연일 치솟는 반면 돈 가치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민심은 식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연일 반전(反戰) 시위가 벌어진다.
 
정부가 벌써 7,600명에 달하는 시민들을 체포한 가운데, 엘리트층의 분열을 막기 위해 조만간 계엄령을 선포할 것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물론 초반 일주일밖에 지나지 않은 만큼 상황은 뒤집어질 수 있다.
 
전쟁엔 수많은 변수가 존재하는 까닭이다.
 
다만 빠른 시간 내 승기를 잡지 못하고 장기전으로 흐른다면 푸틴 대통령에겐 상당한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한다.
 
존 나글 미 육군대학원 객원교수는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에서 “전쟁은 푸틴에게 재앙을 가져오는 자충수가 될 위험”을 언급했다.
 
 
 

美 "러 집결 병력 절반, 우크라 내부 진입"… 벌써 200여명 숨져,,,

러, 우크라 결사 저항에 고전하지만,
초기 협상 결렬로 러 군사작전 재개,
살인·고문 악명 높은 체첸군도 참전,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 집결한 러시아 병력 절반 이상이 나라 안으로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의 결사항전에 다소 진군 속도가 줄긴 했지만, 벌써 수도 키예프의 30㎞ 앞까지 밀고 들어왔다.
26 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불이 붙은 고층 아파트 진화작업에 나서고 있다. 키예프= EPA, 겹쳐,
 
국제사회의 기대를 모았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초기 협상이 결국 결렬되면서 포성은 한층 더 커지는 분위기다.
 
민간인 피해마저 이어지는 가운데, 살인과 고문으로 악명 높은 러시아 남부 체첸 자치공화국 전투원까지 가세하면서 무력 대치는 더욱 잔혹 양상을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흘간 사상자 1,000명 넘어,

2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흘째인 이날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를 포위했던) 러시아 군대의 50% 이상이 침공에 투입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전장 상황이 유동적이긴 하지만 이들이 키예프 외곽 30㎞ 지점까지 진출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일부 소규모 러시아 군 정찰대의 경우 이미 키예프에 침입했다고도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군의 거센 저항으로 러시아군의 속도가 예상보다 늦춰졌다는 게 미 정부의 분석이다.
 
이 관계자는 “러시아군은 지난 24시간 동안 결정적 계기를 만들지 못했는데, 특히 북쪽 지역에서 고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점령했다는 징후 역시 아직 포착되지 않았다.

그러나 러시아의 공세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25 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시민들이 밤 사이 격추된 군용기 잔해를 지나고 있다. 키예프= EPA, 겹쳐,
 
이들은 우크라이나에 250발의 미사일을 발사해 거주지와 교량 등을 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군이 우크라이나 군사 인프라 시설 821곳을 파괴했다.
 
여기엔 14곳의 비행장, 19곳의 지휘소와 통신소, 48곳의 레이더 기지 등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수도 키예프 중심가에서도 미사일 공격이 벌어졌고, 시내 곳곳에선 격렬한 시가전 소리도 이어졌다.
 
키예프 시민들은 지하실이나 지하 주차장, 지하철역에서 밤을 새워야 했다.
 
우크라이나 보건부는 침공 이후 이날까지 198명이 숨지고, 1,0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다른 곳 사정도 마찬가지다. 
 
AP는 “러시아가 키예프뿐 아니라 서쪽으로 흑해 연안의 오데사부터 동쪽의 항구도시 마리우폴 너머에 이르기까지 해안 지역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부 돈바스 지역에선 러시아군의 지원을 받는 친러 반군들이 도네츠크주(州)와 루간스크주에서 진군을 계속해 이전에 정부군이 장악하고 있던 도시들을 차례차례 점령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결렬’로 러 군사진격 재개,

한때 기대를 불러일으켰던 협상 움직임은 수포로 돌아갔다.
 
이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측이 협상을 거부하면서 러시아군 진격이 재개됐다”고 발표했다.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저녁 러시아군 주요 부대에 진격 중지 명령을 내렸다.
 
‘중립국화’를 두고 우크라이나 지도부와 논의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양측이 입장 차만 확인하면서 협상은 결렬됐다.
26 일 스페인 알리칸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알리칸테= EPA, 겹쳐,
 
현재까지 표면적으로 드러난 이유는 회담 장소에 대한 이견이다.
 
러시아는 동맹인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만날 것을 제안한 반면, 우크라이나는 자신들을 지원하는 폴란드의 바르샤바를 주장한 것.

다만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내건 ‘조건’에 동의할 수 없어 협상을 거부한다고 주장했다.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 고문은 “러시아의 조건은 우리가 수용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것은 우리를 항복시키려는 시도”라고 말했고,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도 “러시아 측의 비현실적인 조건과 마주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들은 러시아 측이 제안한 조건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대화 시도가 원점으로 돌아가자 러시아는 또다시 군사 압박에 나섰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측이 협상을 거부한 뒤 오늘 모든 부대에 작전 수행 계획에 따라 모든 방면에서 공격을 진전시키라는 명령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체첸 ‘악마의 부대’도 우크라로,,,

‘악마의 부대’마저 가세했다.
 
푸틴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람잔 카디로프 체첸공화국 수장은 이날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체첸 국가근위대(내무군) 전투원들이 우크라이나로 파견됐다고 확인했다.
 
구체적인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7만 명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그는 “우리 전투원들은 손실 없이 세 차례 전투를 치렀고 우크라이나 국가근위대 작전 여단 시설을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또 러시아군이 키예프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도시를 손쉽게 점령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인들을 향해서는 자국 정권을 전복시키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카디로프 수장에게 전적으로 충성하는 무력 집단인 체첸 전투원들은 주민 납치와 살인, 고문 등 무자비한 인권유린을 저질러온 것으로 악명 높다.
 
우크라이나 땅에서 벌어지는 러시아의 무력 침공에 잔혹성이 더해질 거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우크라 전쟁으로 '신냉전' 현실화... 美·유럽 vs 러·中 성적표는?

경솔한 푸틴… ‘노련한 지도자’ 맞나?  
‘비겁한 미국’ vs 드러나는 ‘미국 파워’,
들끓는 유럽… 역내질서 재편,
‘방조범’ 내몰리는 중국,
 

러시아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하면서 국제정세가 빠르게 변화하는 중이다.
 
러시아의 침공은 냉전 이후 초강대국 미국이 주도해온 국제질서가 러시아와 중국이 힘을 합쳐 미국과 정면 대치하는 구도로 재편될 수 있다.
 
유럽이 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이면서 세계 경제도 영향을 받고 있다.
1일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지지 시위에서 시위대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아돌프 히틀러에 비유한 팻말을 들고 있다. 리버풀=로이터, 겹쳐,
 
'신냉전'이 현실화하는 지금, 개전 일주일을 넘어선 각 주체들의 성적표가 갈리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경솔했고 미국을 향해 비겁하다는 비판이 나오는가 하면, 유럽은 안보지형 변화에 들끓고 중국은 ‘침공 방조범’으로 의심받고 있다.

 

경솔했던 푸틴, 전 세계 ‘공공의 적’으로~

“성급한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지난 26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내놓은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기사 제목이다.
 
섣부른 오판이 부른 화(禍)일까. 개전(開戰) 일주일을 넘긴 시점에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성적표가 처참한 수준이다.

과거 러시아 제국의 화려한 부활을 꿈꾸며 호기롭게 국경선을 넘었건만, 전장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육ㆍ해ㆍ공군의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속전속결로 침공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는 전 세계의 예상과 달리, 우크라이나군과 시민들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히면서 수도 키이우(키예프) 코 앞에서 발이 묶였다.
 
러시아군 일부는 식량과 연료 부족 등 병참 문제로 사기가 저하된 상황이라는 보도도 잇따른다.

푸틴 대통령은 전 세계 ‘공공의 적’이 됐다.
 
중국, 북한 등 몇몇 우호국을 제외한 지구촌 모든 나라가 등을 돌렸다.
 
실제 전쟁을 일으킨 행위부터, 국제사회의 ‘금기’인 핵 카드를 꺼내 들고 민간인을 향해 무차별 공격을 가한 까닭이다.
 
‘노련하고 실용적이며 계산적인 교활한 지도자’라는 평가에도 금이 갔다.
 
국제정세 흐름을 읽지 못한 것은 물론, 달라진 '현대 전쟁' 운용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는 평가와 함께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왔다.

그의 오판은 러시아 몰락을 재촉하는 독화살로 되돌아올 분위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취임 후 첫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심각한 오산을 해 고립됐다면서 자유세계가 책임을 묻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UPI, 겹쳐,
 
미국 등 서방이 제재 고삐를 연일 바짝 조이면서 내부 경제 붕괴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국민 삶은 팍팍해졌다.
 
식료품 가격이 연일 치솟는 반면 돈 가치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민심은 식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연일 반전(反戰) 시위가 벌어진다.
 
정부가 벌써 7,600명에 달하는 시민들을 체포한 가운데, 엘리트층의 분열을 막기 위해 조만간 계엄령을 선포할 것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물론 초반 일주일밖에 지나지 않은 만큼 상황은 뒤집어질 수 있다.
 
전쟁엔 수많은 변수가 존재하는 까닭이다.
 
다만 빠른 시간 내 승기를 잡지 못하고 장기전으로 흐른다면 푸틴 대통령에겐 상당한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한다.
 
존 나글 미 육군대학원 객원교수는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에서 “전쟁은 푸틴에게 재앙을 가져오는 자충수가 될 위험”을 언급했다.

 
 

러시아에 맞선 ‘큰형님’...“미국이 돌아왔나?”

미국을 향한 시선은 엇갈린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 일성으로 내놓은 “미국이 돌아왔다”는 구호는 피부에 직접적으로 와닿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세계경찰’ 역할을 포기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처음으로 전면전이 발생한 지금 미국의 뜨뜻미지근함은 실망스럽기까지 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일 첫 국정연설에서 전쟁에 놀란 미국인을 향해 "여러분이 알기를 바란다.
 
우리는 괜찮을 거다,
 
괜찮을 거다"라며 "미국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과의 충돌에 개입하고 있지 않고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파병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단선적으로 보기엔 아직 이르다. 바이든 대통령은 ‘외교 베테랑’의 면모를 잃지 않고 있다.
 
유럽연합(EU) 및 앵글로색슨 ‘혈맹’ 영국, 인도-태평양에서 일본과 한국을 대(對)러시아 제재 전선에 동참시킨 것이 한 예다.
 
각국의 사정은 다르지만 미국이 꺼내 든 반(反) 권위주의 또는 민주주의 국가 ‘단합’에 녹아들게 만든 셈인데, 이런 막후 조정이 25년 만에 열린 2일 유엔 긴급 특별총회에서 러시아규탄 결의안이 압도적 가결되도록 이끌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무엇보다 미국의 세계경제 영향력을 무시하는 세력은 재앙을 각오해야 한다는 점을 각인시키는 중이다.
 
러시아를 상대로 한 국제송금·결제시스템 ‘스위프트' 제재가 비근한 예다.
 
무역시장에서 러시아의 팔다리를 잘라 내 숨통을 조이겠다는 의도다.
 
게다가 ‘침략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처럼(지난달 25일 미 재무부)” 제재 리스트에 올리며 ‘폭군’ 대열에 올렸다.

정보전에서도 미국은 돋보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의회에서 영상 연설을 하자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가운데) 유럽연합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유럽 각국 외교관들이 기립박수를 보내고 있다. 브뤼셀= AFP, 겹쳐,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이던 지난달 16일을 러시아의 침공 예정일로 공개해 국제사회 대비를 주의환기했다.
 
시점은 빗나갔지만 미국이 구체적인 날짜를 지목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러시아의 침공 방향을 예측하고 피해가 어느 정도일지까지 미리 공개한 일련의 대응은 푸틴의 권력 ‘이너서클’ 안에서 의미있는 정보를 빼낼 수 있다는 경고였다.
 
개전 후에는 러시아군의 이동 상황 등을 우크라이나에 전하면서 효과적 방어에 일조하고 있다는 칭송도 나온다.

 

전후 70년 이어온 안보 금기 깼다…들끓는 유럽,

2022년 2월 24일(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일)은 유럽 대륙의 역사에서 역사적 전환점이 됐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지난달 27일 독일 의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유럽 군사강국 회복’을 선포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극도로 신중한 외교안보 정책을 펼쳐온 ‘전범국’ 독일이 외교적 대전환을 알리고 국방강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약속한 것이다.

‘군사적 중립’을 지켜온 북유럽 스웨덴과 핀란드도 오랜 금기를 깨고 우크라이나에 군사장비와 전투식량 등 군사물자를 지원했다.
 
러시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가입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와 발트3국(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이야말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자국이 보유한 대전차 미사일 등 대공 시스템을 우크라이나에 대거 지원하고, 국경을 열며 피란민을 적극 수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넘어가면 이들 국가 역시 ‘도미노 붕괴’ 위협에 노출되는 것이다.
 
이들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및 유럽연합(EU) 가입을 적극 지지했다.

유럽 에너지 시장도 뒤집어졌다.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 의존도가 절반(43%) 가까이에 달하는 유럽은 그간 대(對)러 경제제재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
 
특히 러시아와 천연가스관 ‘노르트스트림’ 사업을 진행 중인 독일은 침공 직전까지 가스관 사업 승인 중단 발표를 머뭇거리다,
 
침공 직후 에너지 위기를 각오하고 승인 절차를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4일 중국 베이징 조어대 국빈관에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념촬영하는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베이징= AP, 겹쳐,
 
에너지난이 가시화하면서 유럽 각국은 미국과 호주 등으로부터 에너지 수입을 늘려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안보와 경제 직격탄을 맞은 유럽이 러시아에 맞서 똘똘 뭉치면서 역내 지정학적 질서 변화도 감지된다.
 
라루카 체르나토니 카네기 유럽센터 선임연구원은 “(서방 동맹이) 유럽방위기금과 나토 확장 등 공동대응 체제를 강화할 것”이라면서 “냉전 이후 평화와 균형을 추구해온 유럽 안보 질서가 국방력에 의존하는 현실 정치로 빠르게 이동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기적으로는 독일의 군사강국 부활에 주변국의 오해가 커질 수도 있다.

 

“전쟁 알고도 딴청 부렸나”...‘방조범’ 中 책임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둘러싼 '중국 책임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전쟁에 개입한 건 아니지만, 러시아의 공격 계획을 사전에 알고도 사실상 '방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속속 제기되면서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일 "중국 정부 고위 관계자가 지난달 초 '베이징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우크라이나 침공을 늦춰 달라'고 러시아에 요구한 정황을 미국과 유럽의 정보 당국이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4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베이징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으로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중국 측이 이 같은 요청을 전달했다는 정보는 믿을 만하다"고 NYT는 전했다.
 
베이징올림픽 폐막 닷새 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중국은 시치미를 떼고 침략자 러시아를 우회적으로 두둔하며 전쟁 우려를 일축해 왔다.
 
올림픽 기간 중국 외교부는 "전쟁을 부추기는 것은 책임있는 태도가 아니다(2월 15일)", "미국 등 서방이 가짜 뉴스를 유포하고 있다(2월 16일)"고 선을 그었다.
 
중국이 실제 침공을 사전에 인지했다면 올림픽 축제에 혈안이 돼 전쟁의 비극을 외면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수상한 정황은 또 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지난달 23일 러시아산 밀 수입을 전면 개방했다.
 
지난해 12월엔 러시아산 천연가스 500억㎥를 몽골을 통해 중국에 공급하는 새 파이프라인 건설 계획에 합의했다.
 
서구의 제재에 미리 대비라도 하듯 러시아는 중국과의 식량·에너지 분야 협력에 부쩍 속도를 냈다.
 
양국이 전쟁에 앞서 교감을 나눴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물론 중국은 전면 부인하고 있다.
 
류펑위 주미대사관 대변인은 '중국이 러시아의 전쟁 계획을 알고 있었다'는 의혹에 "그런 주장은 근거 없는 추측이며 중국을 비난하고 비방하려는 의도"라고 반박했다.

중국은 되레 우크라이나 사태 책임을 미국에 씌웠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3일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또 다른 베를린 장벽을 세워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이 인구 1억4,000만 명의 러시아를 고립시키는 것은 애초 불가능하다"며 "러시아를 압박할수록 세계의 분열과 적대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엄마, 나 우크라이나에 있어요. 무서워요" 숨진 러시아 병사의 문자,

유엔 총회에서 우크라 대사가 러 병사 메시지 소개,
"모든 도시 폭격하고, 심지어 민간인 목표로 쏴요"
우크라 대사 "벙커에서 전쟁 결정한 푸틴,
핵무기 쓰지 말고 히틀러처럼 자살하라" 직격,
 
“늙은이들이 전쟁을 결정하지만 싸우고 죽는 사람은 젊은이들이다.” - 허버트 후버 전 미국 대통령,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긴급특별총회에서 소개된 한 러시아군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는 이 발언을 떠올리게 하기 충분했다.
 
이날 세르히 키슬리차 주유엔 우크라이나 대사는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투입된 러시아 병사가 숨지기 전 자신의 어머니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회의장에서 낭독했다.
세르히 키슬리차 주유엔 우크라이나 대사가 28 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긴급특별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뉴욕= EPA, 겹쳐,
 
키슬리차 대사의 손엔 숨진 병사의 휴대전화 스크린을 옮긴 팻말이 들려있었다.

병사가 어머니에게 보낸 메시지엔 전쟁의 공포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키슬리차 대사가 소개한 문자 메시지 대화 내용이다.

 
 
 

"문자메시지 대화,

병사: “엄마 저는 이제 더 이상 크림반도에 있지 않아요. 군사 훈련이 아니에요.”

어머니: “그럼 어디에 있니? 아빠가 너에게 소포를 보내도 되는지를 물으셔”

병사: “어떤 소포를 엄마가 보내실 수 있을까요.”

어머니: “무슨 말이니. 무슨 일 있어?”

병사: “엄마, 저 지금 우크라이나에 있어요.
 
여긴 지금 진짜 전쟁이 일어나고 있어요.
 
무서워요.
 
우리는 모든 도시를 폭격하고 있어요.
 
심지어 민간인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요.”

병사: “나는 그들(우크라이나인)이 우리(러시아군)를 환영해줄 거라고 들었지만 그들은 우리 장갑차 아래 쓰러지고 있어요.
 
자신들의 몸을 장갑차 바퀴 밑으로 던져 우리가 지나가지 못하도록요.”

병사: “그들은 우리를 파시스트라고 불러요.
 
엄마, 너무 힘들어요.”


진격 명령에 따를 수밖에 없는 러시아 병사는 이런 메시지를 통해 전쟁의 참상을 어머니에게 알렸다.
 
자신 역시 무섭고 민간인이 죽어가는 모습에 비통해했다.
 
군 수뇌부가 젊은 병사들을 전장으로 내몰면서 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해 상대방도 환영해줄 것이라고 속인 정황도 드러난다.
 
민간인을 향한 공격에서는 러시아군의 잔혹함도 엿보인다.
 
전쟁은 그 자체로 누구에게나 비참하고 끔직한 일이라는 점이 이 메시지로 다시 확인된다.

눈시울이 붉어진 키슬리차 대사는 메시지를 보낸 직후 이 러시아 병사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키슬리차 대사는 작심한 듯 “벙커에 앉아 있는 누군가가 이 전쟁을 선택했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국경을 넘은 러시아 병력은 돈바스 일부와 크림반도를 차지했다”라며 “뭔가 생각나지 않는가, 그렇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신랄한 독설을 쏟아 냈다.
 
“만약 그(푸틴)가 자살하기를 원한다면, 핵무기 창고까지 필요 없다.
 
그는 1945년 5월 (독일) 베를린 벙커에 있었던 한 남자가 했던 일을 해야만 한다”고 직격했다.

훈련받은 외교관의 발언이라고 보기에는 수위가 높은 키슬리차 대사의 연설은 러시아를 2차대전 시기 나치독일에 빗댄 것이다.
 
아돌프 히틀러 전 독일 총통은 2차대전에서 나치독일의 패전이 확실시되자 1945년 5월 베를린 벙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푸틴 대통령이 2차대전에서 나치독일에 맞서 승리한 이른바 ‘소련의 영광’ 부활을 되풀이해 주장하고 있지만, 되레 러시아가 나치가 됐다는 일침이다.
 
또 최근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위협까지 서슴지 않은 푸틴 대통령에게 히틀러처럼 불행한 최후를 당하기 전에 물러나라는 메시지를 날린 셈이다.

이에 러시아는 반발했다.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하는 것이 아니며 ‘특수 군사 임무’를 수행 중이라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위기의 근원은 우크라이나에 있다”고 책임을 돌렸다.
 
또 우크라이나가 ‘네오 나치’에 점령당한 국가라며 우크라이나를 깎아내렸다.
 
하지만 동의하는 참석자는 많지 않았고, 네벤자 대사의 발언은 공허해 보였다.
 
러시아에 맞서 강력한 리더십을 보이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대계인 데다가, 그의 증조부 등은 2차대전 시기 소련군으로 참전했다가 나치독일에 의해 숨진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날 25년 만에 소집된 유엔 긴급특별총회는 1분간의 묵념으로 시작했다.
 
모두발언에 나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전투는 중단돼야 한다”며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사망을 야기하는 폭력은 전적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가 존중돼야 한다고도 했다.
 
푸틴 대통령의 ‘핵 억지력’을 거론하면서는 “어떤 것도 핵무기 사용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AFP통신은 특별총회에서 발언을 신청한 국가가 100개가 넘는다는 점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러시아의 즉각 철군을 요구하는 내용의 유엔 결의안은 오는 2일쯤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우크라 당국 "키예프 상황 통제중... 러시아군 장갑차 격파"

외신들 "키예프서 대규모 폭발... 총성도 들려"
"우크라 강력 저항으로 러시아군 공세 둔화" 지적도,
 

개전 3일차로 접어드는 26일(현지시간) 새벽에도 러시아군의 대규모 공세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인근에서 계속되고 있다.
 
키예프 시내 곳곳에서 폭발과 포격이 잇따랐고, 시내 중심가 ‘독립광장(마이단광장)’에서도 대형 폭발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조국을 지키려는 우크라이나군의 저항이 거세 러시아군도 곤경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CNN과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 서방권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키예프 남서쪽 약 29km 지점인 바실키프 인근에서 러시아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5 일 우크라이나 키예프 거리가 인적이 거의 없이 한산하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키예프 주민들에게 거리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며 민간인은 대피소로 이동해 실내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키예프= EPA, 겹쳐,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오전 “우리 군이 키예프 외곽 베레스테이스카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무기를 파괴했다”며 “차세대 경량 대전차 무기(NLAW) 도움으로 적군의 장갑차를 파괴했다”고 설명했다. 
 
NLAW는 침공 몇주전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것이다.

키예프의 상황도 심상찮다. 
 
CNN은 이날 오전 4시쯤 키예프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있으며 WP도 수십차례 폭발음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도심 중심부 불특정 지역에서 포격 소리가 들렸다고 보도했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키예프 동물원 근처에서 극도로 힘든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영국 공영 BBC방송은 키예프 시내 독립광장에서 대형 폭발이 일어났다며 페레모니 도로에서는 불타는 차들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키예프와 교외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하일로 포돌리악 우크라이나 대통령 수석보좌관은 이날 “러시아군이 키예프로 최대한의 장비를 끌고 오려고 노력했지만 현재 교외 및 주변 지역 상황은 (우크라이나의) 통제 하에 있다”고 말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포돌리악 보좌관은 다만 키예프 내부에 러시아군의 정찰대와 공작원이 투입됐다며 “경찰 등이 적극적으로 막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이날 키예프 주민들에게 거리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며 민간인은 대피소로 이동해 실내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러시아가 예상치 못한 우크라이나군의 강력한 저항으로 러시아군의 공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미국 NBC방송은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의 강력한 저항 때문에 러시아의 공세가 예상을 뒤집고 둔화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러시아가 예상한 것보다 우크라이나인들의 저항이 거세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역시 미국 MSNBC방송 인터뷰에서 “그들(러시아)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 거센 저항과 결의에 직면해 있다”고 짚었다.
 
 
 

전쟁터로 가야 하는 아빠...고국 떠나는 딸과 눈물의 생이별,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안타까운 사연들이 전해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EHA뉴스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서 우크라이나 군대에 입대하는 아버지와 딸이 생이별하는 영상이 소개돼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EHA뉴스는 해당 영상을 올리며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방위군에 입대하기 전 한 아버지가 가족과 작별 인사를 나누며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에서 아버지가 입대를 앞두고 어린 딸과 작별인사를 나눈다.

그는 딸의 머리를 매만지고 모자를 씌워주고는 입맞춤을 했다.

이내 감정이 북받친 아버지는 딸과 아내를 껴안고 눈물을 흘렸다.

아이도 아버지를 따라 눈물을 터뜨린다.

EHA 트위터 캡처

딸이 구조 버스를 탄 후에도 눈을 떼지 못한 아버지는 창문을 통해 멀어지는 가족들을 바라봤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밤 수도 키예프를 포함한 주요 도시에 국가총동원령을 발령하고 18~60세 우크라이나 남성의 출국을 금지했다.
 
국가 또는 국제 비상사태 시 국가 사회기반시설과 군사력을 모두 전시체제로 전환하고 인적 자원과 물자를 총동원하는 조치다.
 
이번 조치는 90일 동안 유효하며 우크라이나 내 징집 대상자와 예비군 전체가 소집된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침략자 푸틴 때문에 거덜나게 생긴 러시아 억만장자들,

러시아 억만장자들이 뿔났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자산 가치가 급속히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대놓고 전쟁 반대를 외치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각을 세울 정도다.

국제사회 지탄을 받는 푸틴 대통령은 내부 아우성부터 단속해야 할 처지다.

국내 체류 우크라이나인들이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러시아대사관 앞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나치 아돌프 히틀러를 합성해 '푸틀러'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었다. 

‘러시아판 구글’로 불리는 검색엔진업체 얀덱스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다.

아르카디 볼로시 최고경영자(CEO)의 지분 가치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일주일간 최소 60% 이상 떨어졌다.

포브스는 2일(현지시간) “한때 26억 달러가 넘었던 볼로시의 자산은 현재 5억8,000만 달러로 줄었다”고 추산했다.

억만장자 선정 기준인 ‘10억 달러(약 1조2,000억 원)’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얀덱스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11월 300억 달러를 웃돌아 러시아 최대 ICT 기업으로 손색이 없었지만 불과 넉 달도 안 돼 67억 달러로 추락했다.

러시아 디지털은행 틴코프의 설립자 올레그 틴코프는 더 속이 쓰리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주가가 90% 넘게 하락하면서 그의 손실 규모가 5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틴코프의 자산은 8억 달러에 그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졸지에 글로벌 억만장자 대열에서 제외된 것이다.

틴코프의 시총도 230억 달러에서 10억 달러로 줄었다.

이처럼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억만장자 칭호를 잃은 러시아의 부호는 10여 명에 달한다.

러시아 디지털은행 틴코프의 설립자 올레그 틴코프.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자산을 50억 달러 넘게 잃어 일주일 만에 억만장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AP, 겹쳐,

이들은 억울할 법하다.

물론 푸틴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하거나 러시아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부를 축적하긴 했다.

하지만 군사물자를 생산하거나 서구의 러시아 제재 대상이 아닌데도 푸틴 대통령의 성급한 개전 결정으로 인해 유탄을 세게 맞았다.

지정학적 위험과 정세 불안이 고조되면서 러시아 경제가 흔들려 주가와 루블화 가치가 폭락한 탓이다.

전장과 한참 동떨어져 뒷짐지고 있던 ICT 기업의 수장들이 전쟁의 혹독한 대가를 먼저 치른 셈이다.

체코 투자은행 우드앤코의 일다 다플레친 선임연구원은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면 얀덱스가 투자한 회사들에 자금을 댈 충분한 여력이 없을 것”이라며 “얀덱스 자체는 제재에서 자유로울지 몰라도 VTB 같은 주주들은 제재 명단에 올라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국책은행이자 제2 은행인 VTB는 지난달 25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 침공을 규탄하며 푸틴 대통령을 ‘침략자’라고 규탄할 당시 제재 명단에 올린 곳이다.

유럽연합(EU)도 2일 VTB를 비롯한 7개 러시아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망에서 퇴출시켰다.

순식간에 막대한 부를 잃은 억만장자들은 푸틴 대통령을 향해 반기를 들었다.

러시아 최대 민간은행 알파뱅크의 미하일 프리드만 설립자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전쟁은 해법이 아니고, 전쟁으로 많은 생명을 앗아가 수백 년간 형제처럼 지낸 양국에 큰 피해를 줬다”고 강조했다.

틴코프는 파이낸셜타임스에 “우크라이나에서 무고한 사람들이 매일 죽어가고 있다”며 “이런 상황은 생각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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