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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장기표, '김종인 사퇴' 촉구..당내 첫 공개 요구, 이재명 “형님과 화해 못한 것이 제일 후회”김혜경 방문…선거 나가려다 ‘이혼 위기’,,, 쌍방울 회장 등 22명, 이재명에 고액 후원,

野장기표, '김종인 사퇴' 촉구..당내 첫 공개 요구, 이재명 “형님과 화해 못한 것이 제일 후회”김혜경 방문…선거 나가려다 ‘이혼 위기’,,,

경남선대위 약자 동행위원장.."尹지지율 빌미 쿠데타"

홍준표, 김종인 합류에 "이젠 마음 편히 백의 종군",,,

이재명을 음식에 비유하면? “깨끗하게 정리하는 숭늉”…윤석열은?

이재명 “형님과 화해 못한 것이 제일 후회”
김혜경 방문…선거 나가려다 ‘이혼 위기’
윤석열 “시장 다니면서 민심의 중요성 생각”
칼국수 먹다 “생면 뽑은 것 같다. 직접 만들었나?” 묻기도,

쌍방울 회장 등 22명, 이재명에 고액 후원,

500만원 이상씩.. 25억 모금,
李 변호인단 후원금은 돌려줘,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이 4일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당내에서 공개적으로 김 위원장을 향한 사퇴 요구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1차 예비경선에서 탈락(컷오프)했던 장 원장은 현재 국민의힘 경남선대위 약자와의동행위원장을 맡고 있다.

장 원장은 이날 SNS에 글을 올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 위원장이 선대위 전면 개편을 공론화한 이후 벌어진 당내 혼란상에 대해 "김 위원장의 안하무인, 전횡을 여실히 보여준 사건"이라며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을 빌미로 제1야당과 국민이 선출한 대선후보를 배제한 채 선대위 조직을 일방적으로 해체하는 '선대위 쿠데타'를 감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선 후보자들과 '물잔 건배'하는 윤석열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해 11월 2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대선 경선 후보들과의 오찬에서 '물잔 건배'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열 후보,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 박찬주 전 육군대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겹쳐,

그는 또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져 선대위가 책임을 져야 한다면 당연히 총괄선대위원장인 김종인 위원장이 져야 하는 것 아닌가"라면서 "자신은 어떤 책임도 질 생각이 없으면서 아랫사람들에게만 책임을 강요한다면, 총괄선대위원장의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장 원장은 "어느 때보다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이 높음에도 자칫 선거가 잘못됐을 경우 그는 책임을 지지 않고 후보 등 남 탓으로 돌릴 것"이라며 재차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그는 그러면서 "상황이 이러함에도 김종인 위원장이 자리에 집착해 고집을 부린다면, 윤석열 후보가 '사즉생'의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김종인 합류에 "이젠 마음 편히 백의 종군"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4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하게 됐다는 소식에 대해 “이젠 마음 편히 백의 종군 할 수 있어 좋다”는 소회를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지지자들이 김 전 위원장의 합류와 관련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이제 몽니 혐의도 벗어 났고 역할할 필요도 없으니 마음 편하게 됐다”고도 했다.

대선 경선 이후 27일만에서야 윤 후보와 회동하면서 당내 일각에서 ‘몽니를 부린다’는 지적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앞서 홍 의원은 당시 윤 후보를 만난 자리에서 “이준석 대표가 있는 제주로 가서 갈등부터 해결하라”고 조언했다.

윤 후보는 다음 날인 지난 3일 김기현 원내대표의 중재로 울산에서 이 대표와 만찬 회동을 하고 극적으로 화해했다.

이 과정에서 김 전 위원장도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홍 의원은 ‘윤석열·이준석’ 만찬 회동을 ‘쇼 아니냐’고 비판한 물음에는 “쇼 할 수 있는 것도 능력”이라면서 “한 번 움직여 복잡한 상황이 정리된 것은 참으로 다행이다.

이런 걸 연관 효과라고 한다”고 평가했다.

홍 의원은 이날 ‘선대위 합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은 선결 문제가 좀 있다”고 답했다.

그는 “나를 이용해서 대선 캠프를 완성했으면 그 또한 훌륭한 책략”이라며 “나의 역할도 있었으니 그 또한 만족이다”라고 했다.

 

이재명을 음식에 비유하면? “깨끗하게 정리하는 숭늉”…윤석열은?

이재명 “형님과 화해 못한 것이 제일 후회”
김혜경 방문…선거 나가려다 ‘이혼 위기’
윤석열 “시장 다니면서 민심의 중요성 생각”
칼국수 먹다 “생면 뽑은 것 같다. 직접 만들었나?” 묻기도
 
Q : 자신을 음식에 비유하면?
이재명 : “마지막에 깨끗하게 정리하는 숭늉이 되고 싶다.
현실이라면 김치.”
 
윤석열 : “단순하고 만들기 편하고 친숙한 김치찌개. 밥하고 먹으면 되니 가장 자주 먹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식객으로 출연했다.
 
두 후보는 각각 ‘이재명을 음식에 비유하면?’,
 
‘윤석열을 음식에 비유하면?’이라는 질문에 ‘숭늉’과 ‘김치찌개’를 말했다.

TV 조선

먼저 이 후보는 허영만 화백과 서울 을지로4가의 ‘가맥집’(슈퍼+맥주집)을 찾았다.
 
가맥집이지만, 이 후보가 먹은 것은 백반이다.
 
이날은 특별히 두 사람을 위해 문어숙회, 냉이무침, 생새우무침, 생굴, 청어알무침, 두부톳무침, 파김치 등 기본 찬 상이 차려졌다.
 
이 후보는 “이건 진수성찬이다”며 놀라워했다.

이 후보는 “시금치가 깔끔하고 냉이나물도 단 맛이 나며 풍미가 느껴진다”며 “최근 엄격한 분위기에서 밥을 먹거나 주로 차에서 도시락을 먹었는데 정말 별천지 같다”고 했다.

중학교 진학 대신 공장에 취업했던 이 후보는 “유독성 약품 때문에 후각이 약해졌다.
 
후각이 약한 대신 입맛이 예민해졌다”며 “그래서 음식을 복스럽게 먹는다는 말을 많이 들었고, 지금도 사실 음식을 잘 먹는 편이다”고 밝혔다.

TV조선
 
허 화백이 ‘가장 후회되는 일’을 묻자 이 후보는 “(돌아가신) 형님과 화해를 못한 것이 제일 후회된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어머니께서 곤경에 처해있었고, 어머니를 두고 다퉜던 일에 대해 대화도 못 해보고 돌아가셨다”며 “어떻게든지 한번은 터놓고 얘기했어야 했는데, 그런 안타까움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가 말한 ‘형님’의 아내는 ‘형수 욕설’ 사건 때 상대방이다.

이날 이 후보를 응원하기 위해 아내 김혜경씨가 깜짝 방문했다.
 
두 사람은 이 후보가 정치 입문을 결심하고서 이혼 위기까지 겪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008년 국회의원 선거를 나갔는데 이미 2006년 성남시장 선거 실패한 상황이었다. 
 
2008년 또 나간다니까 (이혼) 도장을 찍고 나가라고 하더라”며 “그때 당에서 배우자 전과 기록을 내라고, 전과 없으면 없다는 증명서를 내라는 거다.
 
본인 아니면 안 떼 준다.
 
근데 (아내가) 안 떼 줘서 공천신청서를 낼 수가 없었다”고 했다.

‘이재명을 음식에 비유하면’이란 질문에 이 후보는 “밥상에서 마지막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숭늉’이 되고 싶다.
 
현실이라면 김치 같은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이 되면 이것만은 꼭 하겠다’란 질문에는 “국가권력이 사적으로 오염되지 않게 하고, 편 가르지 않겠다”며 “그것만 안 해도 전혀 다른 세상이 된다”고 말했다.

TV 조선
 
다음은 윤 후보 차례였다.
 
허 화백은 종로4가에서 윤 후보와 만나 40년된 칼국숫집을 찾아 굴보쌈과 칼국수를 시켰다.
 
윤 후보는 김치를 맛보더니 “아주 시원하고 간이 잘 돼 있다”고 감탄했다.
 
“칼국수에는 겉절이가 잘 어울리고 라면에 김치가 잘 어울린다”는 말도 했다.

윤 후보는 미식가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굴보쌈에 대해서는 “손맛이 대단하시다”며 감탄했고, 칼국수에 대해서도 “국물이 보통 걸쭉해지는데 면과 국물이 깔끔하게 어우러진다”고 했다.
 
칼국수에 넣은 면의 종류가 건면이 아닌 생면 같다면서 “직접 만들었나”라고 묻기도 했다.
 
가게 주인은 “생면을 주문한 것”이라고 답했다.
 
“원래 허영만 선생님과 보조로 (백반기행을) 같이 다녔어야 한다”고도 했다.

9수 만에 사법시험에 합격하며 늦깎이 법조인이 된 것에 대해 윤 후보는 “판검사가 될 생각을 학창 시절에는 해본 적이 없고 학문을 하려고 했다”
 
“그러나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서 자격증은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사법시험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TV 조선
 
윤 후보는 사법시험 준비 당시 허 화백과 관련한 추억도 밝혔다.
 
그는 “신림동에서 친구들과 고시 공부를 할 때 가끔 운동복 차림에 공부하기 싫을 때 만화방 가서 라면도 시켜 먹고 하는데 선생님 만화가 인기였다”며 “지금도 몇십 권 되는 ‘오! 한강’이 재미도 있고 공부도 할 겸 몇 회독을 했다”고 밝혔다.
 
“금수저냐, 은수저냐?”라는 질문에는 “금은 아닌데 수저는 있었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허 화백이 ‘대통령 후보에 출마하게 된 계기’를 묻자 윤 후보는 “엄두가 안 났다.
 
국회의원도 아니고 공무원하던 사람이 갑자기 조그마한 가게를 내는 것도 아니고 대기업을 차리는 건데 엄두가 안 났다”고 밝혔다.
 
이에 허 화백이 “사모님의 반응은 어땠냐”며 묻자 윤 후보는 “저희 집 사람은 뭐, 정치할 거면 가정법원 가서 도장 찍고 하자.
 
아주 질색을 했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는 “정치를 시작하면 시장을 다니게 되는데 배우는 게 많다”며 “상인들과 나눈 이야기를 곱씹으며 민심의 중요성을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주의를 헌법 책에서만 보고 머리로만 생각하다 실제로 느껴졌다.
 
민심의 무서움을 알고, 정치인들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TV 조선

허 화백이 ‘윤석열을 음식에 비유하면’이라고 묻자, 윤 후보는 “단순한 김치찌개다.
 
편하고 친숙하고 자주 먹는다”라고 답했다.
 
이에 허 화백은 “김치찌개는 국민 음식이다.
 
아주 잘 선택했다”고 칭찬했다.

윤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국가, 사회,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만들어내는 교육이 관건이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허 화백이 이 후보와 윤 후보 모두에게 ‘대통령이 되면 청와대로 백반기행을 초대해달라’고 요청하자 이 후보는 웃어 보였다.
 
반면 윤 후보는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쌍방울 회장 등 22명, 이재명에 고액 후원,

500만원 이상씩.. 25억 모금,
李 변호인단 후원금은 돌려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과거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등의 변호사비를 대납한 의혹을 받는 쌍방울그룹의 임원들이 이 후보에게 고액의 후원금을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후보를 변호했던 일부 변호인들은 고액 후원금을 납부했다가 이 후보 측 만류로 돈을 돌려받았다. 

24일 세계일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민주당 경선 후보자 이재명 후원회 회계보고서’에 따르면 이 후보는 경선 기간 중 후원회를 통해 25억5375만원을 모금했다. 

납부자 중 500만원 이상 고액 후원자는 22명으로 금액은 2억1334만원에 달했다. 

고액 후원자에는 양선길 쌍방울그룹 회장과 김세호 쌍방울 대표와 병원장, 건설 시행사 대표, 전직 국가대표, 기초지자체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양 회장과 김 대표는 후원금 모금을 시작한 지난 7월 9일 첫날 각각 1000만원씩 후원했다. 

쌍방울 계열사 광림의 사내이사 이모씨도 같은 달 10∼11일 이틀에 걸쳐 이 후보에게 1000만원을 후원했다.

쌍방울은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비롯한 이 후보 관련 사건 변호를 맡은 변호인들에게 전환사채 발행 등으로 변호사비를 대납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 후보의 변호인과 관련 로펌 소속 변호사들이 쌍방울 계열사인 비비안과 미래산업 등의 감사와 사외이사 등으로 위촉되며 쌍방울과 이 후보의 관계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과거 성남시장 시절 관련 사건 소송을 맡았던 권재칠·이승엽·이태형·이찬진 변호사는 각각 1000만원씩 이 후보에게 후원했지만 “부담스럽다”는 이 후보 측의 만류로 후원금을 돌려받았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이승엽 변호사는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 소속으로 1심에, 이 후보와 중앙대 법대 동기인 권재칠 변호사는 2심에 변호인으로 참여했다.

경선 캠프 법률지원단장을 맡았던 이태형 변호사는 이 후보 부인이 연관된 ‘혜경궁 김씨’ 사건을 변호한 바 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부회장을 지낸 이찬진 변호사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이던 2016년 ‘3대 무상복지’를 둘러싼 경기도와 성남시 소송에서 변호인으로 참여했다.

이 변호사는 “경선 초반에 이 후보가 어려울 때 친구들끼리 ‘우리가 돕자’라는 취지에서 후원금을 냈다”며 “나중에 이 후보 측에서 액수가 부담스럽다고 만류한다는 뜻을 전해와 후원금을 돌려받았다”고 말했다. 

쌍방울그룹 관계자는 양 회장과 김 대표의 후원금 납부 배경에 대해 “개인적인 인연으로 각각 후원금을 납부했다.

사전에 후원금을 상의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재명을 음식에 비유하면? “깨끗하게 정리하는 숭늉”…윤석열은?

이재명 “형님과 화해 못한 것이 제일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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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시장 다니면서 민심의 중요성 생각”
칼국수 먹다 “생면 뽑은 것 같다. 직접 만들었나?” 묻기도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이 4일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당내에서 공개적으로 김 위원장을 향한 사퇴 요구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1차 예비경선에서 탈락(컷오프)했던 장 원장은 현재 국민의힘 경남선대위 약자와의동행위원장을 맡고 있다.

장 원장은 이날 SNS에 글을 올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 위원장이 선대위 전면 개편을 공론화한 이후 벌어진 당내 혼란상에 대해 "김 위원장의 안하무인, 전횡을 여실히 보여준 사건"이라며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을 빌미로 제1야당과 국민이 선출한 대선후보를 배제한 채 선대위 조직을 일방적으로 해체하는 '선대위 쿠데타'를 감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선 후보자들과 '물잔 건배'하는 윤석열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해 11월 2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대선 경선 후보들과의 오찬에서 '물잔 건배'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열 후보,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 박찬주 전 육군대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겹쳐,

그는 또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져 선대위가 책임을 져야 한다면 당연히 총괄선대위원장인 김종인 위원장이 져야 하는 것 아닌가"라면서 "자신은 어떤 책임도 질 생각이 없으면서 아랫사람들에게만 책임을 강요한다면, 총괄선대위원장의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장 원장은 "어느 때보다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이 높음에도 자칫 선거가 잘못됐을 경우 그는 책임을 지지 않고 후보 등 남 탓으로 돌릴 것"이라며 재차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그는 그러면서 "상황이 이러함에도 김종인 위원장이 자리에 집착해 고집을 부린다면, 윤석열 후보가 '사즉생'의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김종인 합류에 "이젠 마음 편히 백의 종군"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4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하게 됐다는 소식에 대해 “이젠 마음 편히 백의 종군 할 수 있어 좋다”는 소회를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지지자들이 김 전 위원장의 합류와 관련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이제 몽니 혐의도 벗어 났고 역할할 필요도 없으니 마음 편하게 됐다”고도 했다.

대선 경선 이후 27일만에서야 윤 후보와 회동하면서 당내 일각에서 ‘몽니를 부린다’는 지적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앞서 홍 의원은 당시 윤 후보를 만난 자리에서 “이준석 대표가 있는 제주로 가서 갈등부터 해결하라”고 조언했다.

윤 후보는 다음 날인 지난 3일 김기현 원내대표의 중재로 울산에서 이 대표와 만찬 회동을 하고 극적으로 화해했다.

이 과정에서 김 전 위원장도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홍 의원은 ‘윤석열·이준석’ 만찬 회동을 ‘쇼 아니냐’고 비판한 물음에는 “쇼 할 수 있는 것도 능력”이라면서 “한 번 움직여 복잡한 상황이 정리된 것은 참으로 다행이다.

이런 걸 연관 효과라고 한다”고 평가했다.

홍 의원은 이날 ‘선대위 합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은 선결 문제가 좀 있다”고 답했다.

그는 “나를 이용해서 대선 캠프를 완성했으면 그 또한 훌륭한 책략”이라며 “나의 역할도 있었으니 그 또한 만족이다”라고 했다.

 

이재명을 음식에 비유하면? “깨끗하게 정리하는 숭늉”…윤석열은?

이재명 “형님과 화해 못한 것이 제일 후회”
김혜경 방문…선거 나가려다 ‘이혼 위기’
윤석열 “시장 다니면서 민심의 중요성 생각”
칼국수 먹다 “생면 뽑은 것 같다. 직접 만들었나?” 묻기도
 
Q : 자신을 음식에 비유하면?
이재명 : “마지막에 깨끗하게 정리하는 숭늉이 되고 싶다.
현실이라면 김치.”
 
윤석열 : “단순하고 만들기 편하고 친숙한 김치찌개. 밥하고 먹으면 되니 가장 자주 먹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식객으로 출연했다.
 
두 후보는 각각 ‘이재명을 음식에 비유하면?’,
 
‘윤석열을 음식에 비유하면?’이라는 질문에 ‘숭늉’과 ‘김치찌개’를 말했다.

TV 조선

먼저 이 후보는 허영만 화백과 서울 을지로4가의 ‘가맥집’(슈퍼+맥주집)을 찾았다.
 
가맥집이지만, 이 후보가 먹은 것은 백반이다.
 
이날은 특별히 두 사람을 위해 문어숙회, 냉이무침, 생새우무침, 생굴, 청어알무침, 두부톳무침, 파김치 등 기본 찬 상이 차려졌다.
 
이 후보는 “이건 진수성찬이다”며 놀라워했다.

이 후보는 “시금치가 깔끔하고 냉이나물도 단 맛이 나며 풍미가 느껴진다”며 “최근 엄격한 분위기에서 밥을 먹거나 주로 차에서 도시락을 먹었는데 정말 별천지 같다”고 했다.

중학교 진학 대신 공장에 취업했던 이 후보는 “유독성 약품 때문에 후각이 약해졌다.
 
후각이 약한 대신 입맛이 예민해졌다”며 “그래서 음식을 복스럽게 먹는다는 말을 많이 들었고, 지금도 사실 음식을 잘 먹는 편이다”고 밝혔다.

TV조선
 
허 화백이 ‘가장 후회되는 일’을 묻자 이 후보는 “(돌아가신) 형님과 화해를 못한 것이 제일 후회된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어머니께서 곤경에 처해있었고, 어머니를 두고 다퉜던 일에 대해 대화도 못 해보고 돌아가셨다”며 “어떻게든지 한번은 터놓고 얘기했어야 했는데, 그런 안타까움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가 말한 ‘형님’의 아내는 ‘형수 욕설’ 사건 때 상대방이다.

이날 이 후보를 응원하기 위해 아내 김혜경씨가 깜짝 방문했다.
 
두 사람은 이 후보가 정치 입문을 결심하고서 이혼 위기까지 겪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008년 국회의원 선거를 나갔는데 이미 2006년 성남시장 선거 실패한 상황이었다. 
 
2008년 또 나간다니까 (이혼) 도장을 찍고 나가라고 하더라”며 “그때 당에서 배우자 전과 기록을 내라고, 전과 없으면 없다는 증명서를 내라는 거다.
 
본인 아니면 안 떼 준다.
 
근데 (아내가) 안 떼 줘서 공천신청서를 낼 수가 없었다”고 했다.

‘이재명을 음식에 비유하면’이란 질문에 이 후보는 “밥상에서 마지막을 깨끗하게 정리하는 ‘숭늉’이 되고 싶다.
 
현실이라면 김치 같은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이 되면 이것만은 꼭 하겠다’란 질문에는 “국가권력이 사적으로 오염되지 않게 하고, 편 가르지 않겠다”며 “그것만 안 해도 전혀 다른 세상이 된다”고 말했다.

TV 조선
 
다음은 윤 후보 차례였다.
 
허 화백은 종로4가에서 윤 후보와 만나 40년된 칼국숫집을 찾아 굴보쌈과 칼국수를 시켰다.
 
윤 후보는 김치를 맛보더니 “아주 시원하고 간이 잘 돼 있다”고 감탄했다.
 
“칼국수에는 겉절이가 잘 어울리고 라면에 김치가 잘 어울린다”는 말도 했다.

윤 후보는 미식가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굴보쌈에 대해서는 “손맛이 대단하시다”며 감탄했고, 칼국수에 대해서도 “국물이 보통 걸쭉해지는데 면과 국물이 깔끔하게 어우러진다”고 했다.
 
칼국수에 넣은 면의 종류가 건면이 아닌 생면 같다면서 “직접 만들었나”라고 묻기도 했다.
 
가게 주인은 “생면을 주문한 것”이라고 답했다.
 
“원래 허영만 선생님과 보조로 (백반기행을) 같이 다녔어야 한다”고도 했다.

9수 만에 사법시험에 합격하며 늦깎이 법조인이 된 것에 대해 윤 후보는 “판검사가 될 생각을 학창 시절에는 해본 적이 없고 학문을 하려고 했다”
 
“그러나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서 자격증은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사법시험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TV 조선
 
윤 후보는 사법시험 준비 당시 허 화백과 관련한 추억도 밝혔다.
 
그는 “신림동에서 친구들과 고시 공부를 할 때 가끔 운동복 차림에 공부하기 싫을 때 만화방 가서 라면도 시켜 먹고 하는데 선생님 만화가 인기였다”며 “지금도 몇십 권 되는 ‘오! 한강’이 재미도 있고 공부도 할 겸 몇 회독을 했다”고 밝혔다.
 
“금수저냐, 은수저냐?”라는 질문에는 “금은 아닌데 수저는 있었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허 화백이 ‘대통령 후보에 출마하게 된 계기’를 묻자 윤 후보는 “엄두가 안 났다.
 
국회의원도 아니고 공무원하던 사람이 갑자기 조그마한 가게를 내는 것도 아니고 대기업을 차리는 건데 엄두가 안 났다”고 밝혔다.
 
이에 허 화백이 “사모님의 반응은 어땠냐”며 묻자 윤 후보는 “저희 집 사람은 뭐, 정치할 거면 가정법원 가서 도장 찍고 하자.
 
아주 질색을 했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는 “정치를 시작하면 시장을 다니게 되는데 배우는 게 많다”며 “상인들과 나눈 이야기를 곱씹으며 민심의 중요성을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주의를 헌법 책에서만 보고 머리로만 생각하다 실제로 느껴졌다.
 
민심의 무서움을 알고, 정치인들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TV 조선

허 화백이 ‘윤석열을 음식에 비유하면’이라고 묻자, 윤 후보는 “단순한 김치찌개다.
 
편하고 친숙하고 자주 먹는다”라고 답했다.
 
이에 허 화백은 “김치찌개는 국민 음식이다.
 
아주 잘 선택했다”고 칭찬했다.

윤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국가, 사회,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만들어내는 교육이 관건이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허 화백이 이 후보와 윤 후보 모두에게 ‘대통령이 되면 청와대로 백반기행을 초대해달라’고 요청하자 이 후보는 웃어 보였다.
 
반면 윤 후보는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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