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horse,
포유강 말과에 속하는 동물. 예로부터 가축으로 이용되었으며, 경주용·농사용·애완용 등으로 품종이 개량되었다. 종류에 따라 어깨높이가 200cm에 달하는 수렛말, 144cm 이하인 조랑말, 그 중간 크기인 승용마로 구분한다. 주로 검은색, 적갈색, 흰색 등을 띤다. 수명은 보통 20~25년 사이이다. 한국에는 재래마인 제주마가 있으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2,500여 두의 제주마가 사육되고 있다.
분류/ 원산지/ 서식지/ 크기/ 무게/ 학명/ 식성/ 임신기간,
척추동물 > 포유강 > 말목 > 말과/
유럽, 북아메리카, 아시아/
삼림, 우림, 초원/
약 2m/
약 350kg ~ 700kg/
Equus caballus/
초식/
약 330일/
개나 소에 비해 늦게 길들여진 말은 인도유럽 민족의 한 종족에 의해 처음 이용되었고, 그후 기후·음식·사람의 영향을 받아 현재의 모습을 갖게 되었다. 사람은 농사, 사냥, 전쟁, 마상 창시합과 같은 오락에 말을 이용하면서 말과 매우 독특한 동반관계를 유지해왔다.
인류문명 초기에 사람은 말을 소유하는 데 온 힘을 기울였고, 말의 털색깔로 점을 쳤으며, 말의 머리를 매달아놓고 그것에 초자연적 힘을 부여하기도 했다. 그당시 아름답고 훈련이 잘된 말은 지위의 상징이었다. 석기시대 이후 말은 예술에서 특별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어느 시대 어느 곳에서나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말은 식용으로도 이용(유럽 일부지역)되며, 아교·신발·장식품의 재료로도 쓰인다. 또 현재 버섯재배의 토대가 되고 있는 갈기는 연료로도 사용되었다.
형태와 기능
해부학적 적응
원시마(原始馬)는 어깨높이가 120cm 정도에 암갈색을 띠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무스탕처럼 한때 길들여졌으나 야생으로 돌아간 말은 무작위적인 번식을 통해 원시적인 모습으로 돌아가려는 경향을 보이는데, 무스탕의 어깨높이는 약 150cm이다. 말의 전반적인 모습에는 빠른 동물이 지니는 특징들이 나타난다. 즉 다리의 장골이 앞뒤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활차 관절을 축으로 회전하고, 에너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으로 사지가 근육에 대해 지렛대 역할을 한다(골격).
말의 뇌는 크고 복잡하며, 근육의 공조를 지배하는 부위가 잘 발달되어 있다.
또한 말은 조련사의 미묘한 신호도 감지할 수 있는 예민한 지각능력을 갖고 태어난다. 다른 초식동물처럼 말은 풀을 잘게 부수기에 적합한 강하고 치관이 높은 이빨과 셀룰로오스 소화에 적합한 긴 소화기관을 갖는다. 말의 유치는 생후 약 2년 6개월에 갈기 시작하며, 생후 4~5년이면 36~40개에 이르는 영구치가 완전히 발달한다. 종마(種馬)의 경우, 12개의 절치와 암말에는 없으며 현대마(現代馬)에는 흔적으로만 남아 있는 4개의 견치, 그리고 각각 12개씩의 소구치 및 대구치가 상악·하악에 나뉘어 있다.
말은 체격에 따라 사지가 크고 어깨높이가 200cm에 달하는 수렛말, 어깨높이가 144cm 이하인 조랑말, 수렛말과 조랑말의 중간크기인 승용마로 구분된다. 길들인 말은 대개 근시이고, 조상 말보다 강인하지 못하며 매우 예민하다. 그리고 위는 비교적 작다.
감각기관
길쭉한 머리 뒤쪽에 달린 커다란 눈은 말의 주요방어수단인 도주에 적합하다.
말은 목이 길고 눈이 높이 달려 사람보다 훨씬 시야가 넓으며 위험을 쉽게 감지할 수 있다. 시력이 상당히 좋지만 초점을 자유자재로 조절하지 못해 다른 거리의 물체를 볼 때는 머리를 기울여 그것의 상이 망막의 다른 부위에 맺히게 해야 한다. 그외 후각 및 청각도 사람보다 예민하다.
털의 색깔과 무늬
검은색·적갈색·흰색·담황색 등이 주요한 색깔이다(채색). 검은색 말은 얼굴에 흰 점이 있고 발목도 흰 경우가 있으나 그외에는 몸전체가 검은색이다.
갈색 말도 콧잔등·눈·다리·등의 색이 옅은 부위를 제외하고는 거의 검은색을 띠며, 암갈색 말은 갈기와 꼬리, 그리고 대개는 발목이 검은색이며 다른 부위는 적갈색이나 황갈색부터 모래색까지의 색조를 띤다. 흰색 말도 출생시는 암갈색이나 검은색이다가 나이가 들면서 희어지는 것, 출생시 흰색 또는 회색에 밤색이 섞여 있는 것, 얼룩무늬가 있는 것 등 다양하다.
영양
자연상태의 말은 풀을 먹지만 사육시에는 건초나 곡물을 준다.
보통 작업 직전이나 직후에는 소화불량을 방지하기 위해 급식하지 않으며, 신선한 음료수의 공급도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작업 후 흥분된 상태에서 물을 주어서는 안 된다. 주로 건초를 먹이지만, 영양가가 가장 높은 작물은 귀리이다. 그외 옥수수도 비육사료로 사용하는데 이것은 땀을 많이 흘리게 한다. 또 훈련중에는 빵·설탕·당근을 상으로 주기도 한다. 오늘날에는 균형있는 식이를 위해 건초와 함께 광물질·비타민 그리고 그밖의 영양분이 포함된 사료를 공급한다.
행동
말은 신경계가 잘 발달되어 있다.
새끼는 출생한 지 얼마 안 되어 일어서며, 몇 시간이 지나면 어미를 따라다닌다. 한편 말은 위험이 닥치면 대부분 도주하는데, 그것이 불가능하거나 잔인한 학대를 받는 경우가 아니면 거의 공격하지 않는다. 또 말은 본능적으로 예민하여 물·불, 심지어는 멀리 있는 위험까지도 감지할 수 있다. 말은 뛰어난 방향감각을 가지고 있으며 한번 경험했던 두려운 물체나 장소는 계속해서 피하는 시각적인 기억능력도 가지고 있다. 조련사는 말을 훈련시킬 때 항상 동일한 말과 음조를 사용하는데, 영리한 말은 조련사가 원하는 동작과 특정한 소리를 청각적 기억능력을 이용하여 서로 연관시킨다.
말은 본능적으로 기수의 불안이나 두려움을 감지할 수 있어, 기수를 무시하거나 심지어 전혀 말을 듣지 않는 경우도 있다. 혈통이 우수한 말은 특히 더욱 영악해 질투는 물론이고 신뢰나 애정표현까지 보인다.
생식과 발생
말은 생후 16~18개월경에 성징이 나타나며, 3~5년이면 완전히 성숙한다.
번식능력은 서러브레드의 경우 20세, 다른 품종은 12~15세에도 지속된다. 임신기간은 11개월이고, 새끼가 생존하여 출생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임신기간은 280일이다. 새끼는 보통 1번에 1마리를 낳고, 이유(離乳)는 생후 6개월에 한다. 말은 작업량과 사육사의 관리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기간이 달라진다. 충분한 발육기간을 거쳐 천천히 조심스럽게 훈련시킨 말은 그렇지 않은 말보다 더 오래 이용된다. 말은 수명이 20~25년(최고 30~35년)인데, 큰 말보다는 조랑말이 오래 산다.
한편 평균수명 이상으로 생존한 말이 많은데, 빈수의과대학에는 44세까지 산 서러브레드 암말의 골격이 보존되어 있다.
질병과 기생충
말은 유행성 감기, 선역(腺疫), 호흡기의 화농성 질환, 뇌척수염, 전염성 빈혈에 이환되기 쉽다.
특히 피부는 진드기 따위의 외부 기생충에 감염되기 쉽고 장에서 말파리·요충·회충 등의 유충이 발육하기도 한다. 불결한 안장과 굴레로 인한 상처 또한 매우 흔한 피부질환이다. 또 천명증(roaring)은 후두가 감염되어 시끄럽게 호흡하는 질병이며, 만성천식(broken wind)은 거의 불치병이다. 말의 다리와 발은 타박상을 입거나 잘 삐며, 외골증(外骨症)·비절내종(飛節內腫)·지골류(趾骨瘤) 같은 뼈의 비정상적 성장, 연골조직의 확대, 발굽 손상 등으로 절름발이가 될 수 있다(동물).
품종경종마(輕種馬)
① 아라비안(Arabian) : 7세기쯤에 개발되었으며 인내심과 지능이 뛰어나다.
작은 머리, 튀어나온 눈, 두드러진 어깨융기와 짧은 등을 가지고 있다. 척추는 모두 23개이고 다리가 강하며, 털은 섬세하고 부드럽다. 대부분 회색을 띤다. ② 서러브레드(Thoroughbred) : 영국산이며 역사가 매우 오래되어, 3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작은 머리와 두툼한 가슴, 곧은 등을 가졌고, 다리는 오랫동안 그리고 쉽게 걸을 수 있도록 짧은 뼈로 되어 있다.
털색깔은 보통 적갈색이지만 드물게는 검은색이나 회색인 것도 있다. ③ 아시안(Asian) : 지능과 인내심이 뛰어난 작고 평범한 말로 타르타르·몽골이 여기에 속한다(아시아). ④ 앵글로아랍(Anglo-Arab) : 사육이 쉽고 털색깔은 적갈색이며 프랑스에서 유래했다. ⑤ 스탠더드브레드(Standardbred) : 체장이 길고 속보가 뛰어나며, 가장 훌륭한 1인승 2륜마차 경기 품종 가운데 하나이다.
⑥ 아메리칸쿼터호스(American quarter horse) : 단거리 경주용으로 번식된 말로 어깨높이가 142~160cm이고, 뒷다리와 엉덩이에는 빠른 출발에 적합한 강인한 근육이 있다. ⑦ 모건(Morgan) : 농사·승마·승용에 이용되는 재주가 많은 말로, 어깨높이가 150cm이다.
이 품종은 매우 강인한 신체에 성격이 온순하며, 털은 암갈색이나 적갈색이다. ⑧ 아팔루사(Appaloosa) : 유색품종으로 작은 야생마인 무스탕의 후손이다. 어깨높이가 보통 142~152cm이고 체력이 강인하며 용도가 다양하다. ⑨ 아메리칸새들호스(American saddle horse) : 주로 흥행에 이용되며 발굽이 매우 길고 밤갈색을 띤다. 훈련정도에 따라 평보, 속보, 느린 구보만을 하는 것과 경구보, 완보까지 하는 것이 있다.
⑩ 테네시워킹호스(Tennessee walking horse) : 장거리를 빨리 달릴 수 있다. 길고 빠른 걸음으로 달리듯이 걷는 것이 특기이며 적갈색이 가장 흔하다. ⑪ 미주리폭스트로팅호스(Missouri fox trotting horse) : 앞다리는 평보, 뒷다리는 속보로 움직이는 매우 기묘한 걸음걸이가 특징이며 대부분 밤색을 띤다. ⑫ 잉글리시해크니(English Hackney) : 경(輕)승용마이며 속보와 느린 구보 상태에서 시속 19~24km로 달릴 수 있다. 어깨높이가 152~153cm이며, 좌·우 앞다리를 개별적으로 멋지게 움직이는 특기가 있다.
⑬ 클리블랜드베이(Cleveland Bay) : 적갈색 말로 어깨높이가 170cm이다. ⑭ 기타 : 저먼홀슈타인(German Holstein)·하노베리안(Hanoverian)·리피차너(Lipizzaner) 등이 있다.
품종 | 원산지 | 키(㎝) | 용도 | 특징 | 비고 |
리피차너 | 오스트리아(지금의 슬로베니아) | 152-164 | 승마, 하니스, 짐나르기, 농장일 | 긴 머리와 초생달형 목; 단단하고 강한 몸통; 망아지 때는 검은색 또는 갈색이나 크면서 회백색이 됨 | 스페인 말에서 유래; 빈 스페인 승마학교의 수준높은 교육으로 유명 |
모건 | 미국 | 143-154 | 승마, 가벼운 짐나르기 | 굽은 목과 섬세한 머리; 또렷한 갈기; 길고 경사진 어깨; 근육질 후반신 | 한 뛰어난 종마의 후손; 다재다능함; 체력이 뛰어남 |
미주리 폭스 트로팅 호스 | 미국 | 142-163 | 승마 | 넓고 두툼한 가슴; 근육질의 뒷다리 | 자연스럽고 유연한 '폭스 트롯' 보조로 유명; 앞다리는 속보 보조로, 뒷다리는 트롯 보조로 걸어 등의 움직임이 적음 |
서러브레드 | 영국 잉글랜드 | 152-173 | 승마, 경마, 비월경마 | 크고 감정이 풍부한 눈; 유난히 길고 경사진 어깨; 섬세한 다리와 작은 엉덩이; 얇은 피부 | 원래 경마를 위한 품종이나 마장마술, 비월, 마술 등에도 뛰어남; 용감하고 체력이 뛰어남; 다른 품종을 개량하는 데 폭넓게 이용됨 |
스탠더드브레드 | 미국 | 152-163 | 하니스경마, 승마 | 길고 경사진 근육질 후반신; 길고 짙은 갈기와 꼬리; 대개 밤색 | 하니스 경주에 주로 이용됨 |
아라비안 호스 | 중동 | 142-152 | 승마, 가벼운 짐나르기 | 머리에서 우아한 주둥이로 이어지는 독특한 곡선이 급격하게 꺾어짐; 큰 눈과 넓은 미간; 길고 우아한 목; 짧은 등; 평평한 엉덩이; 독특하게 꼬리를 치켜드는 버릇 | 세계의 거의 모든 품종의 개량에 사용됨; 가장 아름다운 품종의 하나; 체력과 지구력이 뛰어남 |
아메리칸 새들브레드 호스 | 미국 | 152-163 | 승마, 가벼운 짐나르기 | 어깨와 거의 수직을 이루는 작은 머리와 긴 목; 높은 엉덩이와 높이 쳐든 꼬리 | 3종류의 보조(평보, 트롯, 구보)또는 5종류(3종류와 느린 보조, 경구보) |
아메리칸 쿼터 호스 | 미국 | 144-163 | 승마, 경마, 목축 | 직선형 옆모습의 짧고 섬세한 머리; 짧은 등; 길고 강한 엉덩이와 어깨; 근육이 발달한 허벅지, 하퇴부, 전완 | 가장 인기있는 품종의 하나; 붙임성있고 순간가속도가 뛰어남; 어떤 승마 훈련에도 잘 적응 |
아메리칸 페인트 호스 | 미국 | 152-163 | 승마 | 흰 얼룩의 위치에 따라 오베로와 토비아노로 나뉨 | 쿼터호스, 서러브레드, 페인트종에서 파생됨; 유용한 승마용 말 |
아할-테케 | 투르크메니스탄 | 144-163 | 승마, 경마 | 몸통과 거의 직각을 이루는 긴 목; 가는 다리; 금속성 금빛, 회갈색 털은 이 품종만의 특징임 | 오래된 품종임; 지구력과 속도로 유명 |
안달루시안 | 스페인 | 153-155 | 승마 | 구부러진 몸; 둥글고 근육이 발달한 후반신과 늘어뜨린 꼬리; 갈기와 꼬리는 무성하고 굽음 | 세계의 다른 종들에 많은 영향 미침; 소싸움에 사용됨 |
알젠틴 크리올로 | 아르헨티나 | 142 | 승마 | 짧고 두툼한 몸통; 긴 목; 매우 발달된 근육 | 가장 강건한 품종의 하나; 바브아랍과 안달루시안의 후손; 남아메리카에 흔함; 지구력이 뛰어남 |
애펄루사 | 미국 | 144-163 | 승마 | 눈송이, 표범, 대리석, 서리, 덮개형 등의 무늬; 흑백 줄무늬가 있는 엉덩이 | 아라비안과 아메리칸 쿼터 호스의 영향을 받은 네페르세족 인디안의 점박이 말의 후손 |
클리블랜드 베이 | 영국 잉글랜드 | 163-165 | 승마, 중소형 짐나르기, 농장일 | 강하고 실용적인 품종; 짧은 다리; 모두 밤색 | 가장 오래된 영국 품종; 때로 뛰어난 스포츠용 말을 얻기 위해 서러브레드와 교배 |
테네시 워킹 호스 | 미국 | 152-163 | 승마 | 강건함; 억센 근육질 다리; 다양한 색깔과 무늬 | 자연스럽고 유연한 4박자 보조로 유명; 말의 머리가 엉덩이의 움직임과 함께 움직임; 타고난 성질이 가장 좋은 품종으로 알려짐 |
트라케너 | 동프러시아 | 163-173 | 승마, 가벼운 짐나르기 | 크고 감정이 풍부한 눈; 섬세한 머리; 길고 우아한 목; 강하고 경사진 어깨 | 유럽에서 가장 우아한 동물의 하나; 마장마술과 장애물 비월경주에 뛰어남; 서러브레드와 아라비안 혈통의 영향 |
파소 피노 | 푸에르토리코 | 142-152 | 승마 | 중형; 큰 눈과 넓은 미간; 작은 머리; 섬세해 보이는 다리 | 타고난 4박자 발걸음으로 유명; 앞발이 땅을 디딘 직후에 뒷발을 디딤; 파소 피노, 파소 코르토, 파소 라르고의 3가지 속도 |
하노버리안 | 독일 | 155-173 | 승마, 가벼운 짐나르기 | 긴 근육질의 목; 두툼한 몸통; 강한 후반신 | 마장마술과 장애물 비월경기에 뛰어남; 유연하고 아름다운 발걸음; 서러브레드와 트라켄 종의 영향을 받은 홀스타인에서 개량 |
경종마
중종마(重種馬)
중세시대에 사용되었던 전쟁용 말의 후손으로 힘든 농사일에 이용해왔다.
어깨높이는 대개 160cm가 넘는다. 털은 색깔이 다양하며 가끔 반점도 보인다. 성격은 온순하다(역축). 세계에서 가장 큰 품종인 영국산 샤이어(Shire) 외에 서퍽(Suffolk), 프랑스산 페르슈롱(Percheron), 독일산 노리커(Noriker)가 여기에 속한다.
품종 | 원산지 | 키(㎝) | 용도 | 특징 | 비고 |
벨지언 호스 | 벨기에 | 155-173 | 무거운 짐 운반; 농장일 | 크고 강함; 작은 사각형의 머리; 짧고 육중한 목과 경사진 어깨; 짧은 엉덩이와 둥근 후반신; 아메리칸 벨지언호스는 대개 밤나무색과 담적색이며 갈기와 꼬리는 아마색임 | 오래된 품종; 일찍 성장함; 수명이 길다 |
샤이어 | 영국 잉글랜드 | 173 | 무거운 짐 운반; 농장일 | 볼록한 옆모습; 비교적 긴 목; 길고 경사진 어깨; 짧은 등과 경사진 엉덩이; 다리는 무릎 아래부터 빽빽한 긴 털 있음 | 세계에서 가장 큰말; 영국의 '위대한말'(great horse의 후손; 중세 마상시합에서 중무장한 기사를 싣던 말 |
클라이즈데일 | 영국 스코틀랜드 | 164-183 | 무거운 짐 운반; 농장일 | 다른 중종마에 비해 가벼운 편; 섬세한 머리와 구부러진 목; 어깨가 엉덩이보다 높음; 다리 아랫부분에 털이 많음 | 건강한 다리와 발로 유명; 다리를 높이드는 걸음으로 유명 |
페르슈롱 | 프랑스 | 163 | 짐 운반; 농장일 | 대개 회색 또는 검은색; 섬세한 머리와 넓은 이마; 넓은 가슴과 돌출된 가슴뼈; 다리에 긴 털이 없음 | 오랜된 품종; 아라비안 종 말에서 큰 영향받음; 다른 중종마와 달리 길고 낮은 몸짓 |
중종마
아라비안을 제외하고 어깨높이가 142cm 이하인 모든 말을 가리키며, 영리하고 고집이 세다.
털은 주로 검은색인데, 갈기와 꼬리 부위에 특히 털이 많다. 주로 유아승마나 애완용으로 쓰이며 웰시(Welsh)·다트무어(Dartmoor)·아르헨티나(Argentine)·인디안(Indian)·마닐라(Manila) 등 종류가 다양하다. 한국의 제주마도 이 종류에 속한다.
품종 | 원산지 | 키(㎝) | 용도 | 특징 | 비고 |
셰틀랜드 포니 | 영국 스코틀랜드, 셰틀랜드 섬 | 102 | 승마; 가벼운 짐 나르기 | 빽빽한 갈기와 꼬리; 작은 머리와 눈에 띄는 턱; 짧고 근육이 발달한 목 | 청동기시대부터 존재한 것으로 추정됨; 매우 강건함; 19세기 영국의 광산에서 이용됨; 어린이 승마용으로 인기 |
아메리카 포니 | 미국 | 114-134 | 승마 | 애펄루사와 비슷한 색깔; 자른 듯한 귀; 크고 눈에 띄는 귀 | 셰틀랜드 포니 종마와 애펄루사 암말의 교배종; 어린이 승마용으로 개발됨 |
웰시 포니 | 영국 웨일스 | 124-134 | 승마; 가벼운 짐 나르기 | 큰 눈; 작은 귀; 섬세한 머리; 대개 회색 | 매우 강건함; 아라비안의 영향; 뛰어난 보조 |
제주마 | 한국 제주도 | 113 | 승마; 가벼운 짐 나르기 | 다갈색; 온순하고 영리; 강건한 체질과 인내심 | 과하마, 심척마, 토마라고도 함; 토착 소형마와 중형 이상의 몽골마, 아라비아 말의 혈통 |
카너마러 | 아일랜드 | 132-144 | 승마, 가벼운 짐 나르기 | 형태가 좋은 후반신과 높이 쳐든 꼬리; 긴 목과 풍성한 갈기; 근육이 발달한 다리 | 아일랜드의 유일한 토착종; 극히 강건함; 경쾌한 보조와 뛰어난 도약력 |
조랑말
진화
말의 최초 조상은 에오세 초기의 에오히푸스로, 그 화석이 북아메리카와 유럽에서 발견되었다. 이것은 현대마에 비해 소형으로 어깨높이가 42~50cm이며, 등이 굽었고 뒷다리와 엉덩이 부분이 올라갔다. 현대마는 발굽이 하나인 데 반해 이것은 발굽이 앞다리에 4개, 뒷다리에 3개 있다. 또 뇌는 현대마보다 작고 덜 복잡했다. 에오히푸스에서 현대마로 진화해오면서 몸 크기가 커지고 발굽수가 감소하며 발바닥 살이 소실되는 경향을 보인다. 또 뇌의 크기나 복잡성이 증가하며 이빨의 치관이 높아지는 경향도 보인다.
말의 진화는 주로 북아메리카에서 이루어졌으며, 에오세의 나머지 기간 동안 일어난 진화상의 주요변화는 치열이었다.
에오세 중기의 오로히푸스나 말기의 에피히푸스는 몸의 크기나 사지의 구조가 에오히푸스와 유사한데, 치열에서는 다소 차이가 난다. 에오히푸스는 대구치가 전구치보다 뚜렷이 크고 구치에 현저하게 돌출된 구조들이 있으나, 에피히푸스는 3번째와 4번째 소구치가 대구치와 비슷하고 대구치와 소구치 전체에 걸쳐 연속적인 융기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변화는 식이의 변화에 따른 적응을 말해준다.
북아메리카의 올리고세 초기 및 중기 지층에서 발견된 메소히푸스는 어깨높이가 60cm로, 에오세에 살았던 것들보다는 훨씬 더 현대마에 가깝다. 이것은 다리가 더 길고 가늘며 뇌가 더 컸다. 메소히푸스는 올리고세 말기에 미오히푸스로 진화했고, 미오히푸스는 다시 마이오세 초기에 여러 갈래로 분지했다. 그중 하나가 안키테레스로, 이것 가운데 몇 속이 베링 해협(그당시에는 육지)을 건너 유라시아로 퍼졌다. 다른 하나는 마이오세 초기에 출현한 파라히푸스로, 이때 북아메리카에는 넓은 목초지가 있어 처음으로 풀을 먹기 시작했고 이런 변화 때문에 구치에 보다 크고 강한 융기가 생겨났다. 그리고 마이오세 중기와 말기 동안 메리키푸스가 파라히푸스에서 진화했는데, 풀 뜯기에 알맞는 치열이 비로소 갖춰진 것이 이때이다.
메리키푸스는 어깨높이가 100cm에 두개골이 현대마와 비슷했으며, 빨리 달릴 수 있도록 하지의 장골이 융합되어 있었다. 또 발가락이 3개이며 발바닥 살은 대부분 소실되어 있었다. 이 메리키푸스는 마이오세 동안 에쿠우스의 직접 조상으로 발가락이 1개인 플리오히푸스로 진화했고, 플리오히푸스는 플라이오세말에 다시 에쿠우스로 진화했다. 바로 이 에쿠우스에 말·나귀·얼룩말을 포함한 현대마가 속한다.
에쿠우스는 발을 이용해 훌륭히 도약할 수 있었고, 구치가 더욱 길어졌다. 이것은 홍적세 초기까지 남아메리카·북아메리카는 물론 구대륙 각지에 퍼졌다. 그러나 남·북아메리카에 살던 것은 1만~1만 8,000년 전에 사라졌고, 이곳에 에쿠우스가 다시 도입된 것은 16세기초 스페인 탐험가들이 말을 가져오면서부터였다. 현대마는 구대륙의 에쿠우스에서 진화했다.
한국의 재래마
일찍이 한국에는 호마와 향마 2계통의 말이 있었다. 향마는 BC 3세기경 스키타이 문화와 함께 들어온 타팬말(Tarpan)에서 유래했다는 주장과 몽골말 계통으로서 체형이 점차 소형화된 것이라는 주장이 있으며, 향마보다 조금 큰 호마에 대해서는 몽골·여진을 통해 들어온 북방계 말의 호칭이었을 것이라 보고 있다.
여러 중국문헌(〈사기〉, 〈삼국지〉 위지동이전 등)을 통해 볼 때 한국에서는 말이 삼국시대 이전 청동기시대부터 생산된 것 같다. 삼국시대에 들어서며 말의 용도는 더욱 다양해졌고, 마정(말을 길러 여러 목적으로 공급하는 행정)조직이 발달하게 되었다. 그뒤 고려시대에는 우수한 말을 10종류 이상이나 생산했으며, 마정이 외교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조선 초기에는 고려의 마정조직을 따랐으나, 〈경국대전〉의 완성과 함께 이것을 조선에 맞게 정비했다. 이 시기에는 종마를 구입해 종자개량에 힘썼고, 서적을 발간하고 마의를 양성했으며, 말 생산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복무규정을 강화하는 등의 정책으로 마정이 효율적으로 운영되었다. 그러나 임진왜란을 거치며 쇠퇴해간 마정은 일제강점기에 토지조사사업을 하며 목장전을 압수함에 따라 사라지게 되었다.
제주마는 현존하는 한국의 재래마로서, 향마에 몽골말이나 아라비아 말 등의 혈통이 유입되어 제주도의 기후와 환경에 적응하며 번식해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 말은 소형이지만 체질이 강건한데, 멸종방지 및 영구 보존을 위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1985). 1990년 현재 제주도에는 2,500여 두의 제주마가 사육되고 있다.
#한국의 재래마 #말 #재래마 #향마 #몽골말 #아라비아 말 #조랑말 #제주마 #멸종방지 #영구 보존 #천연기념물 #한국의 재래마 #한국에는 호마와 향마 2계통의 말이 있었다 #향마는 BC 3세기경 스키타이 문화와 함께 들어온 타팬말(Tarpan)에서 유래했다는 주장 #몽골말 계통으로서 체형이 점차 소형화된 것이라는 주장 #향마보다 조금 큰 호마 #몽골·여진을 통해 들어온 북방계 말의 호칭이었을 것이라 보고 있다 #중국문헌 #사기 #삼국지 #위지동이전 #한국에서는 말이 삼국시대 이전 청동기시대부터 생산된 것 같다 #삼국시대에 들어서며 말의 용도는 더욱 다양해졌고, 마정(말을 길러 여러 목적으로 공급하는 행정)조직이 발달하게 되었다 #고려시대에는 우수한 말을 10종류 이상이나 생산했으며, 마정이 외교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조선 초기 #고려의 마정조직 #경국대전 의 완성과 함께 이것을 조선에 맞게 정비했다 #이 시기에는 종마를 구입해 종자개량에 힘썼고 #서적을 발간하고 마의를 양성 #말 생산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복무규정을 강화하는 등의 정책으로 마정이 효율적으로 운영되었다 #임진왜란을 거치며 쇠퇴해간 마정은 일제강점기에 토지조사사업을 하며 목장전을 압수함에 따라 사라지게 되었다 #북아메리카의 올리고세 초기 중기 지층에서 발견 #메소히푸스는 어깨높이가 60cm로 에오세에 살았던 것들보다는 훨씬 더 현대마에 가깝다 #다리가 더 길고 가늘며 뇌가 더 컸다 #메소히푸스는 올리고세 말기에 미오히푸스로 진화했고 #미오히푸스는 다시 마이오세 초기에 여러 갈래로 분지했다 #안키테레스로 이 가운데 몇 속이 베링 해협(그당시에는 육지)을 건너 유라시아로 퍼졌다 #마이오세 초기에 출현한 파라히푸스로 #북아메리카에는 넓은 목초지가 있어 처음으로 풀을 먹기 시작했고 이런 변화 때문에 구치에 보다 크고 강한 융기가 생겨났다 #마이오세 중기와 말기 동안 메리키푸스가 파라히푸스에서 진화했는데 #풀 뜯기에 알맞는 치열이 비로소 갖춰진 것이 이때이다 #메리키푸스는 어깨높이가 100cm에 두개골이 현대마와 비슷했으며 #빨리 달릴 수 있도록 하지의 장골이 융합되어 있었다 #발가락이 3개이며 발바닥 살은 대부분 소실되어 있었다 #메리키푸스는 마이오세 동안 에쿠우스의 직접 조상으로 발가락이 1개인 플리오히푸스로 진화 #플리오히푸스는 플라이오세말에 다시 에쿠우스로 진화했다 #에쿠우스에 말·나귀·얼룩말을 포함한 현대마가 속한다 #말의 최초 조상 #에오세 초기 #에오히푸스로 그 화석이 북아메리카와 유럽에서 발견 #현대마에 비해 소형으로 어깨높이가 42~50cm이며 #등이 굽었고 뒷다리와 엉덩이 부분이 올라갔다 #현대마는 발굽이 하나인 데 반해 이것은 발굽이 앞다리에 4개, 뒷다리에 3개 있다. 또 뇌는 현대마보다 작고 덜 복잡했다 #에오히푸스에서 현대마로 진화해오면서 몸 크기가 커지고 발굽수가 감소하며 발바닥 살이 소실되는 경향을 보인다 #뇌의 크기나 복잡성이 증가하며 이빨의 치관이 높아지는 경향도 보인다 #말의 진화는 주로 북아메리카에서 이루어졌으며 #에오세의 나머지 기간 동안 일어난 진화상의 주요변화는 치열이었다 #에오세 중기 #오로히푸스나 말기 #에피히푸스는 몸의 크기나 사지의 구조가 에오히푸스와 유사 #치열에서는 다소 차이가 난다 #에오히푸스는 대구치가 전구치보다 뚜렷이 크고 구치에 현저하게 돌출된 구조들이 있으나 #에피히푸스는 3번째와 4번째 소구치가 대구치와 비슷하고 #대구치와 소구치 전체에 걸쳐 연속적인 융기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변화는 식이의 변화에 따른 적응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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