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치고 '세계 1위'..한국 기업 '무모한 도전' 통했다, 日정부, '종전선언 시기상조' 입장 확인에 "NCND",,,사사건건 물고 늘어지는 이웃나라,,,!? '위기의 '강제징용 증거' 강제 징용의 생생한 현장, 부평 군사도시의 흔적, "독특한 전세제도 갖춘 한국,
그린 소재의 시대,
일본 뛰어넘어 글로벌 1위로,
SKIET, 영업이익률 30%..수익성 높아,
고객 요구따라 맞춤생산 가능한,
축차연식공법 세계 최초 도입,
파나소닉 등 日 배터리에도 공급,
프리미엄 습식 분리막 1위 등극,
후발주자, 가지 않은 길을 가다,
공정 혁신에서 생산 혁신으로,,,
주가 부진하지만 성장성 이견 없어,,,
'일본 아니고 "우리나라 땅에 있는 건데..!? '위기의 '강제징용 증거' 강제 징용의 생생한 현장, 부평 군사도시의 흔적, "독특한 전세제도 갖춘 한국,
인천 부평구 일본의 강제징용 역사,,,
“일제 강제징용 유물 부평 ‘조병창’ 철거 대신 보존해달라” 국민청원 올라와,,,!?
우리 땅에 남은 강제징용 흔적인데"…철거 위기, 왜?
강제 징용의 생생한 현장,
구 사택지 인근의 우물 흔적,
부평역사박물관에 재현된 미쓰비시 사택 일부,
부평 군사도시의 흔적,
"독특한 전세제도 갖춘 한국, '일본식 버블 붕괴는 없을 것"
일본 집값은 어떤가.
집값 상승 기대감 사라져,
소득이 집값 움직임 좌우,
日정부, '종전선언 시기상조' 입장 확인에 "NCND",,,사사건건 물고 늘어지는 이웃나라,,,!?
"日 기시다 내각 4일 출범…!? 외교안보 안정성 방점, 대중 강경책 예고,,,!
한국에 강경했던 외무·방위장관 모두 유임,
재무장관엔 전임 아소 다로 처남 스즈키 슌이치 임명 전망,
고바야시 다카유키, 고토 시게유키 등 첫 입각 거론,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배터리의 4대 핵심 소재다.
이 중 분리막의 수익성이 가장 높다.
영업이익률은 30% 수준. 양극과 음극의 접촉을 막고, 미세한 기공 사이로 리튬 이온만 통과시켜 전류가 통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양극과 음극이 닿으면 순식간에 열이 발생해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
얇은 비닐처럼 생긴 제품이 배터리의 ‘안전’을 책임진다.
진입장벽이 높은 프리미엄 습식 분리막 세계시장 점유율 1위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다.
후발주자지만 일본 업체들을 제쳤다.
후발주자, 가지 않은 길을 가다,
도레이, 아사히카세이 등 일본 분리막 업체는 ‘슈퍼갑’이었다.
한국 기업은 일본 업체들이 쓰고 남은 분리막을 쓸 수밖에 없었다.
SK에너지가 2003년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5명으로 시작했다.
시작은 무모할 정도로 과감했다.
창립멤버인 강귀권 SK아이이테크놀로지 글로벌생산본부 생산혁신담당의 말이다.
“통상 파일럿 공장에서 상업 생산에 성공하면 그 후 양산 라인을 짓지만, 당시에는 양산 라인을 먼저 발주하고 뒤에 파일럿 공장을 시작했다.”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오히려 일본 업체들이 ‘가지 않은 길’을 선택했다.
‘축차연신공법’을 분리막 제조 공정에 도입한 것. 스카치테이프 등을 만들 때 사용하는 공정인데, 이를 분리막에 적용해보자는 아이디어였다.
당시 일본 기업은 공중에서 분리막을 사방으로 당겨 기공을 만들었다.
분리막 표면을 오염시키지 않기 위해서였다.
대신 이 공법은 정해진 비율로만 분리막을 잡아당길 수 있었다.
반면 축차연신은 롤러를 통해 분리막을 좌우로 한 번, 상하로 한번 늘리는 공정이다.
표면 오염 문제만 해결한다면 고객 요구에 맞춰 기공 크기를 미세하게 조절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쉽지 않았다. 처음엔 분리막 표면이 마모되고 오염됐다.
롤러를 사용하는 방식의 한계였다.
강 담당은 “기계를 청소하던 중 롤러가 돌아가는 동안 실시간으로 청소하는 공정을 도입하면 표면이 오염될 새가 없지 않겠느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초로 분리막에 축차연신 공정을 도입했다.
2000년대 말 정보기술(IT)기기 배터리 폭발사고가 이어졌다.
이는 새로운 기회였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직원들을 고객사에 파견해 SK 분리막을 장착하면 화재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설득했다.
그중 하나가 노키아였다.
노키아가 SK 분리막을 넣은 배터리를 채택하자 시장에서 위상이 급상승했다.
이를 계기로 국내, 중국은 물론 일본 소니 파나소닉 산요 등에도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지금도 계열사인 SK온 매출 비중은 26%(2020년 기준)에 불과하다.
파나소닉, 무라타, ATL 등 해외 고객사 비중이 37%에 달한다.
공정 혁신에서 생산 혁신으로,,,
전기차 시장을 준비하면서 분리막에 요구되는 특성도 더 많아졌다.
분리막 안전성을 좌우하는 요소는 △분리막 강도 △균일한 기공 분포 △고온에서 변형 최소화 등이다.
사막에서도 견뎌야 하는 전기차용 배터리 분리막에는 더 까다로운 조건이 요구되는 것이다.
또 2010년 세라믹 코팅 기술(CCS)을 개발하게 된 배경이다.
분리막이 쪼그라들어 음극과 양극이 만나게 되면 화재로 이어진다.
이를 막기 위해 분리막 표면을 돌가루로 코팅한 것이다.
고온에 노출돼 분리막이 녹아내리더라도 콘크리트벽이 남아 양극과 음극이 만나는 것을 원천차단하는 것이다.
2005년부터 2021년까지 생산된 SK아이이테크놀로지 분리막이 장착된 배터리 중 아직 화재 사고가 발생한 제품은 없다고 알려졌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면서 글로벌 생산 거점도 다양해졌다.
중국 폴란드 공장이 가동 중이고, 미국 공장 설립도 검토 중이다.
주가 부진하지만 성장성 이견 없어,,,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지난 5월 증시에 데뷔했다.
현재 프리미엄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26.5% 점유율로 1위다.
아사히카세이(23.7%) 도레이(23.6%) 등 분리막 역사가 더 오래된 일본 소재 업체들을 따돌렸다.
하지만 상장 이후 주가는 부진하다.
상장 이후 지난 5일까지 30% 하락했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44배다.
3분기 실적도 좋지 않았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스마트폰, PC 등 IT용 분리막 판매가 둔화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전기차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데 진입장벽은 높은 만큼 성장 가능성에는 이견이 없다고 분석한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11월 11일이 록업 물량 해제 시점임을 감안하면 수급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중장기 방향성에는 변화가 없는 만큼 11월은 매수하기 좋은 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폴란드 공장 가동 초기 비용 증가로 이익률은 하락하겠지만, 내년 1분기부터 전기차 신모델이 출시되고, IT용 분리막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이익률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는 30만원을 제시했다.
'일본 아니고 "우리나라 땅에 있는 건데..!? '위기의 '강제징용 증거' 강제 징용의 생생한 현장, 부평 군사도시의 흔적, "독특한 전세제도 갖춘 한국,
인천 부평구 일본의 강제징용 역사,,,
“일제 강제징용 유물 부평 ‘조병창’ 철거 대신 보존해달라” 국민청원 올라와,,,!?
"독특한 전세제도 갖춘 한국, '일본식 버블 붕괴는 없을 것"
강제 징용의 생생한 현장,
부평 군사도시의 흔적,
"독특한 전세제도 갖춘 한국, '일본식 버블 붕괴는 없을 것"
자신들의 '가해 역사'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이는 일본에 화나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러면 우리는, 우리가 가진 '피해 역사'를 어떻게 간직하고 기억하고 있을까요?
인천 부평구에는 일본의 강제징용 역사를 보여주는 문화재들이 여럿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철거 위기를 맞았다고 합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인천 부평구 일본의 강제징용 역사,,,
인천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흔적' 잇따라 철거 계획,
일본군 무기공장 조병창 병원·노무자 사택 철거 앞둬,
"일본이 지우고 싶어하는 것 우리 스스로 지울 필요 있는지" 반대 의견 여전,
일제강점기 국내 강제동원 시설인 조병창과 관련한 흔적을 철거하려는 계획이 잇따르고 있다.
26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일제강점기 일본군 무기공장인 조병창의 병원으로 쓰였던 인천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내 건물이 철거를 앞두고 있다.
유류 등에 오염된 캠프마켓 토지를 정화하기 위한 해당 건물의 철거 계획에 인천시는 최근 동의했다.
인천시는 캠프마켓 활용방안 등을 논의하는 시민참여위원회에서 위원장 주도로 해당 건물을 철거하는 쪽으로 위원들의 의견이 모였다고 판단하고 철거에 동의한다는 취지의 공문을 한국환경공단 등에 보냈다.
문화재청은 이 건물이 문화재로서 가치가 높고 역사적 의미가 있다며 보존을 권고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캠프마켓의 토양을 정화하는 한국환경공단은 인천시립박물관의 조사 뒤 건물을 철거할 계획이다.
한국환경공단 관계자는 "인천시에서 유적을 조사할 게 있다고 해 완료하는 대로 다음 달 초 정도에 건물을 철거하고 정화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병창 노무자들의 사택으로 쓰였던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87번지 일원의 '영단주택' 1천여호도 '산곡구역 재개발사업' 대상지에 포함되면서 철거될 처지에 놓였다.
영단주택은 과거 경인기업주식회사라는 곳에서 조성해 현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전신인 조선주택영단에서 관리했다. 이곳에서 일제강점기 조병창의 조선인 노무자들이 살았다.
전문가와 시민단체는 영단주택이 역사·건축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며 일부라도 보존해달라고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부평구에 요청했으나 재개발조합은 남기는 건축물 없이 모두 철거한다는 계획이다.
조합은 감정평가와 조합원 분양 신청 접수까지 완료했다.
조만간 관리처분 계획 총회를 거쳐 인가를 받으면 이곳 시설물 철거가 진행된다.
부평구 관계자는 "예전에 일부 건축물이라도 남기는 방안을 조합 측과 논의했으나 어렵게 됐다"며 "현재 조합은 전체 건축물을 다 철거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평동에 남아 있는 강제동원 노동자들의 합숙소 '미쓰비시 줄사택'은 문화재청의 보존 권고가 나온 지 9개월이 넘게 지났으나 아직도 보존 여부가 결정되지 못했다.
미쓰비시 줄사택은 일제강점기 일본 육군이 관리하는 군수물자 공장인 미쓰비시 제강 인천제작소 노무자가 살았던 곳이다.
부평구는 당초 주차장을 조성하려고 줄사택 철거 계획을 세웠으나 지난해 10월 문화재청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된 노동자들의 실상을 보여주는 근대 문화유산'이라며 '시대적 아픔을 잊지 않기 위해 보존 및 활용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보존을 권고했다.
부평구는 최근에야 전문가·주민·구의원 등이 참여하는 줄사택 관련 민관협의체를 구성했고, 보존 여부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역사·건축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은 일본이 감추고 싶어 하는 국내 강제동원의 증거를 스스로 철거하는 것에 여전히 반대 의사를 표했다.
배성수 인천시립박물관 전시교육부장은 "일본은 태평양전쟁 패전 후 피해자로서의 기억만을 부각하려 애써왔다"며 "일본이 그토록 지우고 싶어했던 가해의 기억을 우리가 나서서 철거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일제 강제징용 유물 부평 ‘조병창’ 철거 대신 보존해달라” 국민청원 올라와,,,!?
인천 부평구에 있는 옛 일본육군 ‘조병창’을 보존해달라는 글이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3일 약 400명 이상이 동의하며 전체 공개를 위한 관리자 검토에 들어갔다.
경향신문은 부평구에 있는 미군기지 ‘캠프마켓’이 원래 조병창 자리이며, 관련 기관들의 책임회피 속에 조병창 유적이 철거될 위기라는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조병창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육군에서 부르던 고유 명칭이다.
병기와 탄약 등의 제조와 수리를 담당했던 공장을 의미한다.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2일 ‘인천시는 일제강제징용의 역사적 유물인 부평 캠프마켓 내의 조병창 병원을 철거하지 말고 역사적 유산으로 보존하여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청원자는 “인천시 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가 인천시, 국방부, 환경공단, 문화재청의 의견을 들어 캠프마켓 B지역의 조병창 병원을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기 위해 철거하기로 했다”며 “조병창 병원은 한 번 철거되면 다시 짓기 어렵고, 과거의 역사유물로써 가치를 상실할 가능성이 높다.
조병창 병원의 철거는 역사적 논쟁을 하면서 다투고 있는 일본에 좋은 일밖에 되지 않는다”고 청원 이유를 밝혔다.
부평 문화원 소속 허광무 박사는 “조병창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청원 내용에 공감한다”며 “이 지역은 일제의 수탈뿐만 아니라 6.25 전쟁, 냉전의 역사까지 품고 있는 한국 근·현대사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청원을 통해 건물 보존이 결정된다면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청원은 인천지역 사학자와 시민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공유되고 있다.
이상의 인천대 교수는 “청원에 동의했다”며 “시민들에게 조병창 지역이 갖는 상징적, 역사적 의미를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 교수는 “청원 글에 다이옥신이 언급됐지만 해당 지역은 단순 유류오염이다”고 정정했다.
실제로 경향신문이 국방부 환경조사를 확인한 결과, 건물 철거가 결정된 지역에서 다이옥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우리 땅에 남은 강제징용 흔적인데"…철거 위기, 왜?
최근 유네스코가 군함도의 강제 노동 역사를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일본을 규탄하는 결정문을 채택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컸는데, 정작 우리 땅에 남아있는 일본 강제 동원의 역사적 흔적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인천 부평구에 있는 캠프마켓이라는 이름의 주한미군 기지. 76년 전만 해도 일본의 무기 공장,
인천 일본육군조병창이 있던 곳을 올해 93, 지영례 할머니가 마주합니다.
[지영례/조병창 강제동원 피해자 : 아휴, 오래간만에 여기 온다.]
직장이 있으면 일본군 위안부에 끌려가지 않는다는 소문에 조병창 병원 서무과에서 떠밀리듯 일을 시작한 할머니. 조병창에서는 아찔한 사고들이 잇따랐다고 말합니다.
[지영례/조병창 강제동원 피해자 : 기계에 이러면 거기 옷이 딸려 들어가 팔은 팔대로 따로 오고 사람은 사람대로 따로 오는 경우가 많아요.
아휴, 그땐 그.. 거기 일하는 애들이, 젊은 애들인데…]
일본이 식민지에 설치한 유일한 무기 공장으로 일제 강제동원의 생생한 현장으로 평가받지만,
[이상의/인천대 교수 (한국 근대사 전공) : 강제동원이 행해지고 거기에서 아동노동이 행해지고 산업재해가 만연했던 것을 보여주는 아주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지난 6월 인천시 시민참여위원회에서 철거를 권고하는 등 위기를 맞았습니다.
조병창에서 공원을 하나 건너면 재료 공급을 맡았던 미쓰비시 제강 노동자들의 줄사택이 나옵니다.
강제 징용 소송에서 노동자들에 대한 배상 판결이 확정된 바로 그 미쓰비시의 흔적이지만, 철거 위기인 것은 마찬가집니다.
[정혜경/강제동원평화연구회 대표 : 미쓰비시 줄사택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나온 건데 너무 아까워서 조금이라도, 벽면이라도 하나 보존하자고 해서 벽체를 떼온 거고요.
철거가 추진된 이유는 환경오염과 건물 안전, 그리고 지역 개발입니다.
하지만, 안전하게 보존하면서 오염도 정화하고 주민 복지도 증진할 수 있다는 반론이 이어집니다.
[이연경/인천대 연구교수 (건축학 전공) : 그 장소를 그 모양 그대로 유지해서 집을 재현하자는 것이 아니라 앞에 공공 도서관 있으니까 북카페 같은 걸로 활용할 수도 있을 거고.
결국 조병창 병원과 남은 줄사택 건물을 보존하기 위한 논의가 최근 다시 시작됐지만, 어디까지 어떤 방식으로 보존하고, 또 어떻게 활용할지 결정되기까지는 험로가 예상됩니다.
강제 징용의 생생한 현장,
강제 징용의 생생한 현장,
부평 미쓰비시 줄사택,
학생들이 역사 현장을 보존해달라고 나섰다.
대견한 일이었다.
지난해 11월 인천고 학생 519명은 일명 ‘줄사택’을 철거하지 말고 기념관을 조성해 달라는 단체 서명부를 부평구에 전달했다.
학생들의 이러한 행동은 지역 내에서 잠시 관심을 끄는 듯했지만 공간에 대한 논란은 이내 잠잠해졌다.
최근의 미쓰비시 줄사택(신사택)
일본 제국주의의 전쟁 광기가 최고점이었던 1940년대 초반, 일본 군수업체인 미쓰비시 공장은 강제로 동원한 노동자들이 집단 거주할 수 있는 사택을 지었다.
일자로 쭉 뻗은 모양이라 흔히 ‘줄사택’이라고 불렀다.
미쓰비시는 미쓰이, 스미토모와 함께 근대 일본 3대 재벌이다.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 전쟁 기간 동안 군수산업체로 급팽창했다.
미쓰비시는 일본 본토는 물론이고 한반도와 사할린, 동남아, 태평양, 중국, 만주에 걸친 식민지와 점령지 등에서 해당 지역의 인력과 물자를 동원하는데 앞장선 전범 기업이다.
철거 중인 주택을 들여다보는 주민,
‘삼능’의 간판을 내건 점포,
‘미쓰비시’의 한자 발음은 ‘삼릉(三菱)’이다.
줄사택이 들어선 마을의 이름이 삼릉마을이 되었다.
삼릉은 공식 지명이 아니다.
행정지명으로 사용하지 않는 통속 지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평2동’이라는 행정명보다 더 많이 사용된다.
삼릉에 있는 상점 중에는 ‘삼릉’ 혹은 ‘삼능’이란 단어를 사용한 간판을 내건 곳이 적지 않다.
삼릉 석유, 삼능지물, 삼릉 포차, 삼릉 유통 등이 눈에 보인다.
일제의 전시 총동원 체제하에서 군수 공장에 강제적으로 동원된 조선인들이 고향을 등지고 삼릉마을로 모여들었다.
이렇듯 이 마을은 일본 제국주의의 인적 자원 수탈이라는 아픔을 간직한 곳이다.
해방 이후에 미쓰비시 부평 공장 징용 노동자들은 대부분 고향으로 돌아갔고 이후 다양한 사연을 간직한 많은 이주민들이 그 터를 잡았다.
공가로 남아 있는 구 사택,
개발 반대 깃발 내걸린 구 사택,
삼릉에는 구(舊)사택과 신(新)사택이라고 부르는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현재 구사택지의 경우 경인선에 인접한 도로의 확장으로 사택 일부가 철거되었다.
오래전부터 많은 집들이 비어있다.
사택 내부에는 화장실이 없으며 건물의 한쪽 끝 칸에 공중화장실을 두었다.
사택 시절 마을 주민들의 생활에서 중요한 시설은 우물이었다.
현재 대부분의 우물들은 사라졌다.
현재 삼릉 내에서 찾아볼 수 있는 우물은 구사택 위쪽에 있는 우물이 유일하다.
집안 내에 있지 않고 집밖에 있었기 때문에 마을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던 우물이었다.
이것도 존재는 하지만 사용은 하지 않는다.
구 사택지 인근의 우물 흔적,
미쓰비시 사택들은 대부분 헐려 주택들이 들어섰다.
그나마 몇 개 안 남은 줄사택을 주민들은 도시 미관을 해친다며 철거 뒤 주민편의시설을 조성해달라고 줄기차게 요구했다.
이제 6개 동이 남았다.
2018년 12월과 지난해 7월, 줄사택 9개 동 가운데 3개 동이 주민 공동이용시설과 행정복지센터에 자리를 내줬다.
남은 것 중에서 2개 동도 주차장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부평역사박물관은 철거된 줄사택의 건축 자재를 옮겨와 전시장에 일부 재현해 놓았다.
부평역사박물관에 재현된 미쓰비시 사택 일부,
한 달 전쯤 인천시와 부평구에 문화재청에서 보낸 공문이 왔다.
‘부평 미쓰비시 줄사택’ 보존 협조 요청(보존 권고) 공문이다.
‘부평 미쓰비시 줄사택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된 노동자들의 실상을 보여주는 역사의 장소’라며 ‘시대적 아픔을 잊지 않기 위한 공간으로 보존 및 활용 방안 모색이 필요한 근대문화유산’이라고 적혀 있었다.
보존해야 할 이유가 명확하게 공문에 담겨져 있다.
좁은 골목 끝에는 공동화장실이 있다.
미쓰비시 줄사택은 철길 건너 일본군 무기공장인 ‘조병창’과 연계되는 중요한 유적이다.
전범 기업에서 지은 사택으로 국내에서는 이곳이 유일하게 보존돼 있다.
학생들에게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
교과서 밖의 현장에서 학생들은 역사를 실감 나게 배울 수 있다.
역사의 흔적을 부수는 것은 한순간이지만 세우는 것은 어렵다,
부평 군사도시의 흔적,
문화도시로 거듭날 부평에 남은 군사 도시의 흔적을 찾아서
군과 뗄 수 없는 부평... 밀리터리 로드를 제안합니다
문화도시로 거듭날 부평에 남은 군사 도시의 흔적을 올 1월 문화체육관광부는 인천시 부평구를 법정문화도시로 지정했다.
지난 6월엔 구청장 등이 모여 법정문화도시 선포식도 가졌다.
부평은 앞으로 5년간 약 200억 원의 정부예산을 지원 받아 도시의 문화환경 조성에 쓸 계획이다.
특히 지역의 도시재생사업들을 '문화적'으로 연계하고 '음악'을 중심으로 하는 문화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부평에서 나고 자란 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놀랍고 감격스러운 일이다.
'감격'까지 할 일이냐 하겠지만 그도 그럴 만하다.
오랜 시간동안 부평은 공업도시, 군사도시로 인식되어 와서다. 도시에 대한 이미지가 그다지 밝지 못했던 게 사실이었다.
그런 부평이 문화도시로 공인 받았으니 실로 '대사건'이 아닐런가. 앞으로 어떤 일을 어떻게 펼쳐갈지 자못 기대가 크다.
한데 무엇을 하든 부평의 역사와 배경과 정신은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게 다소 부정적이고 자랑스럽지 못한 이미지라 할지라도 그것에 일부러 덧칠을 하고 어설프게 각색을 하는 우(愚) 따위는 없었으면 좋겠단 말이다.
공업이면 어떻고, 군대면 또 어떤가. 그 모두 나라와 국민 모두를 위한 부평 사람들의 희생과 헌신이 아니었던가. 좀 더 떳떳해도 된다.작은 미국을 품은 도시
특히 부평은 군(軍)과는 떼려야 뗄 수 없다.
과거 곳곳에 많은 군대가 주둔해 있었고, 지금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도심의 일부 부대 터가 공원 등으로 바뀌긴 했지만, 외곽엔 여전히 많은 군부대들이 제 자리를 지키고 있다.
휴일이면 시내에 군복 입은 병사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물론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그러지 못하다.
갇혀 지내는 청춘들을 생각하면 참 안타깝다.
도시 곳곳에선 군사문화의 흔적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그중 백미는 최근 개방한 미군부대 터다.
일제강점기 땐 무기를 만들던 조병창으로 쓰이던 자리다.
해방 후 미군이 들어와 그 너른 터에 그들만의 작은 도시를 만들었다.
사람들은 그곳을 에스캄 시티(ASCOM City, Army Service Command)라 불렀다.
많을 땐 20여 개의 부대가 한꺼번에 주둔했었다.그 중 캠프 마켓은 끝까지 남았던 부대다.
에스캄 전체로 보면 그건 그 중 '일부'를 차지하고 있었다.
비록 '작은 부분'에 불과했다 하더라도 40만 평이 넘는다.
미군들은 사방에 높은 담을 쌓고 철조망을 쳤다.
거대한 출입문은 굳게 잠겨 있었다.
극소수의 특권층을 제외하고 한국인은 아예 접근금지였다.
더구나 도심 한가운데였다.
부평 발전의 걸림돌이란 비난은 틀리지 않았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이전 요구가 빗발쳤다.
그래도 미군은 완강하게 버텼다.
2002년에 이르러서야 그들은 이전 계획에 합의했다.
하지만 합의문은 금방 성사되지 않았다.
이전비용부담, 토질오염 등의 쟁점을 놓고 또 20년 가까이 협상과 줄다리기를 거듭했다.
그러다가 2020년 전격적으로 시민에게 개방됐다.
대한민국 속의 작은 미국이 80년 만에 문을 연 것이다.
그렇게 열린 문을 지나면 위병소가 나온다.
작고 낡았지만 어딘가 위엄이 느껴진다.
그곳에 근무하던 병사들은 단순히 자신의 부대를 지키는 게 아니었다.
그들이 철통방어한 건 조국인 '미국'이었다.
그곳은 일종의 출입국관리소였다.
한국 사람들의 출입은 엄격히 제한되었고, 그 안에서 일하는 한국인 노동자들은 무시로 그곳 병사들에게 몸수색을 당해야 했다.
위병소를 지나면 드넓은 잔디밭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야구장이었다.
제법 크다.
조명시설까지 잘 갖췄다.
그 주위로 병사들의 숙소, PX, 클럽 등으로 쓰이던 건물들이 듬성듬성 남아 있다.
낡았지만 상당히 '미국'스러웠다.
이국적인 영화세트장을 방불케 한다.
지금은 토질정화작업이 한창이라 직접 볼 수는 없다.
군사적 목적으로 태어난 지하상가미군부대 맞은편의 '부평공원'도 군부대 터였다.
국군 정비부대가 있었다.
그 이전에는 일본의 미쓰비시 사(社)가 차량이나 기차 등을 만들고 수리하던 곳이었다.
수많은 조선사람들이 강제동원 됐었다.
공원 한가운데 징용노동자상과 소녀상을 놓은 까닭이다.
공원은 공들인 흔적이 엿보인다.
관리도 잘 되는 편이다.
주말이면 아이들을 대동한 가족들이 많이 찾는다.
공원 맞은편엔 식당들이 즐비하다.
강화도 밴댕이 집부터 중국음식점까지 골고루 섞여 있다.
여긴 저녁시간이 더 활기차다.
해가 저물면 식당들이 제 가게 앞에 야외용 식탁을 내놓는다.
순식간에 커다란 포장마차촌이 된다.
동남아 어느 도시의 밤풍경을 연상하게도 한다.
식당가 뒤편으론 서민들의 허름한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동네가 있다.
사실 이 동네는 유서가 깊다.
식당들은 70~80년대까지만 해도 미군을 상대로 하는 술집(Bar)이나 클럽 등이 있던 곳이다.
클럽엔 한국인 연주자들이 꽤 많았나 보다.
얼마 전부터 그들을 한국대중가요의 원형으로 봐야 한다는 목소리 커지고 있다.
문화도시 부평은 '음악'이 중심이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이다.
그 진위 여부를 떠나 제법 그럴싸하게 들리긴 한다.
부평공원을 지나 부평역 쪽으로 가다보면 땅 밑 깊숙한 곳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인다.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지하세계로 향하는 출입구다.
그 유명한 부평지하상가다.
내려서자마자 화려한 조명의 별천지가 눈에 확 들어온다.
가로 세로로 정말 끝 간 데 없이 길다.
다 합치면 2km 가까이 된다.
바깥세상으로 이어지는 출입구만 서른 개가 넘는다.
토박이들도 곧잘 길을 잃는다.
세계최고라는 말이 그저 터무니없는 허풍은 아니다.
실제로 한국과 미국 기록원이 인정했다.
실은 크기가 아니라 단일면적 최다점포수 주문에서 최고로 인정받았다.
그 안에는 1400개가 넘는 가게들이 오밀조밀 붙어있다.
의류, 잡화, 화장품 그리고 휴대전화까지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특히 70년대부터 지금까지 인천 젊은이들의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군사문화 이야기 하다 뜬금없이 지하상가는 왜?' 하는 분들이 있을 터다.
그런데 이곳 역시 군사문화의 흔적이다.
처음 부평역 앞 대로에 땅을 팔 땐 상가를 들일 계획은 없었다.
폭격에 대비하는 방공호를 염두에 둔 거였다.
그런데 이재에 밝은 사람들이 그곳에 칸을 막아 가게들이 내기 시작했고, 공간도 조금씩 넓혀 오늘날의 거대한 지하제국이 완성된 것이다.
아무리 깊게 판들 원자폭탄 같은 것에 견딜까마는 그 당시 우리의 사고 수준이 그 정도였다.
그래도 대단히 튼튼하게 짓긴 한 듯하다.
1978년에 준공 되었으니 어느덧 40년이 넘었지만 그동안 별다른 안전사고 한 번 없었다.
처음엔 계획에 없던 냉난방과 환기시설 등도 완벽하게 갖췄다.
그래서 지하면서도 참 쾌적하다.
상권을 지키려는 상인들의 분투 덕이다.
지하상가를 빠져 나오면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테마의 거리', '문화의 거리'가 이어진다.
지금이야 코로나로 뜸하지만 특히 불금이면 어깨를 부딪치며 다녀야 했다.
그 뜨거운 거리를 지나면 인천 최대의 재래시장인 부평시장이 나오고 그뒤로는 최근 핫 플레이스로 뜨고 있는 평리단길이 얌전히 자리하고 있다.
아기자기한 카페와 공방 등이 오순도순 모여있다.
지나는 거리 곳곳에 맛집이 즐비하다.
이 시리즈 4회 차에서 소개한 '충남순대'집이 구 시장 골목 안에 있다.
이 집의 화끈한 순댓국도 추천할 만하지만 오늘은 부평의 군사문화를 주제로 돌아 봤으니 마지막도 그 비슷한 걸로 하면
어떨까.
부평시장 뒤편 구 경찰서 맞은편에 있는 '솔밭정'의 원조부대찌게를 강추한다.
우리 부평이 문화도시라니, 다시 생각해도 참 기분 좋다.
한데 그 문화라는 게 꼭 격이 높고, 고급하며 우아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소 거칠고 험한 것일지라도 그게 사람을 위한 가치를 품었다면 진정한 문화로 인정받아 마땅하다.
문화를 단순히 예술과 연계하려는 것도 촌스러운 발상이다.
문화는 다양성의 어우러짐이다.
군부대도 공장도 모두 훌륭한 문화의 토대다.
철거냐 보존이냐, 미군부대 터에 남은 건물들을 놓고 논란이 한창이라 한다.
개인적으로 보존에 한 표 던진다.
그리고 그걸 부평의 군사박물관으로 쓰면 어떨까 싶다.
아무리 가리려 해도 과거는 흔적으로 남는다.
숨기려면 더 짙어진다.
차라리 시원하게 드러내고 알리는 게 낫다.
그런 의미다.
바로 부평의 '밀리터리 로드(Military Road)'는 바로 그 지점에서,,,!?
"독특한 전세제도 갖춘 한국, '일본식 버블 붕괴는 없을 것"
박상준 와세다대 국제학술원 교수 인터뷰,
서울 아파트값이 2014년부터 8년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역대 최장기 상승 레이스다.
1997년 외환위기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2000년대 초·중반에도 집값이 오랫동안 올랐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
1999년부터 5년 연속 상승하다 6년째인 2004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최근 상승세는 놀라울 정도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7월 기준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연간 전국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각 19%로 모두 2002년(각 23.1%, 30.8%) 이후 19년 만에 최고다.
정부가 '휘슬'을 꺼냈다.
집값이 고점이라는 ‘상투’ 경고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노형욱 국토부 장관이 잇따라 경고성 발언을 했다.
'큰 폭' 조정 가능성
홍 부총리는 "서울 아파트값이 실질 가격 기준으로 2008년 세계 금융 위기로 조정을 받기 이전 수준인 과거 고점에 근접했다"고 말한 데 이어 “하향 조정 내지 가격조정이 이뤄진다면 시장의 예측보다는 좀 더 큰 폭으로 나타날 수도 있겠다"며 폭락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한국 집값이 과거 일본을 따라갈 수 있다는 말인가.
국내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때면 자연스럽게 나오는 의문이다.
1990년대 초반 ‘버블’(거품) 붕괴 이후 폭락을 경험한 일본 주택시장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하는 불안이다.
‘한·일경제 전문가’로 꼽히는 박상준 와세다대 국제학술원 교수를 인터뷰했다.
박 교수는 경제학으로 서울대 학사·석사, 미국 위스콘신대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99년부터 일본 대학에서 가르치며 일본 주택시장 버블 붕괴를 직접 겪었다.
한국과 비교를 곁들여 일본 경제를 깊이 있게 다룬 『불황터널』(2016년)과 『불황탈출』(2019년)을 출간했다.
올해 안식년을 맞아 국내에 머물고 있다.
도쿄 집값 15년새 40% 올라
Q : 코로나 이후 일본 집값도 많이 올랐나.
“버블 붕괴로 1992년부터 2005년까지 14년간 한해도 거르지 않고 장기 폭락한 뒤 2006년부터 도쿄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상승세로 돌아서 등락을 거듭하며 조금 올랐다.
지난해 코로나 이후 가장 많이 상승했다.
2006년 분양받은 도쿄 아파트값이 40%가량 오른 것 같다.
매입할 때는 예상하지 못할 정도로 많이 올랐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상승 폭이 적다.”
(OECD에 따르면 일본 집값이 1992년 하락세로 돌아섰다.
일본부동산연구소 통계를 보면 도쿄 집값이 1993년 6월 대비 58% 떨어진 뒤 2005년 11월 바닥을 쳤다.
지난 5월 기준 40% 상승했지만 1993년 6월의 60% 수준이다.
근 30년간 40% 하락한 셈이다.
같은 기간 서울 집값은 180% 올랐다.)
Q : 서울 강남에서 아파트값이 평(3.3㎡)당 1억원을 넘어섰다.
일본 집값은 어떤가.
“일본에서도 60평대 이상 대형 고급 아파트는 한국보다 비싸거나 비슷하다.
하지만 일반적인 평균 주택 가격은 그렇지 않다.
5~6년 전엔 일본이 더 비쌌는데 지금은 역전됐다.
서울에서 괜찮은 지역의 아파트 평균 가격이 14억~15억원이라면 일본에선 10억원 정도다.
일본보다 낮은 한국 소득 수준을 고려하면 한국 집값이 훨씬 비싼 셈이다.”
집값 상승 기대감 사라져,
Q : 일본 집값이 별로 오르지 않는 이유는.
“경제가 노쇠해 전체 수요가 부족한 영향이다.
고령화·인구 감소 등으로 젊은 층을 비롯해 수요가 적다.
버블 붕괴 이후 2005년까지 장기 하락을 경험하며 집값 상승 기대가 사라진 심리적 요인도 크다.
일본에는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보고 사는 수요가 없다.
세입자가 원하면 얼마든지 거주할 수 있고 임차인 보호가 지나칠 정도로 강해 집이 없는 데서 오는 공포도 없다.
주인이 들어가 살고 싶어도 세입자가 계속 살겠다고 하면 어쩔 수 없다.
세입자를 내보내려면 뒷돈을 줘야 할 정도다.
너무 과도한 세입자 보호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Q : 강도 높은 규제에도 한국 집값이 많이 올랐다.
“정부가 수요 억제 위주로 정책을 펴면서 공급을 늘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존 주택이 ‘고령화’하면서 많지 않은 새집에 수요가 집중됐다.
집값이 오르자 전세를 활용한 투기적 ‘갭투자’(전세를 끼고 매입)가 늘며 집값이 더 뛰었다.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 정부 정책이 시장의 불확실성과 불신을 키웠다.
정권이 바뀌어도 기본 틀은 달라지지 않는 일관된 정책이 중요하다.”
소득이 집값 움직임 좌우,
Q : 한국 집값에 버블이 끼었다고 보나.
“2년 전 ‘불황탈출’을 쓸 때만 해도 걱정스러운 정도였다.
그사이 엄청나게 올라 지금은 버블이라고 말할 수준이다.
하지만 거품이 꺼지는 것을 전제로 집값이 내려갈 것이란 의미가 아니다.
한국 주택시장 구조가 일본과 많이 달라 일본식 버블 붕괴는 없을 것으로 본다.
특히 한국에는 세계적으로 독특한 전세제도가 있어서 집값 하락 버팀목 역할을 한다.
앞으로 집값은 소득·경제성장에 달렸다.
경제가 계속 성장하고 소득이 늘어나면 소득과 집값 괴리가 줄어들고 현재 집값도 굳어지게 된다.”
Q : 정부가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서울 외곽 신도시를 개발하고 있다.
일본에선 도심 회귀로 신도시가 실패하지 않았나.
“일본에서 망한 신도시는 도쿄에서 1시간 이상 걸리는 곳이다.
출퇴근 시간이 신도시 성패를 좌우한다.
자급도시이거나 서울 접근성이 좋으면 신도시도 서울 주택공급 대안이 될 수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시간거리를 단축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日정부, '종전선언 시기상조' 입장 확인에 "NCND",,,사사건건 물고 늘어지는 이웃나라,,,!?
지난 9월 유엔 총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한국전쟁 종전 선언에 대해 일본 정부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는 일본 언론 보도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사실 여부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 부대변인 이소자키 요시히코 관방부장관은 8일 기자회견에서 교도통신 보도가 사실인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북한 관련 대응을 놓고 지난달 19일 워싱턴 협의를 포함해 한미일 간에 긴밀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세한 내용은 외교상의 문제여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소자키 부장관은 일본 정부는 종전부터 일본의 입장에 근거해 미국, 한국과 협의해 왔다면서 세 나라가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도통신은 지난달 한미일 3국 북핵수석대표 회동에서 후나코시 일본 외무성 아시아 대양주 국장이 한국전쟁 종전선언이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밝혔다고 지난 6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당시 노규덕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문 대통령의 유엔 연설 내용을 바탕으로 종전선언의 필요성을 설명했지만 후나코시 국장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등을 언급하며 종전선언 추진에 '시기상조'라는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북핵 문제와 일본인 납치 문제에 해결의 길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북한과의 융화 분위기가 확산하는 것을 기시다 후미오 정권이 경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日 기시다 내각 4일 출범…!? 외교안보 안정성 방점, 대중 강경책 예고,,,!
모테기 외무, 기시 방위장관 모두 유임,
하기우다 고이치·노다 세이코 입각 굳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자민당 신임 총재가 4일 제100대 일본 총리로 취임한다.
새로 출범할 기시다 내각은 외교, 방위장관을 유임시키며 이전의 '아베 신조' 및 '스가 요시히데' 내각의 연속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안보에서 안정성에 방점을 찍고 미일 동맹을 강화하는 식이다.
특히 중국에 대해 총재선거 당시 공약대로 전략 기술 유출 방지를 위한 경제안보 담당 각료와 총리직속 인권담당보좌관 신설을 통해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대중 견제 정책에 선도적으로 보조를 맞출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에 강경했던 외무·방위장관 모두 유임,
3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기시다 자민당 총재는 4일 출범할 내각에서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장관과 기시 노부오 방위장관을 모두 유임시킬 방침이다.
모테기 장관은 올해 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해 일본 정부가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온 뒤 “한국이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
강창일 주일대사 부임 후 면담도 하지 않는 등 한일 관계에서 차가운 대응으로 일관했다.
당장의 양국 관계 개선에 큰 기대가 나오지 않는 이유다.
기시 장관은 아베 전 총리의 친동생으로, 어릴 때 외갓집에 양자로 보내져 외조부 기시 노부스케의 성을 쓰고 있다.
매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그는 올해는 현직 방위장관으로선 처음으로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했다.
지난해 스가 내각이 출범 당시 방위장관을 맡아, 스가의 ‘아베 노선 계승’을 상징하는 인사로 여겨졌다.
이번에 기시다 신 내각에서도 자리를 지켜 일본 정부의 안보 분야 인식이 크게 바뀌지 않는다는 얘기다.
요미우리신문은 엄중한 안보 환경을 감안해 정책의 계속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전했다.
기시다 총재는 전통적으로 주변국 관계를 중요시하는 ‘비둘기파’로 알려진 고치카이(宏池会)의 수장을 맡고 있지만, 원활한 정국운영을 위해 아베 전 총리의 의중이 실린 인사를 단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1일 끝낸 당 간부 인사에서도 호소다파와 아소파가 요직을 차지하고 기시다파 소속은 거의 없었다.
이로 인해 파벌 내에서 "당 4역 중 한 자리도 없다"
불만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무장관엔 전임 아소 다로 처남 스즈키 슌이치 임명 전망,
아베의 최측근 하기우다 고이치 문부과학장관은 정권의 '입'인 관방장관으로 예상됐으나 호소다파 내부 요청 등으로 7선의 마쓰노 히로카즈가 맡고, 다른 분야 각료로 기용될 것이 확실시된다.
총재선거 때 경쟁한 노다 세이코 전 간사장 대행도 내각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재무장관에는 전임 아소 다로 부총리의 처남인 스즈키 슌이치 전 총무회장이 발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총재 선거 때 기시다 후보가 가장 힘을 기울인 경제 공약 실현을 위해 장기간 재무장관을 맡았던 아소를 당 부총재로 임명하면서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재는 이번 선거 당시 아베노믹스의 성장 정책은 계승하겠지만 그 혜택이 기업에만 돌아갔다면서, ‘분배’를 강조하는 정책을 내놓았다.
향후 중의원 선거 후에도 수십조 엔 규모의 경제부양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고토 시게유키 등 첫 입각 거론,
요미우리신문은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방위 정무관과 고토 시게유키 자민당 정조회장 대리도 내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총재 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장관을 지지했던 고바야시 전 정무관은 기시다 총재가 정조회장 시절 설치한 경제안보를 주제로 하는 신국제질서창조전략본부에서 사무국장을 맡았다.
고토 정조회장 대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 관련 특별조치법 개정안을 정리한 적 있어, 후생노동장관 기용이 거론된다.
이 밖에 가네코 야스시 전 국토교통 부(副)장관, 니노유 사토시 참의원 정책심의회장, 니시메 고자부로 전 경제산업 부장관 등이 입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재는 연립여당 공명당 몫인 국토교통장관에는 사이토 테츠오 공명당 부대표를 기용할 의향을 굳혔다고 닛폰텔레비전뉴스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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