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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선수의 감격 "황대헌만 따라갔더니 생애 첫 銀이더라"'中 나쁜 손' 판커신의 감격 "매일 목에 피가 났던 훈련의 보상" '올림픽은 평화의 상징' 우크라이나 안아준 러시아,곽윤기 'BTS 댄..

캐나다 선수의 감격 "황대헌만 따라갔더니 생애 첫 銀이더라"'中 나쁜 손' 판커신의 감격 "매일 목에 피가 났던 훈련의 보상" '올림픽은 평화의 상징' 우크라이나 안아준 러시아,곽윤기 'BTS 댄스'에…유튜브 구독자 열흘새 16만→101만, 곽윤기 'BTS 세리머니'에 RM 화답…"잘 봤습니다",,,

캐나다 선수의 감격 "황대헌만 따라갔더니 생애 첫 銀이더라"

'中 나쁜 손' 판커신의 감격 "매일 목에 피가 났던 훈련의 보상"

'올림픽은 평화의 상징' 우크라이나 안아준 러시아,

곽윤기 'BTS 댄스'에…유튜브 구독자 열흘새 16만→101만,
곽윤기 'BTS 세리머니'에 RM 화답…"잘 봤습니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고대했던 첫 금메달을 안긴 남자 쇼트트랙 에이스 황대헌(23·강원도청). 9일 1500m 결승에서 2분9초219로 가장 빠른 기록을 세웠다.

무려 10명이나 나선 결승에서 독보적인 질주를 펼쳤다.
 
황대헌은 초반 탐색전을 펼치며 후미에 있다가 결승선까지 9바퀴를 남기고 과감하게 아웃코스를 공략하며 1위로 치고 나갔다.

이후 선두를 유지한 황대헌은 180cm의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상대 추격을 차단했다.
 
4바퀴를 남기고는 강력한 체력으로 스퍼트를 펼친 황대헌은 2, 3위 경쟁자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금빛 질주를 마무리했다.

9명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역주였다. 황대헌의 거침없는 질주에는 사실 아픈 이유가 있었다.

당초 황대헌은 지난 7일 1000m 준결승에서도 인코스를 기가 막히게 파고들어 중국 런쯔웨이, 이원룽을 단숨에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드디어 금메달이다!' 9일 중국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황대헌이 기뻐하고 있다. 노컷 뉴스, 겹쳐,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 추월 과정에서 접촉조차 없었던 황대헌에게 레인 변경 반칙이 주어져 실격됐다.

개최국 중국 선수를 결승에 오르게 하려는 의도가 다분히 짐작되는 판정의 희생양이 됐다.
 
더군다나 황대헌은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시리즈 1000m 우승을 차지한 강력한 올림픽 금메달 후보였다.

억울했지만 황대헌은 마음을 다잡았다.
 
1000m 경기 후 황대헌은 자신의 SNS에 '장애물이 반드시 너를 멈추게 하는 것은 아니다.
 
벽을 만나면 돌아가거나 포기하지 말라'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명언을 인용해 의지를 다졌다.
 
판정 시비가 벌어지지 않게 아예 아웃코스를 공략한 완벽한 전략이었다.

'와우, 생애 첫 메달이라니 9일 중국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황대헌(오른쪽)이 기뻐하는 가운데 생애 첫 메달(은)을 따낸 캐나다의 뒤부아도 감격적인 표정을 짓고 있다. 노컷 뉴스, 겹쳐,
 
경쟁 선수도 감탄한 역주였다.
 
2분9초254로 은메달을 따낸 스티븐 뒤부아(캐나다)는 경기 후 "초반 이탈리아 선수(유리 콘포르톨라)가 치고 나가면서 경기가 의도치 않게 빠르게 전개됐다"면서 "이후 한국 선수(황대헌)가 뭔가를 준비하더니 속도를 내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뒤부아는 "계주에서 바통을 주고받듯이 나는 황대헌을 따라 달렸는데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세멘 옐리스트라토프까지) 상위 3명이 아마도 마지막 6바퀴는 나란히 질주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결승선까지 너무 멀어서 (이렇게 빨리 달려도 되나) 중간에 의심이 들기도 했다"면서도 "그러나 '뭐 어때'라는 심경으로 그저 (황대헌을) 따라갔더니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고 감격적인 소감을 밝혔다.

결국 황대헌만 부지런히 쫓아갔더니 은메달이라는 값진 성과를 냈다는 것이다.
 
뒤부아의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이다.
 
4번째 올림픽에 나선 베테랑 옐리스트라토프가 막판 2위를 노렸지만 뒤부아가 버텨내면서 순위를 지켰다.
 
사실상 황대헌이 뒤부아의 은메달까지 이끈 셈이다.
 
 
 
 

'中 나쁜 손' 판커신의 감격 "매일 목에 피가 났던 훈련의 보상"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개최국 중국이 처음 도입된 쇼트트랙 혼성 계주 2000m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중국은 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2000m 혼성 계주 결승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탈리아와 헝가리 등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자국 올림픽을 앞두고 의욕적으로 준비한 프로젝트가 성공한 것이다.
 
중국은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한국 사령탑을 맡은 김선태 감독과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 코치를 영입해 대회를 준비했다.

결국 이번 대회 쇼트트랙 첫 번째 금메달을 차지했다.
 
반면 평창올림픽 남자 1500m 금메달과 500m 동메달을 따낸 임효준이 중국으로 귀화하며 전력이 약화된 한국은 혼성 계주 예선에서 박장혁(스포츠토토)이 넘어지면서 탈락했다.

중국도 예선에서 탈락 위기가 있었다.
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쇼트트랙 혼성 계주 예선에서 중국 판커신(왼쪽)이 최민정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노컷 뉴스, 겹쳐,
 
혼성 계주 준결승에서 3위에 그친 것.
 
그러나 함께 경기한 2위 미국이 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를 받으면서 결승행이 이뤄졌다.
 
1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까지 실격됐다. 

홈 어드밴티지 등 판정 논란이 벌어질 상황.
 
중국 선수들이 레이스 도중 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기 후 김선태 감독은 이와 관련해 "판정은 심판이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선수들은 감격에 젖었다.
 
남자 간판 우다징은 "매우 다행이었다"면서 "지난 4년 동안 너무 많은 것을 경험했고 이제 우리는 마침내 첫날 꿈을 실현했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혹독한 훈련에 대한 결과라는 의견이다.
 
여자 간판 판커신은 "훈련이 끝나면 매일 목에 피가 흐른다"면서 "금메달을 따냈을 때 충분히 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고, 우리가 해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12년 동안 너무도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금메달"이라고 감개무량한 표정을 지었다.

판커신은 국내 팬들에게 '나쁜 손'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
 
2014년 소치올림픽 당시 여자 1000m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향해 질주하던 박승희를 막으려 손으로 잡으려는 시도 때문이다.
 
이외에도 2018 평창올림픽 500m에서 반칙으로 실격하기도 했다.
 
 
 
 

'올림픽은 평화의 상징' 우크라이나 안아준 러시아,

16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에어리얼 결승.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올렉산드르 아브라멘코(우크라이나)는 116.50점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확정했다.
 
우크라이나의 베이징 올림픽 첫 메달. 아브라멘코는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고 은메달을 기뻐했다.

이 때 아브라멘코에게 동메달리스트가 다가왔다.

동메달의 주인공은 일리아 부로프. 최근 우크라이나 침공 위협을 가하고 있는 러시아 선수였다.
우크라이나의 아브라멘코를 뒤에서 안아준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부로프.
 
부로프는 아브라멘코의 손을 잡았고, 이내 뒤에서 아브라멘코를 안고 은메달을 축하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말부터 10만 명이 넘는 병력을 우크라이나 인근 크림반도에 집결시켰다.
 
침공 개시일까지 거론될 정도. 우크라이나는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긴장감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지난 11일 스켈레톤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우크라이나)는 레이스 후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 종이에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은 없어야 한다(no war in ukraine)"는 글을 적어 펼쳐보이기도 했다.

 
전쟁 위협 속에서도 올림픽은 평화의 상징이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아브라멘코를 안아준 부로프를 보고 "두 나라 사이에 고조된 긴장을 극복하는 제스처"라고 표현했다.

아브라멘코와 부로프는 포옹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
 
아브라멘코는 "우크라이나에서 경기를 지켜본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아 기쁘다.
 
우크라이나에 메달을 가져오겠다는 의지가 강했다"고 말했고, 부로프도 "동생이 결승에 진출하지 못해 유감"이라는 말만 남겼다.
 
 
 
 

곽윤기 'BTS 댄스'에…유튜브 구독자 열흘새 16만→101만,

은메달을 획득한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곽윤기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꽉잡아윤기' 구독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이달 초 16만 명 정도였던 채널 구독자 수가 대회기간에만 80만 명 이상 급증해 17일 오전 기준 101만 명을 돌파한 것입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천m 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국가대표 선수 곽윤기(33)가 유튜브 골드 버튼도 받게 됐다.
 
골드 버튼은 유튜버가 유튜브 채널 구독자 100만을 돌파하면 받는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와 BTS. 빅히트뮤직 제공,

17일 곽윤기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꽉잡아윤기' 구독자 수는 101만 명을 돌파했다.
 
이달 초 16만 명 정도였던 채널 구독자 수가 대회 기간에만 80만 명 이상 급증해 이날 오전 101만 명을 돌파한 것이다.

유튜브 채널 통계 사이트인 블링에 따르면 '꽉잡아윤기' 채널의 구독자 수는 지난 7일까지 16~17만 명 수준이었다.
 
그런데 12일 구독자 수가 40만으로 급증한 데 이어, 매일 10만 명 정도씩 늘어나며 17일 오전 구독자 101만 명을 달성했다.

대회 기간 올라온 '꽉잡아윤기' 유튜브 채널 영상들은 대부분 100만~300만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채널의 일일 조회수는 평균 228만으로 이는 경쟁 채널 평균보다 4260% 많은 수치다.

지난 2019년부터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온 곽윤기는 이번 대회기간 외국 쇼트트랙 선수들과 오징어게임 '딱지치기'를 함께 하거나, 여자 쇼트트랙 계주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을 공개하는 등의 콘텐츠를 올리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곽윤기는 5천m 계주 경기를 마친 뒤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이제 백만 (유튜브) 구독자를 향해 유튜브 활동을 이어가겠다"며 "지금까지 몸을 사리면서 했다면 이제는 훌훌 털어버리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튜브 캡처,
 
'꽉잡아윤기' 채널 구독자 100만 돌파엔 '아미(BTS 팬)'의 역할도 있었다.
 
곽윤기는 은메달을 차지한 뒤 시상식에서 BTS의 '다이너마이트' 안무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곽윤기의 춤은 BTS 팬으로 알려진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이유빈(21)에게 배운 것이다.
 
앞서 곽윤기는 이유빈으로부터 다이너마이트 안무를 배우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곽윤기는 시상식에서 다이너마이트 안무를 선보인 이유에 대해 "평소에 BTS 팬이다.
RM이 올린 스토리. 인스타그램 캡처,
 
올림픽 초반에 편파 판정으로 힘들 때 RM의 위로를 받아 어떻게든 보답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했다"고 밝혔다.

시상식 이후 곽윤기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혹시 여기 '아미' 분들 계신가.
 
시상식 춤 어땠나 한마디 해달라"면서 "혹시 방탄 선생님들에 비벼볼 만한가.
 
이때 아니면 언제 비벼 보겠나"고 팬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이에 BTS RM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윤기님 다이너마이트 잘 봤다"는 글을 올리며 화답했다.

특히 RM은 곽윤기와 이름이 같은 슈가(민윤기)의 사진을 올리며 "우리 윤기형도 잘 부탁한다"고 언급했다.
 
라이브 방송 중 RM의 반응을 접한 곽윤기도 "대박이다. 이건 박제해야 한다.
 
RM님이 내 춤을 봤다고, 안되겠다.
 
빙상장으로 모셔야겠다"며 웃음을 보였다.
 
 
 
 

곽윤기 'BTS 세리머니'에 RM 화답…"잘 봤습니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 곽윤기의 '다이너마이트' 댄스 세리머니에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이 화답했다.

16일 중국 베이징(北京)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이 열렸다.
 
이 자리에 출전한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 곽윤기(고양시청)·황대헌(강원도청)·박장혁(스포츠토토)·이준서(한체대) 등은 캐나다에 이어 2위로 골인해 은메달을 땄다.
 
2010년 밴쿠버 대회 이후 이 부문에서 12년 만의 메달이었다.

이날 시상식에서 맏형 곽윤기는 후배들보다 먼저 시상대에 올라 글로벌 히트곡인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 안무를 세리머니로 선보였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곽윤기, 황대헌, 이준서, 박장혁, 김동욱이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를 두고 곽윤기는 "(세리머니를) 준비했다기보다는 평소 방탄소년단 팬"이라며 "올림픽 초반 편파판정 때문에 많이 힘들었는데, RM의 위로를 받고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SNS에 곽윤기의 해당 세리머니 영상을 올리면서 "윤기님 다이너마이트 잘 봤습니다"라고 화답했다.

RM은 SNS를 통해 이번 올림픽 한국 대표팀 선수들을 꾸준히 응원해 왔다.

그는 지난 7일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석연찮은 판정으로 실격 처리된 황대헌(강원도청)이 빠른 속도로 중국 선수들을 추월하는 영상을 공유하면서 '엄지' '박수' 이모티콘으로 위로와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13일 최민정(성남시청)·이유빈(연세대)·김아랑(고양시청)·서휘민(고려대) 등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3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을 때도 선수들 사진과 함께 "가즈아" "멋"이라는 축하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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