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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 종주국 쐐기"…삼성, 신제품 공개 앞두고 '초강수' '사상 첫 국내 언팩' 초강수 둔 삼성…신작 예상 스펙 보니,출시 앞당기고, 충전단자 바꾸고,'갤Z폴드5 vs 아이폰15' 하반기 폰전쟁 ..

"폴더블폰 종주국 쐐기"…삼성, 신제품 공개 앞두고 '초강수' '사상 첫 국내 언팩' 초강수 둔 삼성…신작 예상 스펙 보니,출시 앞당기고, 충전단자 바꾸고,'갤Z폴드5 vs 아이폰15' 하반기 폰전쟁 승자는?

"폴더블폰 종주국 쐐기"…삼성, 신제품 공개 앞두고 '초강수'

'사상 첫 국내 언팩' 초강수 둔 삼성…신작 예상 스펙 보니,

출시 앞당기고, 충전단자 바꾸고,
'갤Z폴드5 vs 아이폰15' 하반기 폰전쟁 승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1위 왕좌를 두고 경쟁하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하반기 신제품 공개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폴더블폰 시리즈 '갤럭시Z플립·폴드5'를 이달 26일 발표하고, 애플은 예년처럼 오는 9월 초순 '아이폰15'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뉴스1 겹처,

경기 침체로 스마트폰 수요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시장 점유율 1위 수성을 두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사상 첫 국내 언팩'이란 초강수를 뒀다.

 

'사상 첫 국내 언팩' 초강수 둔 삼성…신작 예상 스펙은?

삼성전자는 오는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Z플립 폴드5 시리즈를 공개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Z플립·폴드5 시리즈를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갖는 언팩 행사를 통해 '폴더블폰 종주국' 입지를 굳힐 방침이다.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행사 초대장을 살펴보면 '언팩'을 한글로 표기하고 글씨엔 서울의 명소인 남산 N서울타워와 경복궁 등의 모습을 형상화해 장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에서 폴더블 신제품을 공개해 폴더블 원조로서의 자부심을 전세계에 확실히 각인시킬 계획"이라며 "폴더블 대세화의 주역으로서 신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각국 미디어와 파트너사에게도 동시에 발송되는 영상 초대장에도 공을 들였다.
 
사물놀이 음악을 배경음악으로 깔고 특유의 추임새까지 넣었다.
 
영상을 자세히 살펴보면, 신제품에 대한 암시도 엿볼 수 있다.
 
영상 속에선 플립폰이 회전하면서 '반짝' 광선이 빛난다.
 
힌지(접는 부분) 등 디스플레이 부분을 개선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초록빛과 푸른빛, 보랏빛 등 단말기 모델 색상으로 추정되는 불빛도 플립폰과 함께 담겼다.
갤럭시Z플립5 유출 추정 사진. 사진=테크리브 트위터 겹처,
 
업계에 따르면 새로운 갤럭시Z플립·폴드5 시리즈의 외부 디스플레이는 세로 길이 기준 3.4인치로, 1.9인치인 전작에 비해 2배 가까이 커질 전망이다.
 
스마트폰을 열지 않고 외부 화면을 통해 카카오톡이나 문자 등을 입력, 전송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그간 단점으로 지적된 힌지 주름 역시 물방울 형태가 적용돼 전작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구매 변수인 가격 역시 갤럭시Z폴드5의 경우 소폭 인하, 갤럭시Z플립5는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점유율 과반을 차지하며 1위 왕좌를 지키고 있지만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과 1위를 두고 엎치락 뒤치락,
 
폴드5 예상 출고가는 전작보다 100달러 저렴한 1699달러, 플립5는 전작과 같은 999달러로 추정된다.
 
전작 대비 성능을 개선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강화해 폴더블폰 판매 확대를 염두한 노림수가 반영될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출시된 구글의 폴더블폰 픽셀폴드 가격은 1799달러(약 235만원), 중국산 폴더블폰은 이보다 더 저렴하다.

'마니아' 공고한 아이폰 사용층…하반기 폰전쟁 승자는?

다만 업계에서는 갤럭시Z 시리즈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규모를 키우며 약진하고 있지만 마니아층이 공고한 아이폰의 아성을 무너뜨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점유율 과반을 차지하며 1위 왕좌를 지키고 있지만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과 1위를 두고 엎치락 뒤치락하는 형국이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조사 결과 삼성전자는 점유율 22%로 1위에 올랐다.

애플 21%, 샤오미 11%, 오포 10%, 비보 8%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표=카날리스 홈페이지 캡쳐,

지난해 4분기 점유율은 당시 아이폰 신제품 출시 효과에 힘입어 애플이 25%, 삼성전자가 20%로 각각 집계됐는데 삼성전자가 1위를 재탈환한 것이다.

그러나 지표를 세부적으로 뜯어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통상적으로 삼성전자는 매년 1분기 갤럭시 신제품을 발표하며 점유율 우세를 보였는데, 올해 1분기 격차가 1%포인트 수준으로 확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삼성전자(24%)와 애플(18%)의 점유율 격차는 6%포인트였다.
애플스토어 강남점. 사진=겹처,
 
이런 상황에서 구글과 중국산 중저가 스마트폰 업체들도 잇따라 폴더블폰을 출시하며 추격하고 있어 마냥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애플 아이폰은 올 9월 초순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제품 아이폰15 출시일이 다가오면서 업계에선 배터리와 색상, 스펙 등을 둘러싸고 다양한 예상이 나오고 있다.

먼저 아이폰15 시리즈에선 화면 상단을 가리는 '노치' 디자인이 모든 모델에서 사라지고, 배터리 용량이 전작보다 15%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맥스 모델에 최대 6배 광학 줌 지원 잠망경 카메라를 탑재하고, 일부 모델에는 애플 독자 규격인 '라이트닝' 케이블 대신 USB-C 포트가 적용될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아이폰15 일반형 예상 이미지. /사진=맥루머 트위터, 겹처,
 
아이폰15 일반 모델에서 그린 색상이, 프로 모델에서 딥 레드 색상이 추가되고 출시 가격은 전체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 삼성전자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70%에 가까운 점유율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10~20대 젊은층 사이에서는 점유율이 과반 이하로 애플에 밀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그 어느 때보다 MZ(밀레니얼+Z)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어 하반기 애플과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감산효과 기대…"삼성, 하반기 兆단위 이익 회복할 것"

바닥 찍은 삼성전자…2분기 영업이익 6000억,

반도체 2분기 연속 적자냈지만,

시장 전망보다 선방…"최악 지나"

D램·낸드 가격 하락세 둔화되고,

AI 서버용 수요 급증도 긍정적,

60兆 달하는 글로벌 재고는 변수,

삼성전자가 14년 만에 가장 나쁜 ‘분기 실적 성적표’를 내놨다.
 
하지만 ‘선방했다’는 반응이 많다.
 
실적이 시장 추정치를 웃돌았고 반도체 사업의 적자 폭도 지난 1분기보다 줄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직원들이 7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들어가고 있다.
 
삼성전자가 ‘불황의 터널’에서 서서히 빠져나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반기 반도체 실적이 반등하면서 조(兆)단위 분기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에도 힘이 실린다.

 

반도체 상반기 적자 ‘8.5조’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발표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95.7% 급감한 수치다.
 
다만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2714억원은 크게 웃돌았다.
 
영업이익이 급감한 가장 큰 원인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의 대규모 적자다.
 
전체 영업이익의 60%가량을 차지해온 DS부문은 올해 2분기에 4조원 안팎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1분기(영업손실 4조5800억원)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적자다.
 
경기가 나빠지면서 서버·스마트폰·PC용 D램 수요가 움츠러든 결과다.

 

“삼성 반도체 4분기 흑자 전환”

삼성전자 실적은 올해 3분기부터 전 분기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의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3조6970억원, 4조9886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영업이익 4조3061억원) 이후 반년 만에 조단위 영업이익을 회복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주력 사업인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 진단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이세철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전무는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D램 비트그로스(비트 기준 출하량)는 전 분기보다 18% 늘었다”며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더블데이터레이트(DDR)5를 비롯한 신제품 D램 수요도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3분기부터는 반도체 사업의 적자 폭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4월 시작된 삼성전자의 반도체 감산 효과가 하반기 시장 가격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도체 원판인 웨이퍼 투입에서 반도체 생산까지 3개월 정도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감산 효과는 3~6개월 뒤 나타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3분기 D램 평균판매단가(ASP)가 전 분기보다 0~5% 하락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D램 가격 하락률(13~18%)보다 낙폭이 크게 줄어드는 것이다.

챗GPT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라 HBM 수요가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도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을 앞당길 전망이다.
 
HBM은 생성형 AI용 서버에 주로 들어간다.
 
제품 가격은 일반 D램보다 5배 이상 비싸다.
 
삼성전자의 HBM 시장 점유율은 40~5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최신 규격 제품인 DDR5 D램 가격도 하반기에 크게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인텔이 올해 초 서버용 신형 중앙처리장치(CPU)인 ‘사파이어래피즈’를 출시한 영향이다.
 
사파이어래피즈는 주로 DDR5와 함께 신형 서버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KB증권 등은 이를 반영해 “삼성전자 DS부문이 올해 4분기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용 직접 나섰다… 삼성전자 미래 먹거리 '차량용 반도체'

[머니S리포트-불황 극복 열쇠 '차량용 반도체'] 2025년 차량용 메모리 1위 달성 4총력,

국내외 반도체 업체들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업황 반등이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주요 기업들은 실적 개선 속도를 높이기 위해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큰 차량용 반도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이끄는 이재용 회장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반도체 협력을 논의했고 SK하이닉스는 소프트웨어 개발 표준을 획득했다.
지난 5월 미국 실리콘벨리에 위치한 ‘삼성리서치 아메리카(SRA)’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 세번째)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왼쪽 네번째)가 만났다. / 사진=삼성전자 제공,
 
중소·중견기업들도 앞다퉈 차량용 반도체 개발을 추진하는 중이다.
 
반도체 불황을 극복할 열쇠로 부상한 차량용 반도체. 현황과 미래를 살펴봤다.

다가오는 반등의 시간… 차량용 반도체, 불황 종료 당긴다,
이재용 직접 나섰다… 삼성전자 미래 먹거리 '차량용 반도체'
대기업부터 중소·중견기업까지… 차량용 반도체 '각축전'

삼성전자가 차량용 반도체 시장 패권을 잡기 위한 전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차량의 첨단화·전동화 추세에 따라 고부가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회사의 미래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풍부한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며 차량용 반도체 역량 확대에 추동력을 싣고 있다.
 
 

커지는 차량용 반도체, 3년 뒤 122조원 규모로,
삼성전자가 전장용 반도체에 집중하는 이유는 가파른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자동차가 점차 전기차·자율주행차 등으로 첨단화됨에 따라 인포테인먼트(IVI),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전기 파워트레인 전력 반도체 등에서 차량용 반도체의 신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따르면 내연기관 자동차에는 평균 200~300개의 반도체가 탑재되는 반면 전기차에는 1000개, 자율주행차에는 2000개 이상이 탑재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정보통신(IT)제품 수요감소로 반도체 재고가 늘고 있지만 차량용 반도체 주문량은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지난해 635억6300만달러(약 80조7300억원)에서 2026년 962억3100만달러(약 122조2100억원)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12.8%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판단도 다르지 않다.
 
한진만 삼성전자 부사장은 지난해 말 "2030년이면 자동차가 서버·모바일과 함께 메모리 반도체 3대 응용처로 성장할 것 같다"고 전망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침체 속에서도 새로운 시장에 대비해야 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 차량용 메모리 시장에 첫 진입한 이후 빠르게 사업을 확대해 왔다.
지난해 12월17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이 올리버 집세 BMW 최고경영자(CEO)와 미팅을 하고 있다. / 사진=삼성전자 제공,
 
메모리 분야에서는 2017년엔 업계 최초로 범용 플래시 메모리(UFS) 차량용 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차량용 오토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오토 LPDDR5X(저전력 D램), 오토 GDDR6(그래픽 D램) 등 차량과 관련된 다양한 응용처에 대응할 수 있는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오는 2025년까지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선 2018년 자동차용 반도체 프로세서 브랜드 '엑시노스 오토'와 이미지 센서 브랜드 '아이소셀 오토'를 출시했다.
 
엑시노스는 IVI 시스템용 V시리즈, ADAS용 A시리즈, 텔레매틱스 시스템용 T시리즈로 나뉘며 아우디,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V 시리즈를 납품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냈다.

 
이재용 회장, 차량용 반도체 직접 챙긴다,
차량용 반도체를 육성하려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의지도 남다르다.
 
폭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외 고객사들과 협력을 모색하며 차량용 반도체 시장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6월 현대차 차량에 프리미엄 IVI용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 V920'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배경에도 이 회장의 네트워크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이 회장이 그동안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잇단 회동을 통해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 협력 방안을 꾸준히 논의해 왔기 때문이다.

양사는 2025년 공급을 목표로 협력할 예정이다.
 
미래차를 위한 첨단 기술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힘을 합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업계에서는 양사가 차량용 반도체 공급을 확대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5월엔 실리콘밸리에 있는 '삼성리서치 아메리카(SRA)'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차량용 반도체 협력 방안을 직접 논의했다.

당시 구체적인 협의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 회장이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별도 미팅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던 만큼 삼성전자가 자율주행 등 차량용 반도체 확대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 삼성전자와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 반도체 공동 개발을 비롯해 차세대 IT 기술 개발을 위한 교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2월 인천 영종도 소재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과 만났다.
 
지난해 6월 독일 뮌헨 BMW 본사에서 가진 이후 6개월 만에 재회동한 것이다.
 
BMW의 i7에 삼성SDI 'P5' 배터리셀을 탑재한 것을 기념한 만남이지만 이 자리에서 이 회장과 집세 회장은 배터리를 넘어 차량용 반도체 등 다양한 모빌리티 사업에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장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고객사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피재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부사장은 "운전자에게 최적의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최첨단 차량용 반도체 개발과 공급을 위해 전 세계 다양한 고객사와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블릿·노트북도 접는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폴더블 생태계 확장, 대중화 이끌 것"

젊은 층 아이폰 선호 현상·고전하는 중국 시장 공략 방안은?
삼성전자가 올해를 갤럭시 폴더블(접이식) 생태계가 확장되는 변곡점이라고 정의하고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태블릿, 노트북으로 폴더블 영역을 넓히고 해외 경쟁자들의 가세로 치열해지는 폴더블 시장에서 초격차 기술력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고전 중인 중국 시장에 대해선 현지 공략 연구를 지속하고 젊은 소비자들의 아이폰 선호 현상도 좀 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 사업부장(사장)은 2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국내 기자 간담회를 열고 삼성 갤럭시 폴더블 제품의 청사진을 밝혔다.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 사업부장(사장)은 2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국내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노 사장은 "삼성 폴더블은 전 세계 누적 판매량 3000만대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가 티핑 포인트"라고 했다.

이어 "태블릿, 노트북으로 폴더블 카테고리를 확대하겠다"며 "원천 기술과 핵심 노하우를 발전시킨 삼성전자가 폴더블 혁신을 이어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부연했다.

폴더블 시장의 확장은 '예정된 수순'이라고 강조했다.

노 사장은 "5년 내로 폴더블 수요가 연간 판매 수량 1억대를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자체 조사가 아니라 여러 조사기관 분석의 평균치를 참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폴더블 시장이 더 이상 세분화 시장이 아니라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한 축으로 성장 중이라고 말했다.

노 사장은 "많은 기업이 진입하고 있는데 폴더블 제품이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니치마켓이었다면 많은 사업체가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노 사장은 "새로운 카테고리가 확장되려면 생태계가 중요하다"며 "대화면부터 폴더블 최적화 경험을 서포트할 수 있는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들까지 완비돼야 정착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폴더블폰이 5세대에 걸쳐서 많은 노력을 했고 운영체제(OS)까지 공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혁신은 삼성전자만의 힘으로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 사장은 "제조사나 특정 소비자만의 혁신은 유지될 수 없고 소비자에게 직접 가치를 전달하는 '의미 있는 혁신'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많은 시장 소비자분들 폴더블에 대한 요구와 요청을 듣고 있고 실제 사용 패턴 연구도 많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러한 요구와 사용 패턴을 감안해 소비자들이 진정 바라는 방향으로 혁신을 이뤄가고 있다고 했다.
 
이번 갤럭시Z플립5·폴드5의 경우 이를 반영해 완성도를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젊은 소비자 아이폰 선호 현상과 중국 시장 문제는 어떻게?
 
약점으로 지적되는 젊은 층의 아이폰 선호 현상과 중국 시장에 대해선 반등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
 
노 사장은 "특정 계층에게 선호도가 평균보다 떨어지는 부분에 연구 중이고 여러 노력을 가속화하려고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갤럭시Z플립5 제품은 젊은 층이 좋아할 수 있는 제품군"이라며 "젊은 층에서 많이 사용 중인 핵심 기능을 더 잘 분석해서 최적화 수준을 올리는 노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한국 시장이 핵심 기술에 민감하고 IT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은 한국 시장 특성들도 감안해 보면 계층별 편차가 큰 게 사실"이라며 "글로벌 관점으로 보면 삼성 제품에 대한 계층별 선호도 차이가 한국 시장만큼 급격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사진은 삼성전자가 지난 26일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한 갤럭시Z폴드5 '아이스 블루'(왼쪽)와 갤럭시Z플립5 민트. /사진=삼성전자 제공,

"최근 노력을 통해 젊은 층 선호도도 조금씩 올라가고 있는데 이런 노력들이 글로벌로 확산된다면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중국 시장에 대해선 현지 맞춤 전략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노 사장은 "중국 만의 사용성, 지역 서비스 콘텐츠를 서비스 제품에 최적화시키고 이를 중국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연구소들이 전략 파트너사와 공동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혁신팀도 만들고 체력 보강 작업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며 "갤럭시 인력 강화를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경쟁자들이 많아지는 상황에 대해선 선두 사업자로서 혁신을 주도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 사장은 "어떤 특정한 카테고리를 처음 운영할 때는 시장 점유율이 높지만, 오픈 생태계가 돼 참여자들이 늘어나면 점유율이 떨어지는 게 당연한 현상"이라며 "폴더블 시장 선도자로서 핵심 기술을 통해 위상을 유지하고 폴더블 혁신을 이끌어나가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선 글로벌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선행 개발과 접목해 완성도 있는 제품을 만들고 사용성 부분에서 협력사들과 소통해서 제품을 출시하고 판매하는 게 단순하지만 빠른 길"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의 폴더블 자신감 "국내 3대중 1대 폴더블로"

노태문 사장 "글로벌 프리미엄 갤럭시폰 중 폴더블 20%" 목표,
갤럭시Z 제품력↑…MZ세대·중국 공략 강화,

삼성전자가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Z플립·폴드5'를 필두로 폴더블폰 대세화에 속도를 낸다.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갤럭시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 20%를 갤럭시Z 시리즈로 채우겠다는 목표다.

특히 폴더블폰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국내 시장에서는 3대 중 1대를 폴더블로 판매하겠다는 포부까지 내세웠다. 

 

국내 판매 3대 중 1대 '폴더블'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 사업부장(사장)은 28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 Z 플립5와 갤럭시 Z 폴드5를 앞세워 올해 국내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 3대 중 1대를 폴더블로 판매하겠다"며 "올해 글로벌 갤럭시Z 판매 비중은 전체 갤럭시 플래그십의 20%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를 폴더블폰 대세화 달성의 중요 시기로 보고 있다.

노 사장은 "삼성 폴더블 제품은 올해 누적 판매량이 3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올해는 폴더블 대세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래픽=비즈워치 겹처,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폴드5가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성장에 준하는 정도의 성장을 거두길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폴더블폰 시장 규모가 1860만대로, 작년 대비 42%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Z플립·폴드4 출시 당시 판매량 목표치였던 1000만대에 약간 못 미친 판매를 기록했는데, 이를 감안하면 올해는 약 1400만대 수준의 판매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그래픽=비즈워치 겹처,

특히 국내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한국은 과거 노트 시리즈에 대한 수용도가 가장 높았을 뿐 아니라, 폴더블 카테고리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이다.

지난해 갤럭시 폴더블폰 판매는 이미 예전 노트 판매량에 근접했고, 올해는 노트 판매량을 넘어설 전망이다.

노 사장은 "올해는 국내를 포함 많은 국가에서 폴더블 판매 수량이 과거 한 해 동안 판매됐던 갤럭시 노트의 판매량을 넘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갤럭시 언팩(공개 행사)을 개최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2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노 사장은 첫 국내 언팩 개최 이유에 대해 "국내 소비자들의 폴더블에 대한 믿음과 애정이 큰 역할을 했다"며 "한국은 폴더블 제품 보급률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로, 삼성전자가 한국에서 출발한 기업이라는 점에서 여러 상징성과 의미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문화·기술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으며, 많은 해외 미디어와 인플루언스가 한국을 직접 방문하길 원하는 것을 듣고 한국에서 언팩 개최를 결정했다"며 "현재까지 반응을 봤을 때 한국에서 언팩을 개최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어려운 시장 환경, '제품력'으로 이겨낸다,

삼성전자가 현재 처한 상황은 녹록지 않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작년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76.9%로 압도적 1위지만,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최근 화웨이, 오포 등 중국 업체들을 비롯해 구글까지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서다. 

이에 대해 노 사장은 "처음 카테고리를 만들어 운영할 때는 시장 점유율이 높다가 점차 시장에 많은 플레이어가 뛰어들면서 점유율이 떨어지는 게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폴더블 시장 선도자로서 메이저 플레이어의 위상과 위치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폴더블 시장 혁신을 선두하겠다는 것은 약속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노 사장의 자신감은 이번 신제품의 완성도에서 비롯됐다.

이날 노 사장은 새롭게 출시한 폴더블 시리즈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자부심을 내비쳤다.

그는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Z 플립5와 갤럭시Z 폴드5는 5세대를 이어온 폴더블 혁신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서 모두 최고의 혁신을 거뒀다"며 "타협 없는 유연성과 다양한 기능을 갖춰, 혁신적인 폴더블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공개한 갤럭시탭S9 시리즈는 프리미엄 태블릿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하고 업그레이드된 엔터테인먼트와 생산성을 선사할 것"이라며 "갤럭시워치6 시리즈는 원형의 아름다움을 강조한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고도화된 삼성헬스 서비스로 사용자들에게 더 건강한 내일을 제공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갤럭시Z폴드·플립5./사진=삼성전자 제공,

당초 이번 신제품에서 처음 지원할 것으로 기대됐던 방진 기능에 대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노 사장은 "방진에 대한 소비자 요구를 잘 알고 있으며 이를 위한 여러 노력을 하고 있지만, 폴더블 특성상 유동성 부품이 많아 방진에 대한 어려움이 있다"며 "처음 폴더블폰을 출시했을 때 방수 기능을 제공하지 못했지만, 추후 삼성전자가 최초로 방수 기능을 적용하며 폴더블폰의 새 기준을 마련한 바 있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MZ세대·중국시장' 산 넘을까?

삼성전자는 이번 폴더블 제품 출시를 통해 갤럭시 스마트폰의 연령별·지역별 판매·선호도 격차도 극복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갤럭시Z플립5를 통해 아이폰 선호도가 높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사로잡겠다는 의지다.

최근 한국갤럽이 스마트폰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18~29세의 아이폰 이용률은 65%로 지난해보다 13%P(포인트) 상승했다. 

노 사장은 "갤럭시의 큰 방향성이 글로벌 전 지역의 전 계층으로부터 사랑받는 것이기 때문에 특정 계층에서 선호도가 높고 낮음은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특히 한국 시장은 핵심 기술에 민감하고 IT 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은 특성이 있어 연령별 편차가 큰 것이 사실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발표한 갤럭시Z 플립5는 젊은 층이 좋아할 수 있는 제품군"이라며 "젊은 층에서 많이 사용하는 핵심 기능과 앱 등을 분석해 최적화를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2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과제 중 하나인 중국·인도 시장 공략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난 1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대 초반에 머물렀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20% 점유율로 1위지만 비보, 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추격이 매서운 형국이다.

노 사장은 "현재 제품 경쟁력 강화, 로컬 콘텐츠와의 최적화 작업 등 중국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본 체력을 보강하는 작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며 "작년 대비 분기별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아직 시작 단계라 경쟁력 강화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보고, 투자를 지속하고 판매 채널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말 '중국사업혁신팀'을 새로 신설하고 전사 차원의 중국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인도 시장에 대해서는 "인도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에서도 폴더블폰의 성장률이 높은 편"이라며 "인도 시장에 맞는 기능들을 제공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강화해 10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노 사장은 "폴더블 카테고리는 스마트폰에 머물지 않고 태블릿, 노트북 등 다른 카테고리로도 확대되며 계속 발전할 것"이라며 "폴더블 카테고리의 선구자로서 많은 원천 기술과 핵심 노하우를 오랜 시간 발전시켜온 삼성전자가 앞으로도 폴더블 혁신을 계속 이끌어 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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