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뜻이 안맞으면 헤어지는 것"..尹과 결별 공식화, 홍준표, 조언자로 나선 '악연' 김형오에 "총선 패배 주역은 그만 나서라" 尹 최측근도 물러난다... 권성동, "이준석·하태경 쫓아내야" 김민전과 함께 돌아온 부정선거 음모론, 이수정 "尹, 타협 못하고 눈치 없어..그래서 대선 후보 된 것"
尹, 김종인·이준석 배제하고 '단기필마' 선택..외연확장 먹구름,
이준석과 관계설정 '과제'..당내 '李 책임론' 수습 관건,
홍준표, 조언자로 나선 '악연' 김형오에 "총선 패배 주역은 그만 나서라"
홍준표 "총선 망친 김형오가 할 말 아니다",
이준석 사퇴안은 "당대표 교체는 대선 패배" 일침,
김형오 "윤·이·김, 살신성인하라"
홍준표 "배 침몰하는데 서로 선장 두고 다투는 꼴"
윤석열의 김종인 딜레마... 모욕당했지만, 결별하면 더 상처,
尹 최측근도 물러난다... 권성동 "새로 태어날 윤석열 위해 백의종군"
"이준석·하태경 쫓아내야" 김민전과 함께 돌아온 부정선거 음모론,
김민전 감싸며 이준석·하태경·김종인 등 향해 공세,
이수정 "尹, 타협 못하고 눈치 없어..그래서 대선 후보 된 것"
'사의' 이수정 "윤석열 눈치가 없다..어찌어찌 대통령 후보"
김건희 사과에 "감성, 용기" 높은 평가,
尹 "선대위 해산하고 다른 모습으로 시작…김종인에 조언 부탁"
국민의힘 보좌진들 "모두 손잡고 죽자는 기세..이대로면 필패"
정태근·금태섭·김근식 "김종인 대선서 역할 안한다, 우리도 선대위 떠난다"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5일 총괄선대위원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석열 대선 후보와의 결별을 공식화한 것으로, 대선을 60여 일 앞둔 상황에서 윤 후보의 선대위 개편 방향과 맞물려 파장이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선대위 개편을 대통령 당선을 위해 하자는 것인데, 쿠데타니 상왕이니 이딴 소리를 하고, 뜻이 안 맞으면 헤어지는 것"이라며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내가 선대위에) 억지로 끌려간 사람인데 미련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다.
윤석열 후보가 '김종인 배제'를 전제한 '선대위 해산' 구상을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을 통해 자신에게 전달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그런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그만두면 내가 그만두는 것이지, 해촉이고 뭐고 그런 게 어딨나"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윤 후보와 직접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어제 나하고는 아무 연락도 없었다"고 답했다.
윤 후보가 김 위원장 해촉을 포함한 선대위 쇄신 구상을 이날 오전 11시 기자회견에서 밝힐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 위원장이 이에 앞서 자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일 국민의힘 선대위에 극적으로 합류해 선거 캠페인을 진두지휘해온 지 33일 만이다.
연말연시 윤 후보의 지지율 급락에 위기감을 느꼈던 김 위원장은 지난 3일 "도저히 이렇게는 갈 수 없다"
해체 수준의 선대위 개편 구상을 전격 발표했다.
후보의 발언 논란 등과 관련해서도 "후보가 우리(선대위)가 해주는 대로만 연기(演技)를 좀 해달라"고 말하며 직접 개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이런 언행은 후보 패싱 논란 등을 불러일으키며 윤 후보 주변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김 위원장이 선대위 전면 개편 구상을 윤 후보의 충분한 논의 없이 결행하고 나아가 "연기" 발언 등으로 상왕 논란을 키우면서 윤 후보 측에서는 함께 가기 어려울 정도로 신뢰 관계가 훼손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후보가 잠정 확정한 쇄신안은 선대위를 우선 해체한 뒤 '초(超)슬림'의 실무형 선대본부만 두는 것이 골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로서도 '홀로서기'로 정치적 승부수를 던지게 된 셈이다.
尹, 김종인·이준석 배제하고 '단기필마' 선택..외연확장 먹구름,
이준석과 관계설정 '과제'..당내 '李 책임론' 수습 관건,
윤 후보는 김 위원장이 중도층 표심 공략을 위해 화두로 꺼내든 '공정 경제'와 이 대표를 지지하는 2030세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잃으면서 외연확장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여의도 당사에서 기존 선대위 해산과 최소 규모의 선대본부로 전환을 골자로 하는 쇄신안을 발표한다.
새로 꾸려진 선대본부를 이끌 선대본부장에는 4선인 권영세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가 선대위 해산을 결정하면서 김 위원장도 자연스럽게 해촉된다.
윤 후보의 이같은 선택에는 지난 3일 김 위원장의 선대위 쇄신론 발표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를 '패싱'하고 김 위원장과 이준석 대표와의 교감 아래 쇄신론 발표가 이뤄졌다는 인식이 윤 후보의 심기를 건드린 것으로 전해졌다.
선대위의 한 관계자는 "김 위원장과 이 대표가 내통했다고 보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후보를 향해 '연기만 해달라'고 한 발언은 후보 본인이 당 경선 때부터 했던 말로 개의치 않았다"라고 했다.
김 위원장이 이번 선거에서 손을 뗄 경우 그의 대표 브랜드인 '경제민주화'의 윤석열 버전격인 '공정 경제' 슬로건이 힘을 잃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비교해 강점으로 꼽히는 중도층 지지 표심이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2012년과 2017년 각각 박근혜, 문재인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어낸 김 위원장의 탁월한 메시지 능력과 위기 상황 때 '소방수' 역할도 기대할 수 없게 됐다.
이 대표와 관계 설정에도 먹구름이 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는 김 위원장의 영입부터 최근 김 위원장 중심의 선대위 전면 개편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해왔고, "현재로선 선대위 복귀 생각이 없다"는 말로 일정 수준 이상의 쇄신이 이뤄질 경우 복귀 가능성이 있다는 뜻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윤 후보가 최근 당내에서 윤 후보 지지율 하락과 연계된 '이준석 책임론'을 어떻게 수습할지도 관건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선대위는 이 대표가 들어와야 2030 표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신지예 새시대위 수석부위원장이 사퇴한 것만으로 청년세대 지지가 올라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3선 이상 국회의원들과 연석회의를 하고 당 내홍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홍준표, 조언자로 나선 '악연' 김형오에 "총선 패배 주역은 그만 나서라"
홍준표 "총선 망친 김형오가 할 말 아니다",
이준석 사퇴안은 "당대표 교체는 대선 패배" 일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 하락이 이준석 당대표 때문이라고 비판한 김형오 전 국회의장에 대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이제 그만 나섰으면 (좋겠다)"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이 대표 사퇴안에 대해서는 "선거를 두 달 앞두고 당대표를 쫒아내겠다는 발상은 대선을 포기하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4일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청년이 묻고 홍준표가 답한다)' 코너에서 한 지지자가 "김형오 전 의장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역사적 총선 대패의 주역이자 의원님과도 나름의 악연이 있는데 할 말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라고 묻자 "그만 나섰으면"이라고 답했다.
"김형오 전 의장 발언에 공감하시냐"는 다른 지지자의 글에는 "총선을 망친 김형오가 할 말이 아니다"라고도 덧붙였다.
김형오 "윤·이·김, 살신성인하라"
김 전 의장은 전날 자신의 블로그에 "당대표의 일탈행위는 그를 아끼던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짜증나게 하고 있다.
이준석은 자기 생각에 아니다 싶으면 참지 못한다"
이 대표의 선대위 이탈을 지적했다.
"대표로서 후보의 지지율 상승을 위해 그동안 한 일이 무엇인가"라며 "후보를 무력화시켰으며, 공당(公黨)이 몇 사람의 사당(私黨)처럼 돼버려 당도 활기를 잃었다.
권한을 가장 크게 가진 사람이 불만을 쏟아낸다.
선대위 활동에는 발을 빼면서 대표직은 유지·행사하겠다고 한다.
낯이 참 두껍다"고 맹비난했다.
김 전 의장은 2일 '새해 국민의힘에 보내는 쓴 약 세 봉지'란 제목으로 "고비를 넘기려면 선거 주역인 세 사람에게 살신성인의 자세가 요구된다"
"윤석열, 이준석, 김종인을 대상으로 공개 조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윤 후보를 향해 "나만의 매력을 부각해야 하는데 더 나은 점을 내세우려다 보니 엇박자가 나고 있다.
말은 하는데 메시지가 없다.
후보의 간절함이 눈빛과 숨결, 몸짓과 목소리에서 배어 나와야 한다"고 조언했다.
'3회 연속 내보낼 예정'이란 예고를 감안하면 김종인 총괄위원장에게 보낼 편지가 남은 셈이다.
홍준표 "배 침몰하는데 서로 선장 두고 다투는 꼴"
그러나 홍 의원은 선대위 개편을 앞두고 관계자들이 훈수를 두는 것을 자중하라고 충고했다.
홍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지지율 추락의 본질은 후보의 역량 미흡과 후보 처갓집 비리인데 그것을 돌파할 방안 없이 당대표를 쫒아내겠다는 발상은 참으로 어이가 없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이 대표 사퇴안도 지적했다.
지금의 당 내홍을 "배에 구멍이 나서 침몰하고 있는데 구멍 막을 생각은 않고 서로 선장을 하겠다고 다투는 꼴"에 비유하며 "모두 화합해서 하나가 되는 방안을 강구하고 지지율 추락의 본질적인 문제를 돌파하는 방안이나 강구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전 의장은 2020년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역할을 했으나, 더불어민주당에 180석을 내주며 참패했다.
홍 의원과는 2008년 국회의장과 국민의힘 전신 한나라당 원내대표시절부터 예산안(2008년), 미디어법(2009년) 처리를 두고 갈등을 겪었다.
김 전 의장이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2020년 총선에서 홍 의원은 공천에서 탈락,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 당선된 후 지난 해 국민의힘에 복당했다.
윤석열의 김종인 딜레마... 모욕당했지만, 결별하면 더 상처,
5일 오전 선대위 개편안 발표,
대선을 약 두 달 앞두고 '김종인발(發)' 선거대책위원회 전면 쇄신이라는 과제를 떠안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5일 오전 선대위 개편안을 발표한다.
선대위는 매머드급 방사형 의사 결정 구조를 피라미드형으로 슬림화하는 방향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크다.
3일부터 선거운동을 중단한 윤 후보는 4일 선대위로 출근하지 않은 채 서울 서초동 자택 등에 머물며 장고를 거듭했다. 그의 진짜 고민은 조직 개편이 아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동행할 것인지를 놓고 고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총괄위원장은 3일 윤 후보와 합의하지 않은 채 선대위 전면 개편을 발표했고, "윤 후보는 연기만 좀 해 달라"고 공개적으로 제언했다.
"윤 후보를 욕보인 김 총괄위원장과 함께 갈 수 없다"는 주장과 "결별이 윤 후보에게 더 큰 상처가 될 것"이란 신중론이 윤 후보 주변에서 충돌했다.
윤 후보는 ‘김종인 딜레마’ 앞에선 곧바로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킹메이커'인 김 총괄위원장은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막판 윤 후보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윤 후보의 승리에 기여했다.
그러나 어느새 윤 후보의 리스크가 됐다.
선대위 전권을 요구하는 김 총괄위원장과 전권을 호락호락 넘겨줄 수 없다는 윤 후보가 지난 한 달 내내 부딪혔다.
3일 김 총괄위원장의 돌출 행동은 자신이 주도권을 갖겠다는 일종의 충격요법이지만, 윤 후보 측근들은 '쿠데타'로 받아들였다.
윤 후보 측엔 딱 절반씩의 조언이 쏟아졌다.
"김 총괄위원장과 함께 가도 어차피 유기적 협력은 불가능하다.
차라리 윤 후보가 홀로 서라"는 요구와 "김 총괄위원장의 중도 상징성을 무시할 수 없다.
대선 승리만 생각하고 참아야 한다"는 주문이 엇갈렸다.
이에 윤 후보는 4일 당 안팎의 여론을 들었지만, 김 총괄위원장과는 깊이 소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선대위 관계자는 "선대위 개편이 어떤 방향이든, 윤 후보의 독자적 결단이어야 이후 윤 후보의 권위가 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괄위원장도 윤 후보와 거리를 뒀다.
오전엔 기자들을 만나 "선대위 개편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윤 후보에게 우회적으로 재촉 메시지를 발신했다.
오후엔 "윤 후보의 마음을 내가 알 수가 없다"고 하면서 김 총괄위원장이 윤 후보의 '이상 징후'를 읽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흘러나왔다.
다만 "윤 후보가 김 총괄위원장을 빼고 갈 것"이란 언론 보도를 선대위는 즉각 부인했다.
이에 윤 후보가 김 총괄위원장과 계속 손을 잡되 권한은 다소 제한하는 식의 절충안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한 초선 의원은 “윤 후보가 자존심이 상했을 순 있지만, 후보의 감정보다 더 중요한 게 정권 교체”라고 말했다.
다른 선대위 관계자는 “윤 후보가 대형 위기를 만난 지금 김 총괄위원장을 배제하는 건 자책골을 넣는 셈"이라면서도 "결정은 윤 후보 혼자 하고 스스로 책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尹 최측근도 물러난다... 권성동 "새로 태어날 윤석열 위해 백의종군"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윤석열 대선후보 선대위 종합지원총괄본부장직과 당 사무총장직에서 사퇴했다.
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앞으로 새로 태어날 윤석열 후보를 위해 백의종군 하겠다”고 밝혔다.
“일련의 상황으로 실망하신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고도 말했다.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 당내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논란에 대해 책임지겠다는 뜻을 보인 것이다.
이날 오전 선거대책위원회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인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김 총괄위원장과의 결별, 최측근인 권 의원의 사퇴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권 의원은 당 분열을 막기 위해서라도 윤핵관 논란은 멈출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각에서 저를 소위 ‘윤핵관’이라며 공격했을 때도 국민에게 드릴 말씀이 많았으나 하지 않았다”
윤석열 대선후보 이어 “정권교체보다 자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분은 더 이상 우리 당에 없을 것이라 기대한다”
“이것이 정권교체를 바라는 대다수 국민과 당원의 생각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권 의원은 “우리 당이 무기력할 때 나홀로 문재인 정권에 맞서 ‘1인 야당’의 역할을 하며 피 흘리며 싸운 게 윤 후보”라며 “모두가 절망에 빠져있을 때 정권 교체의 한 줄기 희망을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좌초한 국민의힘을 다시 살릴 사람은 윤석열밖에 없다는 판단하에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제가 그동안 윤 후보를 도와 여기까지 온 것은 오로지 정권 교체를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이준석·하태경 쫓아내야" 김민전과 함께 돌아온 부정선거 음모론,
민경욱·강용석 등 '부정선거 음모론',
김민전 감싸며 이준석·하태경·김종인 등 향해 공세,
"2020년 총선 재검표" 주장을 꺼낸 김민전 공동선대위원장의 발언이 언론의 주목을 받자, 이를 옹호하며 이 대표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등을 조준하고 나섰다.
민경욱 전 의원은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김민전 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출연한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를 공유하고 "부정선거 얘기가 KBS 라디오에서 나왔다"며 높이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이 인터뷰에서 4·15 총선의 재검표를 주장했다.
"부정선거였다고 얘기하는 게 아니다"라고 방어 논리를 내놓으면서도, "여러 가지 문제가 있으면 제대로 점검할 수 있어야 민주주의"라면서 "제가 이런 얘기를 하면 무슨 부정선거충이니 이렇게 막 해서 말을 못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이 '이상하다'며 근거로 제시한 내용은 대부분 '보수 유튜브'에서 나온 음모론에 근거를 두고 있다.
지난해 김 위원장을 출연시킨 바 있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진행자 강용석 전 의원도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과 하태경이 부정선거를 부정하는 이유를 다들 아시지 않나"라면서 "이준석은 이미 끝났고 하태경은 곧 끝난다"고 주장했다.
이는 하태경 의원과 이준석 대표가 김민전 위원장의 지난달 29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인터뷰에서 내놓은 '남녀 갈등' 발언과 함께 부정선거 주장을 문제 삼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김민전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를 반대했으며 "기어코 이 와중에 부정선거까지 장착하려는가"라고비판하기도 했다.
2020년 총선을 부정선거로 규정하는 음모론은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보수 진영 인플루언서를 주축으로 제기됐으며, 이후로도 민 전 의원 등을 중심으로 명맥을 이어 왔다.
법원은 총선에서 낙선한 민 전 의원의 요구에 따라 진행된 인천 연수을 총선 투표지 재검표 결과 조작 증거를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가운데서는 총선 당시 당대표로 활동했던 황교안 전 대표가 부정선거 의혹을 꾸준히 제기했으며, 8명이 경쟁하는 2라운드까지 진출했다가 탈락했다.
이 결과에 민 전 의원 등은 국민의힘 경선도 조작된 결과라는 주장을 폈다.
이들은 미국 극우파의 영향을 받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낙선한 2020년 미국 대선도 조작됐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들의 주요 표적에는 이 대표와 하 의원 외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포함된다.
모두 부정선거 음모론을 부정한 현 국민의힘 인사들이다.
김 위원장은 과거 2020년 총선이 마무리된 후 미래통합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으면서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별로 신빙성을 두지 않기 때문에 특별히 얘기할 게 없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수정 "尹, 타협 못하고 눈치 없어..그래서 대선 후보 된 것"
국민의힘 선대위가 사실상 해체되면서 공동선대위원장직을 내려놓은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심리학자로서 윤석열 대선 후보를 바라 본 시각을 언급했다.
이 교수는 지난 3일 방송된 MBN ‘판도라’에서 ‘심리학자로서 윤 후보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날 방영된 프로그램의 녹화는 이 교수가 사의를 표명하기 전인 지난 1일 진행된 것이다.
이 교수는 “일단 (체격이) 굉장히 크다”며 운을 띄웠다.
이어 “그리고 내가 그분을 잘 알진 못하지만, 기사에 나온 내용을 참고하자면 타협을 잘 못 하고 눈치가 없다”
“적당히 했으면 이렇게 안 됐을 수도 있는데, 적당히 못 하다 보니까 어찌어찌 흘러와서 대통령 후보까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어쩌다가 후보가 됐다는 말이냐”고 묻자 이 교수는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는 생각을 30년 전부터 했겠나. 이해가 잘 안 되는 측면들이 있다”고 했다.
앞서 이 교수가 지난해 12월 1일 YTN 라디오에서 윤 후보에 대해 “굉장히 정의롭게 살아오신 분은 맞다.
(내가 보기에) 이분이 희망이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출연자인 강기적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에 대해 “윤 후보가 대체 어디가 그렇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 교수는 옆에 있던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가리키며 “이쪽에 계신 분을 감옥소에 보낼 뻔한 모습들이 국민에겐 굉장히 인상적이었을 것이다.
각인됐을 것”이라며 “그런 정의로움 때문에 문재인 정부에서 선택한 검찰총장이 아니었나”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사이가 나쁘지 않느냐는 지적에는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도 이 대표와의 갈등 사실 자체는 인정하며 “낙엽으로 덮어놓은 것 같은 상태”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 대표와의 갈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라며 “이 대표와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고, SNS로 교류도 하는 사이라 개인 대 개인으론 원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갈등을 낙엽으로 덮어놓은 것 같다고 한 것은) 각자 대변하는 그룹이 달라 발생하는 갈등을 덮었다는 의미”라며 “큰 문제 없다.
왜냐하면 저는 이쪽으로(국민의힘) 영원히 가지 않을 사람이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사의' 이수정 "윤석열 눈치가 없다..어찌어찌 대통령 후보"
김건희 사과에 "감성, 용기" 높은 평가,
이수정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3일 윤석열 대선후보에 대해 “일단 (체격이) 굉장히 크다.
타협을 잘 못 하고 눈치가 없다”
“적당히 했으면 이렇게 안 됐을 수도 있는데, 적당히 못 하다 보니까 어찌어찌 흘러와서 대통령 후보까지 된 것 같다”라며 기존 발언들과 달리 다소 비판적인 발언을 했다.
이수정 위원장은 이날 MBN ‘판도라’에 출연해 ‘심리학자로서 윤 후보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는 생각을 30년 전부터 했겠나.
이해가 잘 안 되는 측면들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녹화는 공동선대위원장 사의 표명 전인 지난 1일 진행됐다.
이수정 위원장은 한달 전인 지난해 12월 1일에는 윤석열 후보에 대해 “굉장히 정의롭게 살아오신 분은 맞다.
(내가 보기에) 이분이 희망이 있다”고 평가했다.
12월 27일에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대국민 사과와 관련 “감성적인 사과문이 진정성과 용기를 보여줬다”라고 두둔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어떤 부분에서 윤 후보가 정의롭다고 느꼈나”라고 다시 물었고, 이수정 위원장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가리키며 “이쪽에 계신 분을 감옥소에 보낼 뻔한 모습들이 국민에겐 굉장히 인상적이었을 것이다.
각인됐을 것”이라며 “그런 정의로움 때문에 문재인 정부에서 선택한 검찰총장이 아니었나”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후보는 5일 선대위 쇄신안을 공개한다.
윤 후보는 이날 기존 선대위를 해산하고 실무형 선대본부를 새로 출범하는 내용의 쇄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선대본부장에는 4선의 권영세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해촉될 전망이다.
尹 "선대위 해산하고 다른 모습으로 시작…김종인에 조언 부탁"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선대위 쇄신안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까지 해온 것과는 다른 모습으로 다시 시작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난 3일 전격적으로 '선대위 전면 개편'을 선언하며 윤 후보와 갈등을 빚은 지 이틀 만이다.
윤 후보는 "매머드라 불렸고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지금까지 선거 캠페인의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다시 바로잡겠다"
윤 후보는 "선거대책기구와 국민의힘을 잘 이끌어 국민들께 안심을 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러면서 "의원들에게 자리를 나눠주는 게 아닌 철저한 실무형 선대본부를 구성하고 실력 있는 젊은 실무자들이 선대본부를 끌고 나가도록 하겠다"
윤 후보는 "국민들이 기대하셨던 처음 윤석열의 그 모습으로 돌아가겠다"
윤 후보는 "제 가족과 관련된 문제로도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
이어 "그동안 저에게 많은 조언과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역할을 해주신 김종인 위원장께는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앞으로도 좋은 조언을 계속해주시길 부탁드렸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어진 취재진과 질의응답에서 '김종인 위원장과 결별 결단 계기'에 대해 "결별이라고 보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조금 더 청년세대가 캠페인에 주도적으로 뛸 수 있게 하기 위해선 의사결정 구조도 단순화하고 실무형으로 바꾸는 게 맞겠다는 판단하에 결정을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결정에 김 위원장의 '연기만 해달라'는 발언이 고려됐는지에 대해선 "연기 발언은 나쁜 뜻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을) 그제 뵙고 오늘 또 아침에 전화도 드렸다"며 "감사전화로 앞으로 많은 조언을 부탁한다고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당내에서 제기되는 본인 지지율 하락과 연계된 '이준석 책임론'에 대해선 "좋은 결과는 모두의 노력으로 이룬 것으로 다 함께 축하하고 기뻐해야 할 일이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땐 모두 오롯이 후보인 저의 책임"이라고 했다.
향후 이 대표에 대한 협력 요청 계획에 대해선 "저나 이 대표나 둘 다 국민과 당원이 정권교체에 나서라고 뽑아주신 것 아닌가"라며 "저나 이 대표나 국민, 당원 모두 똑같은 명령을 받은 입장"이라고 했다.
이어 '2030 마음을 얻기 위해 이 대표의 선대위 직접 참여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나'는 질문에 "선대본부에서 무슨 직책을 맡으시는 것보다 당대표로서 역할을 해주시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며 "선거라는 게 중앙선대본부에 직책이 꼭 있어야 하는 건 아니지 않나"고 했다.
그러면서 "기존 본부도 다 '단'으로 축소시켜 선대본부장 산하에 편입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홍준표 의원에 선대위원장직을 제안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경선에 함께 뛰었던 후보님들께 도움을 요청한 건 맞는데 구체적 내용에 대해선 조금 차이가 있어서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향후 홍 의원에 도움을 요청할지에 대해선 "우리 국민의힘 모든 분들이 힘을 합쳐 단일대오로 선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필요한 모든 일들을 제가 할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새로 꾸려진 선대본부장엔 4선인 권영세 의원이 맡을 것이라고 윤 후보는 밝혔다.
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회의 역할에 대해선 "김한길 위원장이 위원장직을 그만두셨다"
국민의힘 보좌진들 "모두 손잡고 죽자는 기세..이대로면 필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사실상 선대위를 해체하는 초강수를 두기로 한 가운데 보좌진들이 현재 상황을 당 존폐 위기로 규정하면서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 국회의원 전원이 총사퇴의 결기를 가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는 5일 성명을 내고 "대선을 불과 두 달 앞두고 선대위가 사실상 해체수준에 이른 현 시국을 당 존폐 위기로 규정하며 당 대표와 후보, 의원직 총사퇴 수준의 결기를 갖고 선대위 재건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보좌진협의회는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그것이 모여 강을 이루고 훗날 정권교체라는 바다가 되어 만날 것이라는 우리 보좌진협의회의 바람은 대표와 후보의 불협화음, 그리고 의원들의 침묵 속에서 완전히 산산이 조각 났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 이후 무너졌던 국민의힘이 서로에게 의지가 돼 반민주 반헌법적 문재인 정권에 맞서 수년간 대항하고 버텨낸 결과가 바로 오늘"이라며 "어떻게 지켜온 당이고 어떻게 만들어낸 오늘인데 이대로 맥없이 무너질 수는 없다.
현 상황은 모두가 손을 잡고 낭떠러지로 뛰어들어 죽자는 기세"라고 말했다.
보좌진협의회는 "더 큰 문제는 우리가 서 있는 곳이 백척간두라는 사실조차 모른다는 사실이다.
이번 대선은 이대로 가면 필패"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내 모든 인사들과 선대위 관계자들에게 세 가지를 주문했다.
△후보를 중심으로 모두가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고 그렇지 않으면 당대표는 물론 대통령 후보직, 국회의원직 모두를 던지겠다는 결연한 결기를 세우라 △치열하게 토론하되 하나의 목소리로 말하라 △모든 것을 보고 있는 국민을 두려워하라 등이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존 선대위를 해체하고 실무형 선거대책본부 위주로 재편하는 방안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는 결별하게 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취재진과 만나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정태근·금태섭·김근식 "김종인 대선서 역할 안한다, 우리도 선대위 떠난다"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이번 대선 국면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한 조언을 포함한 어떤 역할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5일 전해졌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과 가까운 정태근 전 의원, 금태섭 전 의원, 김근식 경남대 교수 등 선대위 주요 간부들도 국민의힘 선대위를 떠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태근 국민의힘 선대위 총괄상황본부 정무실장은 이날 조선비즈와 통화에서 ‘김 위원장은 더 이상 대선에서 역할을 하지 않는 것인가’라는 물음에 “그렇게 봐야 한다”고 답했다.
‘외부에서 돕는다거나 조언을 하는 정도도 안 하실 것인가’라는 물음엔 “얘기를 해도 뭐 얘기가 통해야지 않나. 조언이 무슨…”이라고 답했다.
정 실장은 전날 김 위원장과 금태섭 전략기획실장, 김근식 정세분석실장과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고 밝혔다.
다만 김 위원장은 일부 언론이 보도한 것처럼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국운이 다했다”는 표현을 쓰지는 않았다고 정 실장은 전했다.
정 실장은 “(’막말’ 논란을 일으킨 윤 후보의) 대구·경북(TK)에서 발언도 있을 수 없는 발언이다.
그런 식의 발언은 대선 후보라면 해선 안 되는 발언”이라며 “그런 것들이 수정이 안 되는데 조언이 왜 있겠느냐”라고도 했다.
그는 ‘정 실장은 계속 선대위에서 일하는가’라는 물음엔 “당연히 안 한다”고 답했다.
이어 ‘금 전 의원 등 전날 저녁식사를 같이 한 분들도 다 선대위를 떠나느냐’는 물음엔 “그렇다”고 답했다.
금태섭 총괄상황본부 전략기획실장도 이날 조선비즈와의 통화에서 “저는 빠진다”면서 국민의힘 선대위를 떠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근식 총괄상황본부 정세분석실장도 “당연히 짐을 싸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김 위원장과 함께 서울 모처에서 윤 후보 기자회견 등 진행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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