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 같은 소리에 땅도 흔들",,,! '日, 5일 동안 1,000mm 넘는 폭우,,,!?
일본에는 규슈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주부터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여섯 명이 숨지고 네 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 달 강우량의 네 배에 가까운 폭우가 내렸는데 모레까지 계속 비가 예보돼있어서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닷새 동안 1천24밀리미터, 8월 한 달 강우량의 3.6배의 폭우가 내린 규슈 사가현,,,.
하천이 범람해 주변 마을 여러 곳이 물에 잠겼고, 강변에 있던 병원이 침수되면서 자위대까지 투입돼 보트로 환자들을 구조했습니다.
갑자기 마을을 덮친 산사태로 도로 위 차량들이 흙에 파묻혀 있습니다.
며칠에 걸쳐 폭우가 이어지면서 무려 62곳에서 산사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사흘간 7백 밀리가 넘는 비가 내린 나가사키 운젠 시에선 주택 2채가 산사태에 매몰 돼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나가노현에서도 산사태가 주택을 덮쳐 일가족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나가노현 주민] "천둥 같은 소리가 나더니 땅이 흔들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위에서 토사가 물처럼 쏟아졌습니다."
후쿠오카현에선 산사태가 집을 덮치면서 70대 여성이 하반신이 파묻혔다 18시간 만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어 떨어진다! 신호등 떨어진다!"
기후현에서는 급류로 변한 하천에 도로가 100미터 정도 무너지면서 신호기와 가드레일까지 쓸려나갔습니다.
기록적인 폭우로 한때 7개 현에서 183만 명에 긴급 대피지시가 내려졌고,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사망 6명, 실종 4명입니다.
닷새째 폭우가 계속되는 원인에 대해 일본 기상청은 오호츠크해와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에 장마전선과 비슷한 '선상 강수대'가 생기면서 '대기의 강'을 따라 비구름이 규슈 서쪽부터 계속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케무라 마사히로 / 일본 기상청 예보과] "규슈와 히로시마 지역을 중심으로 앞으로도 재해급의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규슈 등 서일본 지역부터 이곳 도쿄 등 동일본 지역에 걸쳐 오는 18일까지 많은 비가 예보돼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12호 태풍 '오마이스'…남부에 최고 400mm 폭우,,,(한국기준)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한반도를 향해 계속해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해상을 지나고 있는데, 시속 26km 정도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중심 기압은 992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초속 23m 강풍 반경은 170km로 강도는 약, 크기는 소형입니다.
제주 부근 바다를 통과한 뒤 자정을 전후해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부지방에는 최고 400mm의 폭우에 시속 100km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요.
뿐만 아니라 중부지방으로도 많게는 200mm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있습니다.
태풍 소식부터 이재승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제12호 태풍 '오마이스'의 모습입니다.
대만 북동쪽 해상을 통과해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제주 서귀포 남쪽 바다까지 올라온 뒤 오늘 밤 9시쯤 제주도 서해안을 스치듯 지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그리고 자정쯤 남해안에 상륙한 뒤 내일 새벽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돼 소멸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애초 제주도 먼바다에서 약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태풍이 여전히 세력을 유지하는 것은 해수면 온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현재 태풍이 지나고 있는 바다의 온도는 29도, 제주도 남쪽 해상의 온도는 28도입니다.
때문에 덥고 습한 열기를 지원받은 태풍이 그대로 남해안까지 도달하는 겁니다.
태풍이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남과 경남, 그리고 남해 전해상에는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내일까지 남부지방엔 최고 400mm의 폭우가 쏟아지고 중부지방도 최고 20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오늘 오후부터 내일 낮 사이,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7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해안가에는 순간 최대 풍속이 시속 100km 가 넘는 돌풍도 예상됩니다.
태풍이 소멸한 뒤에도 이번 주 내내 비가 지주 내리겠습니다.
북쪽 찬 공기와 남쪽 더운 공기가 충돌하면서 비구름 통로가 우리나라 상공에 놓였기 때문입니다.
중부지방은 주 중반까지, 남부지방은 주말까지도 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오늘(24일) 새벽 3시쯤 경북 포항 앞바다로 빠져나갔습니다.
아직까지는 태풍의 세력을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지만, 오전 9시쯤 온대 저기압으로 약화된 뒤 점차 소멸하겠습니다.
앞서 태풍 오마이스는 어젯밤 자정 직전에 경남 고성 지역으로 진입했습니다.
크기는 소형이지만 거센 비바람을 몰고 올해 처음으로 한반도에 상륙했습니다.
이후 시속 50km가 넘는 빠른 속도로 경상도를 관통했는데, 정체전선과 만나면서 세력을 더 키웠고 곳에 따라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를 쏟아부었습니다.
태풍은 지나갔어도 오늘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더 온다고 하고요.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리고 난 뒤에는 지반이 약해진 상태기 때문에 산사태 등의 위험이 여전히 있습니다.
철저히 살펴보시고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경남 고성에 상륙한 시각은 어젯밤 11시 50분입니다.
중심기압은 996헥토파스칼, 중심 부근엔 초속 18m의 강풍이 부는 소형급 태풍이었습니다.
이후 시간당 50km가 넘는 빠른 속도로 북동진했습니다.
오늘 새벽 3시쯤 포항 앞바다로 빠져나갔고, 오전 9시쯤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태풍이 통과하면서 남해안과 경상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사천에 200mm, 거제에 184mm의 폭우가 내렸고, 전라도에서도 100mm 안팎의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울산과 통영, 부산 등에선 초속 30m가 넘는 매우 강한 바람도 불었습니다.
태풍이 온대저기압으로 바뀐 뒤에도 충청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대는 오늘 새벽 동해로 빠져나갔지만 서쪽에서 저기압과 함께 또 다른 비구름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동쪽 지역의 태풍 특보는 모두 해제됐고 충남 일부와 전라 서해안에는 호우 특보가 새롭게 발효됐습니다.
충남 서해안과 전라 서해안에는 강풍 특보도 내려졌습니다.
앞으로 충청과 남부지방에 최대 200mm의 폭우가 더 쏟아지고 서울 경기와 강원도에도 30에서 8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이번 주 내내 정체전선이 발달하고 서해상에서 저기압이 자주 들어오면서 비가 내리는 날이 많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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