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藥用植物 , medicinal plant , Arzneipflanze ]
약용식물,질병의 치료와 예방을 위하여 약의 재료로 쓰이는 식물. 약물
약물 중에는 생물체와 무생물체가 있는데, 생물체는 식물과 동물의 전부 혹은 일부분, 또는 그 삼출물(渗出物)이나 분비물을 채취한 것으로서, 간단한 가공이나 정제를 하지 않은 순품(純品)을 생약이라 한다.
생약 중 가장 광범하게 응용되고 있는 것은 주로 식물성 약물로서 뿌리·뿌리줄기·나무껍질·잎·꽃·씨 및 전초(全草) 등이다. 우리가 보통 생약이라고 하는 것은 광물성 약물을 포함하지
않고 있으며, 생약학이라고 하면 현대적인 분석 및 약리 등의 방법을 이용하여 생약의 기원·성질·형태·감별·분모·효용 등을 연구하는 학문을 의미하는 것이다.
한약은 식물류·동물류·광물류의 세 종류로 크게 분류하는데, 이것들을 포함한 것 가운데에서 식물류의 약물이 절대적 다수를 차지하며, 이것들은 거의가 간단한 가공이나 정제되지 않은 순품의 약물이다. 이 밖에 한의학에서 사용하고 있는 고(膏)·단(丹)·환(丸)·산(散) 등으로 제재한 약물을 포괄하여 한약이라 칭한다.
이러한 약물의 기원·성질·형태·포제(炮製)·성미(性味)·효능·배합·응용의 지식을 주요 내용으로 연구하는 학문을 한의학에서는 본초학(本草學)이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수록된 약물 중에 식물류, 특히 초류(草類)의 약물이 대다수이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약초가 약초로서 인식된 것은 주위환경에 적응하려는 천부적인 능력에 의해서 시행착오의 여러 경험을 통해 유독·무독의 성능을 알게 되고, 식이(食餌) 여부와 약물로서의 효능과 작용을 알게 된 과정을 통해서이다.
항간에서 식체·오심에 식염으로 토하게 하는 예라든가, 남미의 페루 토인들이 말라리아의 특효약으로 키나나무를 사용한다거나, 홍인종의 여자들이 자초근(紫草根)을 먹고 피임하는 것 등의 예가 있다.
현대의학에서 강심제로 사용하는 디기탈리스는 스코틀랜드의 민간약에서 유래되었고, 카밀레꽃의 진경(鎭痙:경련을 가라앉힘) 및 발한제(發汗劑)와 하제(下劑)로 쓰이는 센나잎은 서유럽의 민간약에서 유래된 것이라는 사실이 그 좋은 예가 될 것이다.
이와 같이 많은 사람이 직접 먹어보거나 맛을 보아 물질에 대한 특수작용을 시험하였고, 발생한 질병의 시기나 절기, 기후에 대해서 경험적인 근거를 이용하였으며, 앞에서 말한 것처럼 인간의 자연에의 적응과정에서 여러 시행착오를 통한 경험의 집적에서 유래된 물질들을 질병의 치료에 사용하였다.
이러한 것을 의사들이 직접 치료에 사용해 봄으로써 여러 경험을 통한 실증을 얻게 되었다. 이로 인하여 어떠한 물질을 가지고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약물로 삼게 된 것이며, 이렇게 함으로써 인류가 의약에 대한 지식을 알게 되었고, 또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동안이나, 같은 질병을 여러 차례 치료하는 동안 부단한 창조와 풍부한 경험을 쌓아서 전해져 내려온 것이다.
우리 나라의 약품식물학적인 기술은 ≪삼국유사≫에서 나타난, 신정시대의 환웅천왕(桓雄天王)이 쑥과 마늘을 이용하였다는 설화에서 시작된다.
그 뒤 주로 중국의 영향을 받은 의학서적이 많이 나타났고 독자적인 저술도 많이 있지만, 특히 1596년(선조 29)에 왕명에 의하여 어의(御醫) 허준(許浚)이 엮은 ≪동의보감 東醫寶鑑≫은 우수한 한의약학의 백과사전으로 중국·일본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약초로 쓰이는 식물에는 다음과 같은 종류의 식물이 있다. ① 균조식물(菌藻植物):단세포 혹은 간단한 다세포의 개체가 되고, 수중이나 습한 지역에서 많이 생기며 해대(海帶)·복령(茯苓) 등이 이에 속한다.
② 태선식물(苔蘚植物):식물의 몸체가 작으며 음습한 곳에서 생기지만 약용식물은 매우 적다.
③ 궐류식물(蕨類植物):뿌리·줄기·잎의 구별이 있으나 꽃이 피거나 열매를 맺지 않으며, 다만 포자(胞子)에 의하여 번식하고 석위(石葦)·해금사(海金砂)·관중(貫衆) 등이 이에 속한다.
④ 종자식물:형태·구조가 가장 복잡하며, 꽃이 피고, 열매를 맺으며 주로 종자로 번식하는데, 약초의 80∼90%가 이 종류에 속한다.
약초는 또한 목본과 초본으로 나누어진다.
(1) 목 본
질이 견고한 식물, 즉 나무에 해당하며, 여기에는 교목·관목·아관목·등본(藤本) 등으로 구분된다.
① 교목:나무줄기가 곧고 굵으며, 높이는 약 5m에 달하고, 위쪽에서 가지가 펴지는 목본식물로서 약용으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예는 은행·잣나무·측백·밤나무·물푸레나무 등이다.
② 관목:비교적 키가 크지 아니한 목본식물로서 뚜렷한 나무줄기가 없으며 밑부분에서 분지(分枝)하는 것이 많다. 구기자나무·개나리나무·앵두나무 등이 이에 속하는 약용식물이다.
③ 아관목:관목과 초본의 중간에 해당되는 목본식물인데 나무의 밑부분과 가지는 목질이고 가지 끝은 초질(草質)로서 매년 나뭇가지의 끝이 고사하는 식물을 말하며 모과·마황 등이 이에 속한다.
④ 등본:줄기가 가늘고 길며, 다른 물체에 얽히거나 감으면서 뻗어올라가는 목본식물인데, 줄기가 목질화된 목질등본을 말한다. 오미자나무·다래나무·으름나무 등이 이에 속한다.
(2) 초 본
줄기에 목질이 적게 포함되며, 월동시에 고사하거나 또는 지상 부분만 고사하는 식물을 총칭한다. 생장시기나 성질에 따라서 일년생초본·2년생초본·다년생초본 및 만성초본(蔓性草本) 등으로 나누어지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일년생초본:생장기가 짧으며, 그 해에 꽃이 피고 열매를 맺은 뒤 곧 고사하는 것으로 쇠비름·한련·아욱 등이 여기에 속한다.
② 2년생초본:첫해에 뿌리·줄기·잎이 생장하고, 다음해에 꽃이 피고 열매를 맺은 뒤에 곧 고사한다. 익모초 등이 여기에 속한다.
③ 다년생초본:2년 이상 생장하며 꽃이 피고 열매를 맺거나, 또는 매년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다만, 그 해에 지상부가 고사하며 다음해에 뿌리와 뿌리줄기에서 새로운 싹이 돋는다. 민들레·도라지·쇠무릎·잔대 등이 이에 속한다.
④ 만성초본:초질등본(草質藤本)을 말하는 것으로 등본과 같이 덩굴져 뻗어올라가거나 땅으로 기어가며 생장하는데, 다만 줄기가 초질로 되어 월동시에 고사한다. 하수오·은조롱·한삼덩굴·하눌타리 등이 여기에 속한다.
효능별로 분류하면 보익약·온열약(溫熱藥)·청열약(淸熱藥)·이기약(理氣藥)·이혈약(理血藥)·지통약(止痛藥)·발한약(發汗藥)·사하약(瀉下藥)·화담지해약(化痰止咳藥)·배농약(排膿藥)·살충약(殺蟲藥)·지사약(止瀉藥)·지구약(止嘔藥)·외용약(外用藥) 등으로 크게 분류할 수 있다.
작용 부위 에 따라 피부점막·소화기계·비뇨기계·호흡기계·생식기계·평활근·체성신경계 및 골격근계·교감신경계·부교감신경계·중추신경계·병원체·세포분열에 작용하는 약으로 분류한다. 약용 부위별로 주요한 것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줄기류:으름덩굴[木通]·골풀[燈心草]·뽕나무가지[桑枝]·계수나무[桂枝],
② 목류:다목나무[蘇木]·딱총나무[接骨木],
③ 나무껍질류:무궁화나무[木槿皮]·오가피(五加皮)나무·두충(杜冲)나무,
④ 뿌리줄기류:장군풀[大黃]·천궁(川芎)·검나리[貝母]·마[山藥]·삽주[白朮],
⑤ 뿌리류:인삼(人蔘)·부자(附子)·쇠무릎[牛膝]·감초(甘草)·도라지[桔梗]·고삼(苦蔘),
⑥ 잎류:쑥[艾葉]·뽕나무잎[桑葉]·측백나무잎[側柏葉]등,
⑦ 꽃류:목련[辛夷]·국화(菊花, 甘菊)·잇꽃[紅花],
⑧ 과실류:산수유(山茱萸)·오미자·구기자(枸杞子)·모과[木瓜]·대추[大棗],
⑨ 종자류:파두(巴豆)·붉은콩[赤小豆]·살구씨[杏仁]·복숭아씨[桃仁]·율무[薏苡仁],
⑩ 초류(草類):사철쑥[茵蔯]·삼지구엽초[淫羊藿]·민들레[蒲公英]·짚신나물[龍芽草]·꿀풀[夏枯草],
⑪ 기타:오배자(五倍子)·복령·유향(乳香)·몰약(沒藥) 등이다.
이 밖에 일반약학에서는 미생물 최종대사산물과 세균들도 생약의 범주에 가입시키고 있으며, 추출된 순수물질도 그 범위에 가입시키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자연지리적 조건이 다양하여 여러 가지 약초들이 많이 배치되여 있다. 오늘 우리나라의 약초씨붙임(남한말:파종)면적은 7,061정보로서 농작물씨붙임면적의 0.43%, 밭작물씨붙임면적의 0.66%, 공예작물씨붙임면적의 7.88%를 차지한다.
도별 주요 약초 배치지역,
개성시는 다른 도들에 비하여 국토령역면적이 넓지 않지만 우리나라 약초면적의 23.24%가 배치되여 있다. 개성시에는 약용작물인 인삼 재배면적이 많을 뿐아니라 약초 재배면적도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규모를 가지고 있다. 개성시의 인삼과 약초 재배면적은 농작물씨붙임(남한말:파종)면적의 11.22%, 공예작물씨붙임면적의 87.19%를 차지한다. 그러므로 개성시는 우리나라의 주요 약용작물 재배지역으로 되여 있다. 개성시 다음으로 약초씨붙임(남한말:파종)면적 규모가 큰 지역은 자강도와 황해북도이다. 우리나라 약초씨붙임면적에서 자강도는 15.47%, 황해북도는 13.7%를 차지하며 도작물 구성에서 자강도는 1.37%, 황해북도는 0.57%를 차지한다.
시군별 주요 약초 배치지역,
우리나라에서 약초씨붙임(남한말:파종)면적이 100~300정보인 시, 군은 화평군, 랑림군, 서흥군, 금천군, 토산군, 청진시, 개성 등지이고 300정보 이상인 군은 린산군, 평산군, 개풍군, 판문군, 장풍군이다. 특히 린산군과 판문군은 600정보 이상의 약초 재배면적을 가지고 있다. 군 농작물씨붙임면적구성에서 약초씨붙임면적이 린산군은 6.98%, 판문군은 7.22%의 높은 비률을 차지하고 있다. 농작물씨붙임면적구성에서 약초씨붙임면적비률이 높은 군은 화평군, 랑림군, 린산군, 평산군, 개성, 개풍군, 판문군, 장풍군이다. 우리나라의 약초는 중간지대와 산간지대에 많이 배치되여 있다. 특히 내륙산간지대가 상대적으로 높은 약초면적비률을 가진다.
약초가 많이 배치된 지역,
약초가 많이 배치된 지역구분자강도황해북도함경북도량강도개성시씨붙임면적규모100~300정보300정보이상농작물 구성에서 차지하는 비률1~3%3%이상
화평군-랑림군 |
서흥군, 금천군, 토산군 |
청진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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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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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산군, 평신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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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풍군, 판문군, 장풍군 |
자성군, 초산군, 송원군, 성간군, 전천군, 룡림군 |
봉산군, 서흥군, 금천군, 토산군 |
청진시, 경성군, 연사군 |
운흥군, 백암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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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평군, 랑림군 |
린산군, 평산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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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개풍군, 판문군, 장풍군 |
[유의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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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용식물이란 식물 전체 또는 잎, 줄기, 뿌리 등을 이용하여 사람과 동물에 대해 약효의 효과를 주는 식물체로서, 지금 약재로 사용하고 있거나 각종 질병에 이용 가능하고 과학적으로 규명된 자원식물을 말하며, 이 가운데 의약용 또는 생약용으로 재배되고 있는 것을 약용작물이라고 한다. 약용식물(작물)은 흔히 한의학에서 이야기하는 약초(藥草)가 대표적이다. 목본식물과 초본식물을 포함하여 매우 다양한 식물이 약용식물로 분류되고 있으며, 약용자원 식물이라 하여 함유하는 화학성분을 합성화학적으로 변화시킨 것이 약용되는 경우와 분비물 등이 약용되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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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지리정보: 농업지리 166/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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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절. 우리나라 토지자원의 농업적 리용과 그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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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절. 잠업부문별 배치
- 제7장. 농업토지의 배치
- 제4편. 지역별 농업 생산 배치
약용식물, [ 藥用植物 , medicinal plant , Arzneipflanze ]
약으로 쓰이거나 약의 원료가 되는 식물.
약용에 그대로 사용되거나 또는 의약에 사용하는 성분, 제제의 원료가 되는 식물을 일반적으로 칭하는데, 넓은 의미로는 생약, 신약(新藥), 가정약의 원료 식물뿐 아니라 식품, 향료, 향신료, 농약, 그외 일반 공업에 이용할 수 있는 식물도 포함하고 있다. 이를 대상으로 하는 자연 과학을 약용 식물학(英 pharmaceutical botany)이라고 하고, 약학에서의 한 분야이다.
【역사】
약용 식물 이용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고, 생약과 평행해서 전개되어, 서양에서는 이미 고대 이집트인이 경험적으로 병의 치료에 사용한 식물이 상세히 에베르스 파피루스에 기재되어 있을 정도이다. 한편 동양 특히 중국에서는 후한 시대에 신농(가공의 인물이라 한다)이 약초를 사용해서 주민을 치료했다고 하고, 이어 명시대에 이시진(李時珍)에 의해 약용 식물 이용이 널리 주민에게 행해졌다. 중국의 영향이 우리나라에도 파급되었다. 그후 서양의 생약이 수입되어 우리나라산 약용 식물의 재배나 관심이 잠시 수그러들었으나, 요즘 들어 유기 화학의 현저한 진전으로 약용 식물에서 새로운 성분이 잇달아 분리되고, 약리적으로도 종래와 다른 생리 작용이 보이게 되어 의약품으로의 이용이 확대됨에 따라 다시 번성하게 되었다.
【종류】
약용 식물은 전체 또는 식물체의 특정 부분을 사용하는데, 대부분은 그것들을 건조해서 보존과 수시 사용이 가능하도록 적당한 형태로 조제한, 소위 생약을 원료로 하고, 그들 생약을 단미(單味) 또는 복합 제제로서 탕제, 침제(浸劑), 액, 정기, 분말로서 사용하며, 또 한약으로서 한방 처방으로 만들어 민간약으로서 보통 단미로 이용하는 식물을 포함하고 있다. 약용 식물의 효력은 함유 성분에서 유래하고, 특히 약리 작용이 현저한 것을 유효 성분이라고 한다. 유효하다고 생각되는 성분은 현재 일반적으로 알칼로이드 배당체, 정유, 고미질, 타닌, 테르페노이드, 스테로이드 등으로 크게 나뉘는데, 오늘날에 이르러서도 화학적 및 약리학적으로도 정밀 조사되지 않은 것이 적지 않다.
성분 함량은 계절과 식물의 생장에 따라 변동하므로, 가장 많은 시기에 채집하도록 유의해야만 한다. 알칼로이드를 포함하는 식물, 예를 들면 양귀비, 도꼬로마, 바곳, 로벨리아 등은 일반적으로 유독 식물로 알려지고, 각각에서 얻어진 생약, 아편, 로트 추출액, 오두(烏頭), 부시, 로벨리아풀은 적당량을 사용함으로써 진통, 마취, 진해, 진정약으로서 유효하다. 또 마황은 진해약으로 옛부터 사용되고, 최근에는 진정, 최면, 혈압 강하 작용을 보이는 로우월피아 등 많은 중요한 식물이 이에 속한다.
배당체를 포함하는 식물 중 디기탈리스, 스트로판투스, 협죽도, 은방울꽃, 만년청 등은 강심 이뇨약으로서 학문적, 임상적으로 해명되어 널리 쓰이고 있다. 사포닌을 포함한 것, 예를 들면 세네가, 길경, 원지 등은 거담약으로서 또 인삼과 같이 강장제로서 사용되는 것도 있는데, 이들의 화학, 약리 작용은 정밀 검사되고 있지 않다. 정유를 포함하는 것, 예를 들면 계수나무, 생강, 회양풀, 정향나무, 삼초 등은 향료, 향신료뿐만 아니라 방향성 건위약으로서, 고미질을 포함하는 황련, 황벽나무, 용담 등은 고미성 건위약으로서 많이 쓰인다. 타닌을 포함하는 것은 수렴성을 이용해서 설사약으로 사용되는데, 대표적인 식물은 이질풀이고, 그외 붉나무의 충혹(오배자)과 같이 공업용 원료 예를 들면 잉크 제조나 가죽 무두질 재료로 쓰이는 것도 있다.
또 하제(下劑)에는 나팔꽃, 대황, 아주까리 등이 사용되고, 체내 기생충의 구제약으로서 해인초, 쑥(산토닌의 원료), 석류 등이나 농업용 살충제 데리스 등이 있다. 또 니코틴 원료와 기호료를 겸한 담배나 카페인 원료와 일상 음료를 공급하는 차, 커피나무, 체온에 녹는 특이한 지방과 코코아, 초콜릿에 이용되는 카카오를 비롯해서 옛부터 약용 식물로서 알려진 종류에는 의약품 이외의 이용면을 갖고 있는 것이 상당히 많고, 그 의미로 약용 식물의 성질은 훌륭한 유용 식물의 일군에 속하고, 그 이용 개발을 위한 많은 과학적 연구는 인류의 모든 면에 침투하여 후생, 복지에 널리 공헌할 수 있는 천연물이라 말할 수 있다.
동의보감 / 청간본,
『동의보감』 본문. 이정구(李廷龜)의 서문 대신 능어(凌魚)의 서문이 싣고, 매권 첫머리에 기록된 ‘어의충근정량호성공신숭록대부양평군허준봉교찬(御醫忠勤貞亮扈聖功臣崇祿大夫陽平君許浚奉敎撰)’이라는 문장에서 ‘어의(御醫)’를 ‘동의(東醫)’로 수정하였으며, 「내경편」권1의 〈신형장부도〉를 누락한 등의 차이가 있다.
흔히 약초(藥草)라고도 하나 목본식물은 물론, 버섯 등의 균류나 세균류도 포함된다. 신선한 그대로를 약으로 이용하기도 하고 건조시키거나 삶아서 이용하기도 하며, 성분을 추출하여 화합물을 만드는데 이용하기도 한다. 인간이 식물을 약용으로 쓴 것은 선사시대부터이며, 약 4800년 전 중국의 신농이 약으로 식물을 이용했다는 것이 가장 오래된 기록이다. 서양의 식물학은 식물을 약으로 이용하려는 데에서 출발하며, 특히 15∼17세기는 식물의약시대로 분류하기도 한다.
종류로는 크게 균조식물·선태식물·양치식물·종자식물의 네 가지로 분류한다. 이중 종자식물이 전체의 80∼90%를 차지한다. 균조식물은 균류와 조류로 물 속이나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라며 해대(海帶)·복령 등이 있다. 선태식물은 우산이끼와 솔이끼 등으로 그 종류가 매우 적다. 양치식물로는 석위(石葦)와 해금사(海金砂)·면마(綿馬) 등이 있다.
동의보감 탕액편초부『동의보감』「탕액편」〈초부(草部)〉 부분. 「탕액편」에는 647개의 약재에 대한 성질, 효능, 생장 등이 수록되어 있으며, 약재 이름 아래에는 한글 명칭이 기록되어 있다.
약용식물의 종류
약용식물은 수요에 따라 의약용과 생약용으로 분류할 수도 있으나, 일반적으로 크게 균조식물, 선태식물, 궐류식물, 종자식물로 구분한다.
생약의 원료가 되는 식물로 광의로는 향신료 농약 기타 일반공업에 이용하는 식물을 포함한다. 약용효과가 있는 화학적 성분. 예를 들면 알카로이드 비당체, 정유, 고미질(苦味質), 탄닌, 지방, 유액 등을 함유하고 있다. 이들 유효성분이 많은 부분을 채취한 것이 생약이며, 전형(全形)또는 특정기관, 뿌리, 줄기, 잎, 꽃. 과실, 종자, 건조분비물 등을 이용한다. 또한 유효성분만을 결정성으로 분리, 정제해서 의약품으로서 이용한다.
균조식물
단세포 혹은 단세포가 모여 간단한 다세포의 개체가 되고, 수중이나 습한 지역에서 많이 생기며, 해대(海帶, 다시마)· 복령(茯苓) 등이 이에 속한다. 다시마는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을 내리고 대장암과 직장암 예방에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복령은 붓기를 완화시키고 호홉기 질환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선태식물
선태식물은 육상에서 생육하며 습한 땅, 바위 위, 썩은 나무, 나무줄기 등에 착생하는 식물로 약용식물로 사용하는 경우는 매우 적다.
궐류식물
뿌리, 줄기, 잎의 구별이 있으나 꽃이 피거나 열매를 맺지 않으며, 다만 포자(胞子)에 의하여 번식하고 석위(石葦), 해금사(海金砂, 실고사리포자), 관중(貫衆) 등이 이에 속한다. 석위는 방광염, 요도염 또는 결석뇨, 혈뇨 등 다섯 종류의 배뇨 장애의 치료; 해금사는 이뇨작용과 결석을 배출시키며; 관중은 몸속의 열을 내려주고 독소를 제거하며 해충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형태· 구조가 가장 복잡하며, 꽃이 피고, 열매를 맺으며 주로 종자로 번식하는데, 약초의 80∼90%가 이 종류에 속한다.
약용식물은 목본과 초본으로도 분류한다. 목본은 나무를 말하며 교목, 관목, 아관목, 덩굴식물 등으로 구분하며, 초본은 줄기에 목질이 적게 포함되며, 월동시에 고사하거나 또는 지상 부분만 고사하는 식물을 총칭한다. 생장시기나 성질에 따라서 1년생 초본, 2년생초본, 다년생 초본 및 만성초본(蔓性草本) 등으로 나누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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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목: 나무줄기가 곧고 굵으며 위쪽에서 가지가 펴지는 목본식물로서 은행나무, 잣나무, 측백나무, 밤나무, 물푸레나무 등이 약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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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목: 비교적 키가 작고 뚜렷한 나무줄기가 없으며, 밑부분에서 분지(分枝)하는 것이 많다. 구기자나무·개나리나무·앵두나무 등이 이에 속하는 약용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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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관목: 관목과 초본의 중간에 해당되는 목본식물로 밑부분과 가지는 목질이고 가지 끝은 초질(草質)로서, 매년 나뭇가지의 끝이 고사하는 식물을 말하며, 모과, 마황 등이 이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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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굴식물: 다른 물체에 얽히거나 감으면서 뻗어올라가는 목본식물로 오미자나무, 다래나무, 으름나무 등이 이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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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생 초본: 한 해에 꽃이 피고 열매를 맺은 뒤 고사하는 것으로 쇠비름, 한련, 아욱 등이 약용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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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생 초본: 첫해에 뿌리, 줄기, 잎이 생장하고, 다음해에 꽃이 피고 열매를 맺은 뒤 고사한다. 익모초 등이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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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년생 초본: 2년 이상 생장하며 꽃이 피고 열매를 맺거나, 매년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민들레, 도라지, 쇠무릎, 잔대 등이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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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초본: 덩굴식물과 같이 덩굴져 뻗어 올라가거나 땅으로 기어가며 생장하는 것으로 하수오, 은조롱, 한삼덩굴, 하눌타리 등이 여기에 속한다.
약초"
약초는 약으로 쓰이는 식물로 약용 식물이라고도 한다. 아득한 옛날부터 사람들은 산과 들에 자라는 식물의 잎 · 줄기 · 뿌리 · 꽃들을 약으로 사용해 왔다. 우리 나라에는 700종이 넘는 약초가 있다. 오늘날 민간 요법으로 여러 가지 약초를 쓰고, 한의원에서는 한약의 재료로 여러 가지 약초를 쓴다. 한방약 · 민간약으로 흔히 쓰이며, 약초의 식물체 전체 또는 뿌리나 잎 · 열매 등 유효 성분을 함유한 부분을 저장하고 보관하기에 편리하도록 건조 가공한 것을 생약이라고 하며 생약을 말린 것을 건재라고 한다. 한약을 만드는 재료는 대부분 건재를 사용한다. 약재로 유명한 인삼은 옛날부터 개성과 금산에서 많이 가꾸었는데, 뒤에 풍기 · 부여 · 김포 · 강화 등지로 퍼졌다. 백삼 · 홍삼으로 만들어져 여러 나라에 수출하기도 한다.
약초는 이용하는 부분에 따라서 뿌리를 이용하는 것(작약 · 인삼 등)과, 뿌리줄기를 이용하는 것(반하 · 지황 등), 껍질을 이용하는 것(계피 · 기나피 등), 잎을 이용하는 것(차 · 박하 · 담배 등), 꽃을 이용하는 것(사프란 · 제충국 등), 열매를 이용하는 것(후추 · 등피 등), 씨를 이용하는 것(겨자 · 아주까리 등)으로 나뉜다. 이 밖에 식물 전체를 이용하는 것, 섬유나 그 털을 이용하는 것, 고무질을 이용하는 것, 말린 후 이용하는 것, 기름을 이용하는 것, 나무 진을 이용하는 것 따위가 있다. 약효는 알칼로이드 · 배당체 · 탄닌 따위의 함유 성분에 있다.
우리나라 주요 재배 종,
우리나라에서 약용으로 재배하는 약용식물은 사용 부위에 따라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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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 감초, 강활, 고본, 길경, 단삼, 당귀, 당삼, 독활, 식방풍, 백지, 사삼, 시호, 양유, 우슬, 작약, 현삼, 황금, 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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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경(뿌리줄기) : 대황, 맥문동, 백출, 백수오, 하수오, 산약, 석창포, 위유, 황정, 강황, 지모, 지황, 천궁, 천마, 택사, 향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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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피(나무껍질) : 두충, 오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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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피 : 목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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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초 : 형개, 홍화, 삼백초, 어성초, 자소엽, 익모초, 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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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 과실 : 결명자, 구기자, 복분자, 산수유, 오미자, 의이인, 치자
구기자 나무와 열매. 열매는 구기자라고 하는데, 몸을 건강하게 해 주는 강장제로 쓰인다.
질경이와 씨. 씨를 말린 것을 차전자라고 하여 열을 내리게 하거나 눈병 · 염증 등을 치료하는 약으로 쓴다
결명차와 씨. 씨는 결명자라고 하며, 차를 끓여 먹거나 시력을 좋게 하는 약으로 쓴다.
피마자와 씨. 피마자는 아주까리라고도 하며, 씨는 설사약 · 도장밥 · 화장품 원료 등으로 쓰인다.
인삼과 뿌리. 인삼 뿌리는 오랜 옛날부터 여러 가지 병을 치료하거나, 건강을 도와 주는 보약으로 귀하게 쓰여 왔다.
계수나무와 계피. 계피는 계수나무의 얇은 껍질로, 향수 · 향료의 원료나 소화기병에 약으로 쓴다
자리공과 뿌리. 뿌리는 목구멍이 붓고 아프거나 몸이 붓는 병을 치료하는 약으로 쓴다. (일명: 장녹이라고도함,)
왜당귀와 뿌리. 뿌리는 당귀라고 하며, 빈혈증 · 진통 · 지혈 · 복통 등을 치료하는 약으로 쓴다.
관련용어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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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약: 식물과 동물의 전부 혹은 일부분, 또는 그 삼출물(渗出物)이나 분비물을 채취한 것으로서, 간단한 가공이나 정제를 하지 않은 순품,
처음 접한, 약재, 약초,
석위의 잎, 한자명:石韋. 고란초과.
동의어
약용작물
한국식물학회,
1957년에 설립된 한국식물학회는 사회 일반의 이익에 공여하기 위하여 식물과학의 기초 및 응용에 관한 학술발전 및 지식의 보급을 위하여 활동하고 있으며, 과학과 기술의 진흥에 기여해 오고 있다. 매년 겨울과 가을에 정기 학술대회를 개최하며, SCIE에 등재된 Journal of Plant Biology를 발행하고 있다.
연관검색어
참조항목
역참조항목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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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 한의학 > 한방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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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 식물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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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 약학 > 약학일반
출처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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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씨본초학(申氏本草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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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품 식물학각론』(약품식물학연구회, 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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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초학』(서원당,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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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백과] 약초 [藥草]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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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족문화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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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백과] 약용식물 [medicinal plant, 藥用植物]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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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백과] 약용식물 [medicinal plant] (식물학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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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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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용식물 재배. 푸른행복, 42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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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ttyimagesKorea)
- [약용 식물 [藥用植物, medicinal plant, Arzneipflanze] (화학대사전, 2001.., 세화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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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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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백과] 약용식물 [medicinal plant, 藥用植物] (간호학대사전, 1996. 3. 1., 대한간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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